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잃었는데요..
안녕하세요,32살 남성입니다
현재 소아과 의사로 일하고 있고 몇달전 저의 소중한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여동생은 처음에는 참 건강하고 밝았어요..
누구보다 잘 웃고 장난끼 고 많이치고 잘먹고 잘지내고 ..그렇게 좋았던애가 몇년전부터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면서 병원에 입원하는동안 심전도 검사도 하고 빈혈때문에 철분제랑 주사도 맞고..항상 손발이 차워서 걱정많이했어요..내과병동에 입원하면서 많이 힘들었는걸 알았는데도 제가 병원일이 바쁜바람에 많이 가주지 못했고..이제 와서 너무 후회되네요
중학교 입학도 못해보고..건강해지면 나중에 같이 꽃구경도 가고 그러자고 했는데 제가 지금 소아과에서 남은 아이들을 보며 버티고 있는게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꽃도 가져다주고 좋아했던 인형도 놓아줬는데 마음한쪽이 너무 무겁고 쓰라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