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무것도 안 느끼고 싶고 아무것도 신경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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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VyLet
·3년 전
나도 아무것도 안 느끼고 싶고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싶고 아무것도 모르고 싶다. 조금 더 냉정해지고 독단적이고 차가워지고 진취적이고 싶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싶다. 감정에 대하여 무뎌지고 싶다. 로봇이 인간을 동경한다는 스토리는 이제 너무 지긋지긋하다. 기계는 멍청하다. 언젠가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는다는 이야기 솔직히 아직까진 현실성 없다. 컴퓨터는 단순 연산만으로 모든 일을 처리한다. AI는 결코 생각을 하는 게 아니다. 그저 주어진 업무 과정대로 매우 빠르게 반복적으로 일처리를 수행할 뿐이지. 그럼에도 나는 로봇이 되고 싶다. 나는 컴퓨터가 되고 싶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그저 누군가가 입력한 메뉴얼대로 살아가기만 하면 되는. 그렇게 평생을 도구로서 나의 주인에게 한 몸 바치면 되는. 쓸모없어질 때면 가차없이 버려지고 잊혀지면 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금속 덩이. 차가운 고압 전류가 흐르는 심장이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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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전 기계는 똑똑하고 뭐고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하나의 논리 시스템이라고 보거든요. 상자를 들어올리면? 올라가죠. 놓으면 내려가고요. 그거랑 다른게 없는거같네요. 인공지능은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좀 애매하지만, 제 관점에선 아메바와 기계의 중간정도가 아닌가 싶어요. 아메바가 생각을 하는진 몰라도, 유전자가 입력한 내용은 있겠죠? 나름의 감정으로 여겨질만한 내용도 있고요 ...이 얘기를 하려하신건 아니었죠. 뭐 애초에 위에있는 내용들은 그냥 제 생각일 뿐이고요. 마지막 부분에선 저랑 완전 의견이 반대라서 참 신기해요! 전 한순간의 감정으로 생명을 뺏기는 불나방의 마음을 갖고싶네요. 저에게 진실되고 싶고, 순수한 감정만을 갖고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되고 나선 후회할거 같네요. 그래서 균형이 중요한것 같아요. 무한도 0도 아닌, 적당하게 뭐 100이든 3000이든 하는거 같네요. 물론 이것도 제 생각일 뿐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