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0일 이었습니다 저는 언니와 8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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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imMinJi9285
·3년 전
2019년 1월 30일 이었습니다 저는 언니와 8시10분부터 9시까지 운동을 월 , 수 , 금 하는데 1월 30일 수요일 그날도 어김없이 운동을 하고 있었고 운동이 끝나고 핸드폰을 봤는데 아버지께서 연락이 오셨더라구요 부재중이 떠 있어서 전화를 걸었어요 그런데 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민지야 할머니 돌아가셨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얘기듣자마자 사람들 많은 그곳에서 신경도 안쓰고 펑펑 울었던것 같아요 언니도 운동 끝나자마자 나올때 제가 비보를 전했거든요 언니도 저도 주위사람 신경쓸 겨를도 없이 펑펑울었고 정신없이 집에가서 옷을 갈아입었네요 ( 그때 같이 운동하는 제 친구가 울고있는 저를 말없이 안아주어서 고마웠어요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친한친구인데 참 고맙더라구요 ) 장례를 치르는 내내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자고 일어나면 할머니께서 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어요 화장하는 화장터에서 마지막 인사 길게 남기고싶었었는데 화장터 직원들이 냉정하게 빨리 인사하라고 그래서 마지막 인사 길게못하다가 할아버지 옆에 같이 묻어드릴때 길게 인사했어요 울지 않으려고 꾹꾹 참으며 그곳에서 만나자고ㅠㅠ 저희는 큰어머니 큰아버지 사촌오빠 새언니 할머니 저 언니 이렇게 교회를 다녀서 인지 교회장으로 치러졌고 장례식장에서 예배드리는 내내 울었는데 울지 않으려 애썼는데 옆에 있던 새언니가 제 손을 꽉 잡아줘서 그리고 화장터에서 새언니가 할머니와 각별한 사이였나보네요 라고 물어봤는데 할머니와 추억이 많고 각별하다고 얘기해주고싶었는데 할머니와 마지막 인사하느라 정신없어서 얘기를 못했습니다 언니 고맙습니다! 돌이켜보니 그때 힘이 많이 되었어요! 할머니께서 쓰러지셔서 병원에 갔는데 뇌에 문제가 생기셔서 입원을 하셨고 요양원에 모시자고 얘기가 나와서 요양원에 모셨습니다 아빠 형제 인 넷째 큰아버지 와 첫째 고모 께서 저희와 같은 동네에 사시고 할머니도 같은동네에 사셔서 요양원도 근처로 알아봐서 동네에 있는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어요 그렇게 주말마다 할머니 뵈러가려고 했고 평일 저녁에도 할머니 뵈러 가려고 했어요 포항에 살고계시는 셋째 큰아버지께서도 가까우니까 자주 찾아뵙고 안부 물어보고 큰아버지에게는 엄마니까 많이 챙겨주셨었어서 금방 쾌차 하실 줄 알았습니다 ( 요양보호사분들도 의사분들께서도 재활해주시는분들도 진짜 잘 챙겨주셔서 쾌차하실 수 있게 힘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할머니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제 꿈에 나오셨었는데 할머니 집 거실에 아프지 않은 모습으로 누워서 저를 무섭게 빤히 쳐다보셨어요 아무말없이 아직도 그 무서운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고 돌아가시기 4~5일 전인 금요일에 엄마랑 언니랑 할머니 뵈러 갔을때 못움직이시고 야위어진 할머니 보려니까 자꾸 눈물이나고 울컥해서 잘 못봤었는데 할머니께서 와 이제 왔노 하시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금요일에 뵌게 마지막 모습이었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할머니 목소리 많이 듣고 얼굴도 많이 봐놓는건데....ㅠㅠ 저희 집이랑 가까워서 할머니댁 놀러가면 항상 하시던 말씀이 아이고 내가 빨리 죽어야 너거가 여기 와서 살낀데 였어요 전 그때마다 그런말씀 하지마시라고 천년만년 평생 같이 살껀데 무슨소리 하시냐고 그랬었는데 결국 할머니가 사시던집은 빈집이 되어 저희가 들어와 살게 되었네요 할머니가 쓰시던 몇몇 가구들이 지금 집에 있어서 할머니 생각도 나고 좋은것같아요 생각할때마다 보고싶고 그리워서 울컥하지만요 ( 리모델링 전 할머니가 지내시던 집 인테리어 사진 찍어놓길 잘한것같아요 보면서 추억할 수있으니까요 명절때 할아버지 제사때 특별한 날일때 그렇지 않을때 온가족이 할머니 집에 모여서 밥도 같이 해먹고 얘기도 나누고 좋았습니다 이제는 그럴 수가 없지만요 ) 사실 할아버지께서 저 태어났을때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할머니께서 10년 병수발 하시다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 힘들었던게 한꺼번에 터지신건지 10년 넘게 아프셨거든요 그러다 할머니께서도 쓰러지셨던거라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살아계실때 더 자주 찾아뵙고 얘기도 나누고 그러는건데 ㅠㅠ 왜 못해준것만 자꾸 생각이나는건지ㅠㅠ 요양원에 계실때 기억이 섞여서 그런가 저를 초등학생으로 보셔서 어떻게 혼자서 왔냐 어두운데 집은 어떻게 갈거냐 내일 초등학교가야하지않냐 이렇게 얘기하셨지만 그래도 저를 알아봐주셔서 좋았습니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은 저 태어났을때 쓰러지셔서 많지않지만 할머니와의 추억은 그래도 많아서 다행이에요 추억하며 살 수 있으니까 하지만 할머니 목소리가 점차 잊혀질까봐 생각이 안날까봐 그게 무서워요ㅠㅠ 그치만 전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를 영원히 기억하고 추억할겁니다! ( 할아버지 돌아가신지 18년 외할머니 돌아가신지 6년 할머니 돌아가신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머니! 보고싶고 그리워요 우리 나중에 그곳에서 만나요! 제가 많이 변해있어서 늙어서 못알아보실 수도 있지만 제가 사진 들고 찾아갈게요 그때 할머니 아이고 우리 똥강아지 왔나 하시며 반겨주세요 이곳에서 못다했던 추억 많이 만들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머니! 사랑합니다!! (아참! 외할아버지 엄마가 결혼하시기 전에 돌아가셔서 한번도 뵌적없지만 그곳에 가게되면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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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yip123
· 3년 전
많이 슬프겠어요..할머니는 분명 좋은곳으로 갔을거에요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른다면 다시 할머니를 만날수있을거에요 그러니까 그날을 위해서 언제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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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inJi9285 (글쓴이)
· 3년 전
@wryip123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