전 애인과 헤어졌는데 계속해서 생각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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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인과 헤어졌는데 계속해서 생각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ni63
·3년 전
전남친과 헤어진지 이제 한달 조금 넘었어요. 이제 그 사람을 떨쳐내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전남친은 외국인이었고, 저희는 통하는게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사귀기 시작하였고 6개월정도 사귀었었어요. 하지만 연락문제 등으로 같은 이유로 세번 정도 싸우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만나기만 하면, 전화하기만 하면 싸우게 되니 저도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느끼긴 했지만 왜 그런건지 이유를 잘 몰랐어요. 그렇게 전남친이 먼저 이별통보를 했어요. 저는 붙잡았지만 그 사람은 이미 마음이 헤어진 것으로 굳혔다고 했고, 이미 이러한 경험이 있기에 서로에게 시간낭비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며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그리고 저도 더이상 매달리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저도 실망했던 것, 좋았던 것 모두 이야기하고 그 사람보고 가라고 했죠. 헤어지고 난 뒤에는 기분이 싱숭생숭했고, 며칠이 지난 뒤에야 이별의 아픔을 겪기 시작했어요. 미신이라며 믿지 않았던 타로점도 보러가고 유튜브에 재회관련 동영상도 보게 되고..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게 되고 화도 나고..그렇다고 해서 제가 먼저 연락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한 것도 있지만 저도 뭔가 연애라는 거에 지친 상태였었어요. 그렇게 이별한 후 제가 했던 연애들을 돌이켜보게 되었는데, 제가 전남친에게 했던 행동들이 모두 제가 맨 처음 연애했을 때의 나쁜 습관을 그대로 했었던 것 같더라구요. 그 사람을 컨트롤하려고 한다던지, 내가 원하는대로 한다던지, 특히 연락문제는 제가 그렇게까지 화내도 되지 않았었는데 저도 모르게 이 사람이 떠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저에게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대한 그 모습이 사실 잊혀지지 않아요. 전남친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자면, 전남친의 전 애인이 바람을 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사랑했었고, ‘사랑한다’는 말까지 했었는데 바람을 폈대요. 그래서 쉽게 ‘사랑한다’ 라는 말을 못하겠다고 했어요. 한편으로는 이해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섭섭하더라구요. 저에게까지 못할 말인가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 사람이 그 전 애인에게 돌아간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들어요 ㅎㅎ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기에 ㅎㅎ 조금 오버이지만요 ㅎㅎ 하지만 그 사람의 행동을 곱씹어 생각해보면 정말 그 사람이 해줬던 것만큼 제가 못해줬어서 그게 너무 미안하기도 해요. 그리고 저희가 사귀었을 때 전 애인의 생부가 돌아가셨어요. 전 애인은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얼마 뒤에 저에게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전화하더라구요. 그 때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그게 계속 가슴에 남아요. 사실 저는 전남친이 연락이 왔었으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과연 연락이 올까? 연락이 오게 된다고 하더라도 다시 사귀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면 그 사람은 담배를 피웠었고, 저는 담배를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이미 한 번 깨진 관계이기에 과연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가 달랐던 부분도 많았었고 저는 그 부분을 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더라구요. 그런데 또 좋은 기억이 자꾸 생각나게 되고 내가 그때 그렇게 했었어야 했는데 왜 못해줬을까 자책도 하게 되고..아직까지 이성과 감정 사이에 롤러코스터처럼 왔다갔다하는게 아직 있어요. 그 사람이 먼저 연락이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제가 먼저 이 사람에게 미안했고, 이렇게 일깨워줘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지금은 아직 뭔가 쉽게 얘기를 못하갰더라구요ㅠㅠ 헤어지고 난 후 이런저런 이야기들, 심리 관련 영상 등등을 보면서 지금 제가 겪고 있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너무 힘드네요 ㅠㅠ 저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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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zsmzsmzs
· 3년 전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들은, 답이 명확하지만 그래서 더 갑갑하기도 하죠. 정확한 시간의 가늠이나 그 시간이 지나기 전까진 감정 안에서 지내야 한다는 게... 사람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 당시에 취미라던가 / 맹목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일부러 정말 바쁘게 사는 것도요.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들은 결국 아파할 시간에 나를 더 바쁘게 만드는 것만이 그나마 고통을 덜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