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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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hy11
·3년 전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 되었는지 타고 타고 올라가보면 모든 게 그 시작인 것만 같습니다. 부모님의 불화, 엄한 부모님의 체벌과 억압, 강요, 정서적 교감 부족, 장녀로서의 부담과 부모님의 기대, 학교에서의 부적응과 열등감, 기가 눌리는 몇 가지 사건을 경험한 이후로 제 의견을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고 항상 기죽어 있었고, 진짜 나와 남들에게 보여주는 나의 차이로 인한 자괴감과 답답함, 자사고 진학 후 성적 하락과 그로 인한 자신감 하락, 입시 실패, 대학교에서의 부적응, 사이비 종교 생활 4년 후 탈퇴, 어머니의 외도, 부모님의 이혼 절차 그리고 우울증.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6개월 이후 호전으로 치료가 중단된 지 반 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 1-2달은 상태가 아주 좋았는데 한 두 달 전쯤부터 배란기나 생리 직전만 되면 기분이 급격히 안 좋아지고 힘들어서 생리전 증후군인가 싶어 영양제도 사 먹어보고 했는데 무릎 부상으로 며칠 외출을 못했더니 새벽에 우울감이 극대화돼서 잠도 설치고 계속 울었습니다. 어머니가 어렸을 적 체벌하셨던 게 생각이 나면서 자녀에게 체벌하는 게 옳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인터넷 검색도 해 보고, 떼 쓰고 우는 소리 할 때마다 방으로 들어가서 매로 맞고, 고등학생 때까지도 의견 충돌이 심해지면 드럼채나 바둑판 같은 걸로 맞기도 했었는데 그런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지금까지는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이 어쩌면 거기서부터 잘못된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가 나면 일단 자식을 억누르고 보겠다는 식의 양육 방식으로 길러지다보니 학교에서도 저보다 더 기가 세거나 힘이 센 아이들에게 점점 숙이고 굽히는 식으로 자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문제인지도 모르다가 자다가 갑자기 기억이 떠올라서 깨고 나서 다시 잠에도 못 들고 한참 울었던 것 같습니다. 몇 차례 성추행 경험이 있어 병원도 남자가 진료하는 한의원 같은 데는 평생 못 갈 것 같고, 점점 피해의식과 강박증도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우울증 재발이 심각하던데 이것도 재발의 일종으로 보아야 하는지, 공부도 해야 하는데 일상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큽니다. 글도 마음처럼 잘 안 써지네요. 다시 병원을 가보아야 할까요? 상담소는 비용이 걱정되고, 국가 운영 기관은 갔다가 마음만 오히려 상하고 돌아온 적이 많아서 가기가 꺼려지네요.. 약물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아무래도 드는데 어찌하는 게 좋을지... 아버지는 틈만 나면 교회 가라고 하려고 해서 증상 말하기도 싫습니다. 정말 답답한 인생이네요.. 아침에 깨서 울다가 또 자살 충동이 일어서 뭐라도 찾아보는 중에 글 올립니다. 증상이 좀 심한 것도 같네요.
불만이야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콤플렉스우울해강박무기력해괴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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