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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CANDO627
·3년 전
저는 현재 중1 여학생입니다... 2년 전부터 아이돌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반대하실 부모님 때문에 쉽게 말씀드리지 못했었죠. 어제, 새로운 수학학원에 상담을 갔었어요. 선생님께서 혹시 꿈이 뭐야? 라고 물으셨고, 저는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습니다. 전날 엄마께 아이돌이 되고 싶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엄마가, 뭔 소리냐, 솔직히 너는 춤이나 노래에 소질이 있는것도 아니다, 만약 너에게 재능이 있었다면 내가 진작 키워줬다, 이러시는거에요.... 그때 진짜 자살하고 싶었어요. 답답해서. 제가 5학년, 6학년때는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의사가 되고 싶다, 변호사가 되고 싶다, 이런말을 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무척 후회되더군요. 제가 2년전부터 아이돌을 꿈꿔왔다고 했더니 엄마가 그럼 진작 말하지, 이젠 늦었다... 이랬어요... 그때도 반대했을거면서.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제가 특별히 춤, 노래에 소질이 있는것도 아니고 얼굴도 보통인데 대형 소속사는 경쟁률이 거의 1:500이잖아요..., 아이돌이라는 꿈을 버리질 못하겠어요. 어제 2년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우는걸로 풀려는데 엄마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그래도 오디션 한번 볼 기회는 줬는데 안될걸 알거든요. 몇년동안 학원다니면서 준비한 애들도 수두룩하고 훨씬 예쁜 애들도 엄청 많은데. 그 오디션 끝나면 이젠 현실을 받아들이래요.. 내 인생은 내껀데, 왜 엄마가 내 꿈을 그렇게..., 무참히 밟아버리는거야? 왜? 도대체 왜! 엄마가 오디션 끝난다음에 나한테 아이돌 포기하고 공부나 하라고 하면 내가 이 글 캡쳐해서 엄마한테 보내고 옥상에서 뛰어내릴거야 알았어? 이제 나 좀 그만 괴롭혀. 나 이제 지쳤어
힘들다속상해답답해우울해괴로워공허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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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lialimyou
· 3년 전
꿈을 가지고 계신다면 일단 난 안됀다는 생각자체를 버리셔야 해요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 다 아이돌 되는게 아닌것처럼 재능이 없다고 아이돌이 못되는건 아니잖아요 중1이 뭐가 늦어요 아주 어릴떼 부터 연습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2~3년 노력해서 아이돌이 되신 분들도 있어요 근데 중요한건 그분들은 실패할수 있다는 각오를 매고 죽도록 노력해서 아이돌이 되신 분들이예요 재능이 없던 말든 쓰니님에겐 그 꿈이 있는데 부모님의 반대랑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포기하면 안돼죠 진심으로 아이돌이 되시고 싶은 사람이면 숨길려 하지 말고 노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시면 언젠가는 인정을 받겠죠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노력해서 올라가봐요 다른 아이돌분들이 그랬다시피 할수 았어요 쓰니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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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P
· 3년 전
저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요. 2년 동안 글쓴이는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얘기를 못해서 학원은 못 가도 매일 꾸준히 혼자서라도 노래 연습하고 춤 연습 하셨나요? 상대방에게 뭘 원한다면 자신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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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DO627 (글쓴이)
· 3년 전
생각해보니 전 2년동안 아무노력도 하지 않았던거같아요.. 엄마아빠가 노래듣는 것도 싫어해서 연습도 하지않았고, 또 동생과 부모님이 집에계신데 연습한다는게..., 뭔가 부끄러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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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DO627 (글쓴이)
· 3년 전
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내 모습을 보여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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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0e
· 3년 전
꿈이 있는데 엄마의 인정이 뭐가 중요해요. 그 꿈에 목숨을 거실 정도인건가요, 아니면 엄마에 대한 인정욕구가 목숨을 내버릴만큼 큰건가요? 둘중 어디에 비중을 두신건지에 잘 생각해보세요. 엄마는 딸을 위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분일 뿐이에요. 그런 엄마를 설득하시려면 현실적인 아웃풋이 있어야겠죠. 그 꿈에 진심인 모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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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DO627 (글쓴이)
· 3년 전
음...,제 엄마는 조금 달라요.. 한번 안된다고 말한건 목숨까지 걸면서도 안시킬거에요..., 그리고. 보컬학원이나 춤학원에도 다니고싶고, 하다못해 몰래 오디션이라도 봐보고싶지만 저는 지금 전주에 살아요..., 전라북도요..서울에 있는 sm이나 jyp에서 오디션 보고싶은데 혼자 못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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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night0
· 3년 전
반가워요. 저는 작가를 꿈꾸고 있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랍니다. 쓰니님과 완전히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꿈을 알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선 얼추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늘 '착한 아이', '어른스러운 아이' 라는 틀에 갇혀 살아왔어요. 정말 설렘으로 가슴이 부풀어 오르도록 간절한 꿈이 아니었음에도 적당히 호감을 가지고 있던 좋은 직업들을 내 꿈이라고 말하고 다녔죠. 변호사나 판사, 선생님 같은 직업들이요. 세상이 바라는 좋은 아이와 내가 조금이라도 엇갈린다면 저는 아주 사소한 습관부터 커다란 생활방식까지 모두 바꾸어 나가고는 했어요. 자연히 저는 차차 스스로의 원래 모습을 잃어가게 되었구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문득 내 상황에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모두가 저처럼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는 걸 퍼뜩 깨닫게 되었거든요.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했는데 정작 그 때의 저는 전혀 완벽하지 않았어요. 스스로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다른 사람 눈치나 잔뜩 보는 소심한 아이였지요. 저는 모자란 것도, 못 하는 것도 많은 부족한 사람이었어요. 중학교에 오면서부터는 그동안 절 감싸고 있던 수많은 껍질들을 벗겨내기 위해 노력했어요. 진짜 내가 되기 위해서. 처음엔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무작정 맞서 봤어요. 화도 내고, 일부러 망가진 모습도 보여주고. 근데.. 어느 순간 알아버렸어요. 저는 저 스스로가 내 모습을 모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 모습을 알아주길 강요하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저는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갇혀 있었던 거에요. 그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그 시선을 바꾸기 위해 발악했던 거지, 내가 그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진 않았던 거죠. 저는 아직.. 시선들이 많이 두려웠던 거에요. 그래서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즈음 다시 방향을 틀었어요. 스스로의 내면을 더 들여다 보기로 했죠. 다른 이들의 시선을 차차 무심하게 받아들이게 되었고, 제 마음을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소중한 꿈도 찾았구요. 제가 마카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모두가 마카님을 사랑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에요. 사람들은 제각기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바라봐요. 그래서 멋대로 우리에게 기대하고 실망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에게 맞춰줄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자기들이 마음대로 기대하고 실망한 건데, 우리가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진 않아도 되잖아요. 사실 기대하고 실망하는 건 누구나 하는 정말 당연한 일이니까요. 마카님의 소중한 꿈이잖아요. 아무리 갈길이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절대 버리지는 않고 싶은 소중한 꿈이잖아요. 부디 지켜줘요. 그 꿈을요. 재능이 없으면 노력하면 돼요. 지금 당장 뭘 할지 모르겠으면.. 그냥 하면 돼요. 아무거나. 거창한 게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냥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 봐요. 매일 꾸준히 그렇게 해 나가 보는 거에요. 그리고 절대 늦지도 않았어요. 성인이 되어서야 꿈을 찾는 분들도 무수히 많아요. 그리고 그 분들은 그렇다고 꿈을 버리지 않아요. 오히려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죠. 그만큼 꿈이 소중하니까요.. 오디션 있잖아요.. 한 번에 붙으면 좋겠지만 사실 어려운 일이라는 건 마카님도 알고 계실 거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진 말아 주세요. 몰래라도 보러 다니면 되는 거잖아요.. 결코 쉽지 않을 거라는 거 알아요. 저도 몰래 글을 쓰고 공모전에 도전하고 글쓰기 관련 책을 읽을 때 모두.. 그 모든 순간이 초조하고 또 조금은 두려워요. 내가 너무 늦은 걸까봐. 혹시라도 들켜 버릴까봐. 사람들이 내 글을 우습게 볼까봐. 하지만 동시에 그 모든 순간들이 황홀하기도 해요. 참을 수 없이 설레고, 미치도록 행복해요. 그 감정들이 너무 커서 저는 아무리 걱정이 되어도 글 쓰는 걸 포기할 수가 없어요. 다른 사람이 아픈 걸 보기 싫어서 하는 이기적인 부탁이지만.. 그래도 부디 마카님도 그렇게 해 줄래요? 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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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night0
· 3년 전
(댓글 수 제한 때문에 여기에 마저 쓸게요) 있잖아요 마카님.. 모두가 마카님의 꿈을 응원해 줄 거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해요. 그치만 그렇다고 마카님이 지금 못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잖아요. 그냥 뭐든 하다 보면, 자신만의 길을 꿋꿋이 가다 보면 그 길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생겨요. 그럼 그 사람들이랑 그냥 같이 가면 되는 거에요. 나를, 내 꿈을 소중히 여겨주고 내 길을 좋아해주는 몇몇 사람들이 있으면 그걸로 충분한 거에요. 그러니까 너무 부담 가지지 말아요.. 분명 누군가는 마카님의 꿈을 좋아해 줄 거에요. 일단 저부터 시작해서요. 울고 싶으면 울어도 좋아요. 힘들면 펑펑 울고 지치면 멈춰 있어도 괜찮아요. 그게 아주 오랜 시간 지속되어도 다 괜찮아요. 그냥 언젠가, 언제가 됐든 다시 일어날 힘을 기를 수 있으면 그걸로 된 거에요. 아니, 사실은 그냥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잘 하고 있는 거에요.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않고요. 저는 마카님이 꼭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부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스크린 너머로 환하게 빛나는 마카님의 미소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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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DO627 (글쓴이)
· 3년 전
저..., 방금 소리죽여서 울었어요..., 하다못해 가족도, 이런 대답을 해준적이 없어요. 이제 용기가 생긴거같아요...., 내가 얼마만에 찾은 내면의 진실인데, 이걸 포기하려고 했다니.., 내가 너무 원망스럽네요... 정말 제가 하고싶었던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몰랐던 것을, 짚어줘서 고마워요. 정말로요. 내 꿈을 지켜줄거에요. 이 꿈을 놓지 않을게요.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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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DO627 (글쓴이)
· 3년 전
고마워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