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에 심하게 체한 이후로 음식을 제대로 못먹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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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oo05
·3년 전
1월1일에 심하게 체한 이후로 음식을 제대로 못먹어서 위염이랑 역류성식도염이 생겼는데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있음... 이것때문에 학교 가기도 불안하고 수업시간에 앉아있으면 토할까봐 불안하고 속 울렁거리고 머리아파서 손도 막 덜덜 떨리고 약간 공황 생긴거 같음... 집에 있으면 그래도 '아 토할거 같으면 바로 화장실로 갈려가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속 안좋으면 걸어다니는데 학교에 있으면 걸어 다닐 수 도 없고 수업을 들어야 하니까ㅠㅠㅠ 진짜 요새 매일 죽는게 낫겠다 싶어.... 그냥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고...... 나무 우울하고 눈물도 엄청 많아졌어...... 진짜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자퇴하고 싶은데 자퇴 해도 될까..? 부모님이 허락 하실지는 잘 모르겠는데 너무 힘들어서ㅠㅜㅠㅠ 학교 쉬는시간에는 친구들이랑 떠들면서 걸어다녀서 괜찮은데 수업시간만 되면 미칠거같아... 내가 차라리 왕따 당하거나 분명한 이유가 있으면 괜찮은데 아파서 자퇴하고 싶은거라 자퇴해도 되는건가 싶어.. 근데 진짜 학교 가기 싫어서 매일 죽는 생각 하니까..... 아무나 답변 좀 해줘... 자퇴해도 될까..?
어지러움힘들다의욕없음불안해답답해우울두통우울해무서워스트레스불안무기력해공황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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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n1129
· 3년 전
어떤 말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댓글을 다는 이유는 나도 비슷한 상황이고 지금 자퇴를 진행중이라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었거든. 나도 힘들어서 그리고 괴로워서 아파서 자퇴를 고민하게 된 사람이야. 있잖아 너무 힘들면 조금 쉬어도 돼. 쉬는 동안 다른 사람은 앞서 나가는 거 같고, 불안하고 어떨때는 자기 자신이 밉기도 할 수 있고 그렇거든. 근데 있잖아 누가 뭐라고 해도 너만 안흔들리면 돼. 지금 네 몸은 마음대로 되지 않을거야. 나도 괜찮아 지고 싶은데 자꾸 속이 안좋고 토할 거 같고. 그렇지 않아? 더이상 내일이 기대가 되지 않고 아침이 밝아오는게 무서워져.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생길까 내일 하루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그런생각들을 하다보면 어느새 아침이 된 적도 있고. 죽어버리면 끝이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자퇴라는 건 말이야.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큰 선택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해. 내가 숙려기간을 거치면서 든 생각인데 자퇴를 한다고 하면 누구나 다 나를 말렸어. 남들 다 가는 길을 왜 너는 안가려고 하냐, 너만 힘든거 아니다 나중에 후회한다, 뭐가 어떻게 되든 검정고시 졸업장보다는 고등학교 졸업장이 낫지 않냐. 이 외에도 많은 소리를 들었어. 근데 난 정말 힘들었거든. 하루하루 사는게 아니라 버티는 거였어 언젠가는 이 지옥같은 삶이 끝나겠지 하면서 말이야. 정말 도저히 안될 거 같은거야. 너무 힘들고 아픈데 이걸 견디면서 까지 학교라는게 내 인생에서 중요할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 그래서 너를 보면서 뭐랄까 동질감을 느낀 거 같아. 나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그냥 너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어. 네 질문에 대한 답은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어. 언제까지나 결정은 네 스스로 내려야 하는 거니까.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네가 지는 거니까. 근데 나는 어떤 선택을 해도 널 응원할게. 솔직히 내가 자퇴를 해라 하지마라라고 할 입장은 안되잖아. 그저 먼저 자퇴라는 걸정을 한 사람으로서 도와줄 수는 있어.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계속 이어나갈 수도 있고 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아 나이도 모르면서 반말한건 그냥 넘어가주라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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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05 (글쓴이)
· 3년 전
@sion1129 답글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 말한것처럼 나도 진짜 매일 버티면서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고 밤이 너무 짧게 느껴지고 아침이 오는게 두려워... 댓글로 달아준 글 읽는 내내 계속 공감되더라.... 혹시 자퇴 하고나서 후회해?? 이 글 읽고 너무 공감되서 눈물 흘리는중,, 내일 아침에 엄마한테 자퇴 얘기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부모님 설득 방법 좀 알려주라.... 댓글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 !! 진짜 도움 많이 됐어ㅠㅜㅠㅠ 반말은 내가 먼저 했으니까 당연히 괜찮고 !! 혹시 잠들었다면 좋은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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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n1129
· 3년 전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다:) 지금까지는 자퇴한 게 후회가 되지는 않아. 무엇보다 학교에서의 그 시간들이 너무 괴로웠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난 어느정도 지금의 내 생활에 만족하는 중이야. 솔직히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인데 그래도 내가 노력하고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 선택한 거라 오히려 마음이 편해. 친구들이랑도 연락은 계속하는 중이고, 언제 끊길지도 모르지만 나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거든ㅎㅎ 내일 아침에 이야기 해본다니 응원할게!! 나는 부모님한테 말할때 엄마부터 설득을 했어. 자퇴하기 1년전부터 농담식으로 자퇴하고 싶다 이렇게 말을 했었거든. 그때도 물론 진심이긴 했지만 그래서 비교적 쉽게 허락을 해준 거 같아. 그래도 도움을 주자면 자퇴후 계획을 세워놓는게 좋을 거야. 뭐 검정고시를 칠거고 그 뒤에는 뭐 대학을 갈거다 아니면 취업을 할 거다 이런 식으로 말이야. 그리고 나는 학원 비용이나 인강, 독서실 이런 비용까지 다 계산을 해놓았거든. 혹시 필요하다면 말해 도움이 된다면 정리해 놓은 거 줄수도 있어! 이 외에도 검정고시 수시라고 해서 검정고시 성적을 내신 등급으로 환산해주는 대학 리스트를 보고 어느 정도의 성적을 맞으면 되겠다 이런 것도 생각해 갔어. 음 일단 나는 이정도로만 해갔던 거 같아 그리고 말을 하면서 울었거든쿠ㅠㅠㅠ 너무 힘들다고 진짜 학교 가는게 너무 싫고 버겁고 두렵다고 그냥 막 생각나는 대로 다 내뱉었어 지금이 아니면 말을 못할 거 같았거든. 근데 있잖아 정말 만약에 말이야 허락을 안해주실 수도 있어... 나는 비교적 빨리 설득은 한 편이거든. 그리고 나도 내 기준에서 이런거라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어. 그래도 정말 네 마음이 확고하다면 기죽지 말고 끝까지 네 생각 진지하게 말해봐. 더 궁금한 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구!! 답글 다는데 조금 오래걸린 거 같네쿠ㅠㅠ 오늘 밤은 내일이 기대가 되는 날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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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05 (글쓴이)
· 3년 전
@sion1129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 답변 길게 해주는 거에서 네가 좋은 사람인게 엄청 느껴져....ㅜㅜㅠㅠ 내가 위염이랑 역류성식도염 진단 받은지 얼마 안됐었을때 엄마가 약간 반 농담으로 학교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자퇴하는것도 한 방법이라 말씀 하셨었는데 몇주전에 "엄마 나 자퇴할까?"라고 하니까 엄마가 이상한 소리 하지 말래.... 엄마가 무슨 마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 해줬으면 좋겠다... 아빠도 정 안되겠으면 학교 때려 치우면 되지! 이런 말씀 하신 적 있는데 내가 하도 아프고 기운을 못내니까 아빠도 많이 지쳤나봐... 화도 내시고....ㅠㅜㅠㅠㅠㅜ 매일마다 전화와서 밥 잘 먹었나 힘 좀 내고 화이팅 !! 이러시는데 내가 자퇴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너무 징징대는거 같다고 화내실거 같기도 하고....엄마가 매일 나 걱정하시고 속상해 하시는데 가끔씩 화도 내시고... 수요일에 한의원 가기로 했는데 자퇴하고싶다 얘기하면 반대 하실거 같기도 해ㅠㅜㅠㅠㅠ언니들도 안하는게 낫겠다 얘기 하는데 도저히 못견딜거 같아서 내일 말하려고 !! 혹시 가능하다면 인강이나 검정 고시 자습서 추천해 줄 수 있어 ?? 혹시 부산에 산다면 한 번 만나보고 싶다 ㅜㅠㅠㅡㅠ 너무 좋은 사람인게 느껴져서ㅠㅜㅠㅜㅠ 진짜 너무너무 고맙고 너도 앞으로 행복한 날만 있기를 바래ㅠ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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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n1129
· 3년 전
으음... 내가 착각할 수도 있는데 나는 되게 긍정적이라고 봐. 부모님께서 부정적인 생각이 있으실 수는 있지만 어머니께서 먼저 반쯤으로라도 그런 농담을 하셨다는 게 네가 정말로 힘이 들면 허락을 해주실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 그리고 아버지도 과정이 어떻게 되든 결과적으로 네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실 거 같아. 정말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너무 믿지도 마..!! ㅋㅋ쿠ㅠㅠ 그냥 내가 봤을때 그런거 같다 이런거라서 그리고 보통 부모님들은 자퇴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는게 보편적이라 그저 네가 상처받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매일 전화해서 그런 말을 한다는게 오히려 너한테 관심이 있다는 거니까 네가 정말로 힘들다면 부모니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아 그리고 나는 자퇴한 거 아직 오빠들은 모른다..? ㅋㅋㅋ쿠ㅜ 이게 뭔가 싶지만 아빠가 나중에 하라고 해서 자퇴한 뒤에 이야기 하자고 했는데 나 아직 좀 무서워쿠ㅠㅠ 되게 어떤 반응일지 예측이 된다는게 좀 불안하더라. 난 힘들어서 도저히 이런 방법밖에 없는데 그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그런 불안이 있지만 일단 질러보는거지!! 너도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널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 음 그리고 나는 수능을 준비하고 있어서 인강은 수능 위주로 알아봤거든. 만약에 네가 수능칠거면 대성이나 이투스가 가장 나을 거 같아. 되게 이유는 다양한데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다른 인강 사이트보다 더좋은 조건이라 해야 되나? 비슷한 돈을 줄거면 대성이나 이투스가 나을 거 같아 만약 사탐선택이면 이투스를 추천할게!! 근데 어디까지나 인강은 자기한테 맞는 선생님을 찾아야 되서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냥 누구든지 상관없이 잘 보는 편이라 인강도 되게 쉽게 고른 거 같거든. 아 그리고 만약 수능 말고 검정고시만 칠거라면 에듀윌도 괜찮다고 봐. 많은 사람이 선택을 하는 데엔 이유가 있을 거라는 말 되게 싫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자습서이자 문제집이니까. 아니면 검스타트라고 해서 ebs에서 하는 곳도 있으니까 두가지 모두 비교해서 너한테 맞는 걸 찾는 것도 좋을 거야! 아 그리고 자퇴하고 나서 ‘꿈드림센터’나 ‘친구랑’ 같은 곳에서 도움 받는 것도 있어. 되게 지점마다 다르긴 하지만 어느곳은 검정고시 인강 같은 걸 지원해주기도 하거든. 여기까지가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이 이후는 네가 조금 더 알아봐. 나는 네가 사는 동네도 모르고 이런 게 있다가 최선인 거 같아. 아 그리고 만약에 네가 검정고시 치고 수능을 봐서 정시로 갈 생각이 있다면 검정고시 공부는 나중으로 미뤄도 된다고 생각해. 수능 준비만 열심히 했다가 내년 4월 전에 딱 한 달정도만 검정고시만 파면 그래도 수능이라는 베이스가 깔려있어서 검정고시가 쉽게 느껴지거든. 더 도와 주고 싶은데 지금 생각나는게 이런 거 밖에 없네. 그리고 좋은 사람이라고 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만나는 건 좀 더 생각을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부산에 살지도 않고 언제까지나 인터넷으로 만난 사이니까. 우리가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상처를 받게 될 수도 있잖아.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로. 그냥 인터넷에서 만난 인연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미안해 내가 좀 진지하게 반응하는 거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거는 없잖아!! 그렇다고 해서 내가 했던 말들이 진심이 아닌 건 아니야. 상처를 받고 힘이 들 때 다독여 준 사람이 너무 고맙고 그렇지만 그런 걸 노리는 이상한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ㅜㅠ 네가 그런다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친해지고 난 뒤에 다시 생각해보는거지. 나도 만나고 싶지만 우리는 그냥 이렇게 계속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연락을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원한다면 다른 곳에서 연락을 이어나갈 수도 있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진지하게 네 마음을 보여드리면 괜찮을거야. 너무 떨지도 말고 불안해하지도 말고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면 한 번만 더 해보는거야. 그러다보면 부모님도 널 이해해주시고 허락해주시지 않을까 싶어. 누구보다 널 아끼는게 네가 쓴 글에서 느껴졌거든. 힘들면 언제든 다시 연락을 해도 좋고 궁금한게 생기면 다시 물어봐.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리고 아는 정보는 줄 수 있으니까:) 일어나면 이 글을 보게 될텐데 큰 결정을 정하게 된 오늘이 너에게 후회의 순간으로 남지 않기를 바랄게!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어도 널 탓하지는 마. 그리고 어떤 말을 듣게 되더라도 마음에 너무 담아두지는 말고 그게 널 상처입히는 말이라면 말이야. 쉬운 선택이 아닌 만큼 쉬운 일은 없을거야 하지만 네가 용기를 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고 어떤 결과가 있어도 네가 학교를 다니는 선택보다 나은 결과였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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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05 (글쓴이)
· 3년 전
@sion1129 정말 고마워... 지금 대성 인강 듣는 중이야 !! 네가 말해준대로 수능 공부 열심히 하다가 내년 4월에 검고 시험 치려고..!! 사실 내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학교 다니는 친구들보단 더 많이 노략해야하고 힘들겠지만 내가 한 선택이니까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해:)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고 좋은 정보들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 !! 진짜 도움 많이됐어ㅠㅜㅠㅠ앞으로 네가 웃을 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빌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