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리석었던 것 같아요. 전남친이랑 환경 문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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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너무 어리석었던 것 같아요. 전남친이랑 환경 문제때문에 싸운건 아니지만 주변이 힘들어서 결국에는 헤어졌어요.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차였죠. 그래서 이별도, 차단도 일방적으로 당하고요..엄청 힘들었어요 몇 개월간은. 심지어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아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솔직히 얼마 안사귀었어요. 근데 그 순간만큼은 너무 사랑했었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했어요. 사실 헤어지고 4개월 뒤 연락이 왔었어요. 뭐하냐고 꿈에서 나왔다고.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요 근데 다시 심장이 두근거리더라고요. 하지만 이성적이게 생각하기 위해 3시간을 고민해봤어요. 그래서 답장을 했죠.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간신히 잊고 살아가는데 왜 다시 연락하냐고. 너무 힘들다고. 제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그랬더니 순순히 미안하다, 알겠다네요. 그러고 2개월 뒤 다시 연락이 왔더라고요. 안되겠다고, 연락은 하면서 지내면 안되냐고. 그래서 그때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알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주에만나자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걸 보고 5시간은 고민해봤어요. 결론은 제가 많이 잊었고, 많이 포기하고, 그닥 그에 대해 아무것도 궁금하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바쁘다고했어요. 알았다네요. 물론, 헤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들도 만나보고 했는데 쉽게 잊혀지지가 않고 계속 비교하게 되고...그러더라고요..근데 다시 만나기는 싫고 그냥 그가 다른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랬어요. 나중에 청첩장이나 받아서 응원해주고 싶었어요. 미련이 없었죠 더 이상은. 근데 그 후부터 4개월이 지나고 또 한 번의 이별을 하고 나서 갑자기 궁금한거에요. 내가 연애를 할때 문제가 있는건지. 왜 자꾸 다 행복을 빈다면서 떠나가는건지. 그래서 제가 연락을 해봤죠. 진짜로 순수히 궁금해서 제가 문제가 있다면 고치기 위해서요. 그랬더니 저는 문제가 없고 다 자기 문제라고 그때 헤어진게 너무 후회되고 다른 사람을 만나도 제가 계속 생각난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이때가 문제였어요...제가 막 이별을 했을때라 너무 마음이 아팠거든요 또..근데 갑자기 그렇게 말을 하니까 백마 탄 왕자님처럼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전화를 매일 하다가 1주일 뒤 만나게 됐죠. 결론은...더 아팠어요 마음이.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어요. 그 당시 저는 너무 바빴어요 새벽부터 일을 하느라 간신히 시간이 오후에 남아서 그때가 유일해서 4시간만 자고, 그 다음날은 빡세게 일할 각오를 하면서까지 만날려고 했죠....ㅎㅎ당했어요. 그날 계속 코로나때문에 위험하고 조용한데서 단둘이 얘기하자고 해서 밥 먹고 방을 잡았는데 결국에 뭐..네 그렇죠. 계속 들이대더라고요. 그러고 저는 집에 들어오고 씻고 나왔는데 본인이 너무 졸리다고 자겠다는거에요 먼저. 항상 전화를 했었는데 그 전날까지만 해도. 그래서 거기에서 뭐지?이러면서 저도 좀 화가 나더라고요. 근데 그냥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다고 말을 했죠. 한참 뒤에서야 일어났다, 일하러 간다 이러더라고요. 거기까지는 상관없었는데 갖자기 그 날 너무 바빠서 전화를 못하겠다 이러더라고요. 뭐지..싶었는데 그냥 알겠다고 퇴근해서 톡하라고 이러고 말았죠. 근데 퇴근하고 2시간 지나서야 퇴근했다라고 말하고 그날도 자기 전에 전화를 안하더라고요 파스까지 바를 시간이 있었는데...그래서 그 다음날 연락을 아침에 안해봤죠. 똑같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점심시간에 톡을 했죠 밥 먹었냐고. 그랬더니 미안하다면서 너무 바빠서 톡할 생각이 없었다고 이렇게 오더라고요. 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면서 얼굴이 빨개지면서 설마 당한건가...이게 먹버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에이 설마하면서 그냥 알겠어라고 말았죠. 고민하다가 아..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척 너무 바쁜것 같고하니까 그냥 좀 일이 널널해질 때 연락하라고 좋게 말을 했죠. 그랬더니 바로 알겠다라고 오더라고요...거기서 진짜 너무 화나서 그때까지 잘 지내라고 말을 했더니 미안하다면서 알겠다라네요. 그때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억장이 무너지더라고요. 그 주가 그렇게 그냥 바쁘게 잠도 안자면서 일하다가 그냥 지나가게 됐죠. 그 주가 지나갈때쯤 마지막날에 새벽에 문자를 했죠. 차라리 다시 만나지 말껄...적어도 좋은 추억가지고 살았을텐데..굳이 내가 그때 연락을 해서 이렇게 됐다고..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바랬는데 이젠 더럽혀진 기억이 됐다고. 그런 사탕발린 말을 다 믿은게 바보였고 만나자마자 잘려고 한 그이의 속마음도 알고 있었는데 설마하는 마음에 그냥 말들을 믿고 만나봤는데 이렇게 당해버린것도..참 그냥 최악이라고. 그리고 보니까 내가 문제가 아니었고 그동안 상대방이 특이한거였다고 이제 깨달았다고. 이제는 잊기 너무 쉬울 것 같다고 그리고 다시는 연락 안할꺼고 차단박고 절대로 안풀꺼라고 등등 이렇게 모든 하고 싶었던 말들을 다 꺼내고 바로 차단을 했죠. 읽은거를 봤어요 그 다음날. 그냥 그이가 알고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제일 사랑했었는데 이젠 정말 최악이고, 이제는 만약에라도 길거리에서 마주치더라도 그냥 처음 본 사람처럼, 아무도 아닌 존재처럼 지나갈 수 있다는거를. 사실 그날 이후로 매일 밤에 울다가 자요. 너무 저에게는 충격이었고 생각보다 너무나도 큰 상처였나봐요. 이렇게 제일 사랑했고, 제일 믿었던 사람에게 2번이나 발등에 찍히니 정말 이젠 저도 점점 무너져내리네요. 연애하기 너무 무서워요 또 평생 갈 것처럼 달콤한 말들을 속삭이다가 제가 제일 믿고, 마음까지 다 줄때, 그 마음에다가 칼을 꽂을까봐요. 꽂고 다시 돌려줄까봐 너무 이젠 힘들더라고요. 무서워요 이젠 사람 믿기..누군가를 좋아하기가.. 그 사람은 잊었죠. 뭘 하든, 누굴 사귀든 관심 없어요. 그의 행복도 빌 가치가 없어요. 근데 그 상처는 좀 깊게 패여서 좀처럼 나아지질 않네요. 그래서 당분간은 저를 위한 날들을 보낼까봐요. 저를 많이 사랑할려고요. 저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고, 믿을려고요. 당분간은 저에게 집중할려고요. 저를 제가 치유할까봐요. 당분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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