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안정과 보편적인 사랑은 주지 못했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now1004
·3년 전
스스로에게 안정과 보편적인 사랑은 주지 못했지만 나름의 애정과 자유는 맘껏 줄려했는 거 같다. 스스로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스스로의 능력은 알아주고, 맘껏 펼칠 기회를 줬다. 잘하면 '나'가 좋고 못하면 책임 지면 되고 ..그런 내가 스스로에게 위안이였던 것 같다. 강박은 있었지만 이래라 저래라 스스로를 역할에 절대 가두지 않았다. 상처 입었지만 그게 내 선택이니 내가 살려고 정한 길이니 후회하지 않았다. ..꽤 잘 걸어온 거 같다.. 가시밭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g15
· 3년 전
잘 걸어왔어요. 가시밭길속에서 살아내느라 수고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now1004 (글쓴이)
· 3년 전
@Ming15 고마워요...😂 큰 힘이 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g15
· 3년 전
다만 가시밭길 속에서 발에 상처도 생겼을테고 흉터도 생겼겠죠. 혼자서 다 끌어안고 버텨서 나*** 않아도 되니까 누군가가 건네주는 연고도 발라봐요. 내밀어주는 손도 꽉 잡고요. 저는 어렸을때 칭찬을 듣고 싶었어요. 아주많이요. 인정받고 싶었어요. 다만 누구도 날 잘 칭찬해주질 않았어요. 그래서 가끔 너무 칭찬이 고플땐 나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했어요. 울컥할때도 이렇게만 해야 얻는 칭찬이 가끔 억울하기도 했지만 그러고 나면 내 마음에도 사랑이 담긴 것 같았어요. happynow1004님도 잘하고 잘해온거에요. 아주 잘했어요. 당신에게도 사랑이 담겼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now1004 (글쓴이)
· 3년 전
@Ming15 고마워요.. 전 아빠가 친절하다가 화나면 변해버리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봐서 그런지 다른 사람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사람들을 잘 믿지 못했어요. 다가오는 친절도 너무 두려웠어요. 그게 한순간에 제게 미움과 원망으로 변할까봐요... 근데 그게 지금은 아니라고 깨달았어요 친구관계를 하면서요.. 그래서 이번엔 믿어보려고요 따뜻한 손길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g15
· 3년 전
저도 사람을 잘 못믿어요. 믿는게 너무 어렵고요. 감정을 잘 읽기도 하고 첫인상이 왠만하면 쭉가는 편이 많은편이라 사람을 사귀어도 선을 넘으면 그 관계는 더 이어나갈 수 없게 만들어요. 저도 아빠란 사람이 분명 나에게 좋게 대해줬는데 그때의 아빠는 내가 알던 나를 사랑하던 아빠가 아니었어요. 탐욕과 불신 등등 좋지 않은 것들이 뭉치고 뭉쳐져 있는 짐승같은 사람이었어요. 믿지 못한 것도 나에게 아무이유없이 오는 호의도 무섭고 두려운것도 다 그럴 수 있어요. 저도 겪었고 그걸 깨닫는게 생각보다 어려웠으니까요. 친구관계라 한걸보면 좋은 친구를 사귀었단 뜻이겠죠? 부디 오래가고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만 조금이라도 관계가 이상한 것 같다면 거기서 멈추길 바래요. 잘해낼 분이지만 그냥 조금 걱정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꼭 그 따뜻한 손길로 당신이 더 단단해지고 나아가길 바래요. 충분히 그럴 사람이니까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now1004 (글쓴이)
· 3년 전
@Ming15 고마워요..저도 이젠 행복해지고 싶네요 더이상 죽음과 삶의 경계선 사이에서 줄타기 하긴 이제 지쳤네요..😂 저 스스로가 단단하게, 긍정적이게 변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썼거든요.. 그래서 그런 지 좀 회복이 더디나 봐요.. 그래도 이렇게 변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환경에 아무리 영향 받아도 그 환경 사이에도 스스로가 변할 수 있다는 걸 세상한테 보여주고 싶었나봐요... 이젠 숨 좀 고르려고요 휴...좀 살겠네요 또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슬플 때, 힘들 때 사람의 판단능력이 가장 흐려지는 거 잘 알죠.. 그래서 그것 때문에 교회에서 만난 40대 남성한테 스토킹 당한 적도 있고요.. 그런 관계는 겪어봐서 잘 아는 거 같아요 이젠 더이상 슬프지 않으니.. 슬퍼도 좋은 사람이 주변에 있으니 괜찮을 거 같아요😶 Ming15님 Ming15님 스스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할 사람이란 거 아시죠? Ming15님도 같이 덜 아프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