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잃었는데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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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잃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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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32살 남성입니다 현재 소아과 의사로 일하고 있고 몇달전 저의 소중한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여동생은 처음에는 참 건강하고 밝았어요.. 누구보다 잘 웃고 장난끼 고 많이치고 잘먹고 잘지내고 ..그렇게 좋았던애가 몇년전부터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면서 병원에 입원하는동안 심전도 검사도 하고 빈혈때문에 철분제랑 주사도 맞고..항상 손발이 차워서 걱정많이했어요..내과병동에 입원하면서 많이 힘들었는걸 알았는데도 제가 병원일이 바쁜바람에 많이 가주지 못했고..이제 와서 너무 후회되네요 중학교 입학도 못해보고..건강해지면 나중에 같이 꽃구경도 가고 그러자고 했는데 제가 지금 소아과에서 남은 아이들을 보며 버티고 있는게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꽃도 가져다주고 좋아했던 인형도 놓아줬는데 마음한쪽이 너무 무겁고 쓰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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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fd06e5d83208c07752 맞아요..병동애서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꼭 하나둘씩 여동생같아요.하는짓도 그렇고..다들 참 예쁜 애들이거든요 이렇게 이쁘고 착하고 순한 아이들 중 한명인 제 여동생이..참 거희 딸같이 키워서 지냈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확 가버리니까 머음이 진정이 잘 안되네요..마지막 수술하기 전에 한번만 와줄껄..전화로 그렇게 시시때때로 통화했는데 이젠 그 전화번호를 눌러도 못받을꺼라고 하니 슬프네요..오빠를 용서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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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fd06e5d83208c07752 노력해볼려고요..**이랑 찍은 사진 항상 휴대폰 뒤 투명케이스에 넣고 다녀요..여동생이 함께 행복하게 잘지내기를 바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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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fd06e5d83208c07752 제가 20살차이나서 그런거에요..ㅎ 좋은 응원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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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today
· 3년 전
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정말 따뜻한 분이시네요 여동생이 오빠가 이런 자상한 오빠였음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추억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하늘에서 몇안되는 좋은오빠가 좋은 일을 하고있으니 분명 동생도 좋아하고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