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많이 어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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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많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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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버지가 나이가 드실수록 더 어려지십니다. 가족에게 서운한 점이 있으면 열살짜리 애처럼 마음을 굳게 닫고 마음이 풀릴 때까지 아무 소통도 하지 않으셨고,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셔요. 반대로, 가정 밖으로 가면, 회사 사람들과 거래처 사람들과의 관계는 또 얕게 두루두루 친한걸 좋아하시고요. 제가 어른이 되고 어느 순간 아버지가 자기가 서운했던 점을 막 털어놓으시더라구요. 쌓였던 모든 걸 한번에 털어놓으시진 않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아버지가 달라지셨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 3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마음을 더 굳게 닫으셨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저는 남동생이 있는데 고집이 세고 무슨 말이든 공격적이고 논리적으로 상황을 대해요. 그래서 아버지는 동생에게 거는 기대가 없어요. 그 기대가 모두 저에게 돌아온 것 같아요. 부모님은 두 형제 모두 공부를 잘하길 원했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고 동생은 공부를 매우 잘 해서 좋은 대학엘 갔습니다. 아버지는 동생에게는 학업, 저에게는 인간관계와 예의범절, 효도 등 학업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뛰어나길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주 마음이 상하는 아버지에게 저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저희 가족이 무뚝뚝하고 말이 정말 없는 편이라 저는 지금까지 아버지와 같이 대화를 하지 않고 기분이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취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가족이 대화를 하려고 시도해도, 아버지는 항상 같은 말만 하셔서 매우 답답합니다. 아버지도 말 못할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아들 둘 중에 작은놈은 무슨 말만 하면 토 달기 바쁘고, 큰놈은 말이 없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어떻게 대화를 하면 좋을까요?
삐침아버지효도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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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lee
· 3년 전
저희가족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