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값이 너무 올라서 부모님이 매일을 후회하시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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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집 값이 너무 올라서 부모님이 매일을 후회하시며 힘들어하십니다. 4년전 그 때 이집을 샀어야했는데 하시며 힘들어하십니다. 이제는 너무 올라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의 내 집마련은 엄두도 못냅니다. 지금까지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사셨는데 많이 허무하신 것 같습니다. 순간의 선택을 잘못한 탓이지만 그 한순간의 선택이 부모님의 아끼고 아끼며 사셨던 그 세월을 헛되게 한것 같아 저 또한 많이 속상합니다.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는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같이 스트레스를 받네요. 이제는 저 조차 매일같이 자기 전에 5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헛된 꿈을 꾸며 잠에 드네요. 부모님의 노후도 걱정이지만, 저와 같은 2-30대의 꿈 마저 허무하게 만드는 것 같아 참 속상합니다. 아파트, 재산 그게 뭐라고 싶다가도 참 머릿속에서 잘 잊혀지지가 않네요. 수년간 열심히 일한만큼 열심히 아낀만큼의 결과가 근 몇년 사이의 집값 폭등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네요. 그 순간의 현명한 선택으로 반대의 기회를 잡으신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그저 열심히 산 만큼 앞으로의 삶에서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저희가족도 다른 모든 분들의 가정도.
무기력해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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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205f17e020a06fca233 집을 사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지만 저도 사실 그런 시점을 기다리고 있네요....사람마음이 어쩔 수 없나봅니다..너무많이는 아니고 적당한 수준으로 내려오면 좋겠네요😭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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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each
· 3년 전
저는 가족들이 하는 말로 스트레스 받을때마다(그게 저한테 한말이아니라 자기네들끼리 하는 말이어도) 그 얘기는 내 앞에서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요. 사연자님 부모님께서도 사연자님이 이 문제로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걸 원치않으실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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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gpeach 제가 약간 착한딸 콤플렉스가 있는건지 위로 언니가 있는데 제가 장녀 역할을 하다보니 부모님도 저에게 어느순간 의지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끊어내는 수 밖에 없는걸 알면서도 참 그게 안되네요.. 의사소통의 방식이 저 이외의 가족들은 말을 예쁘게 하지않고 서로 상처만 주는 식이다보니 제가 자꾸 중간에서 중재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가족이고 화목하지만서도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들이 가끔 있네요.. 부모님께도 제가 말씀드리면 미안하다고 자꾸 다 얘기하게된다고 하셔서 제가 되려 더 미안해지는 그런 분위기랄까.. 그리고 시간 지나면 또 누구한테 얘기를 못하시니까 답답해보이시고 사실 제가 독해지면 되는거고 저 아니어도 충분히 해결되고 행복한 가정인걸알면서도 그게 어렵네요 댓글 달아주신 gpeach의 말씀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기분입니다.. 너무 감사해요.. 너무 답답해보이셨을까 죄송하네요..! 저도 조금 부담감을 내려놓고 조금은 이기적으로 굴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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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each
· 3년 전
아이고...그러셨구나...그 글쓴이님 이외에 말 안예쁘게 하는 가족분들이 딱 저랑 제 가족들이네요..ㅠㅠㅋㅋㅋ저희집에는 글쓴이님 같은 중재자가 없어서 한번 싸우면 끝까지(?)가지만..가족이란게 뭔지 결국은 별일 없던거처럼 돌아가더라구요. 글쓴이님 집안은 글쓴이님이 계셔서 저희집보다 몇배는 더 평화로웠겠지만, 단순 의사소통 문제이고 가족들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라면 중재자가 없어도 어찌어찌 잘 굴러가더라구요..(그리고 주변에 보면 중재자 역할이 정해져 있는 집은 그 사람만 중재를 하는데 그 역할이 안정해져 있으면 서로 눈치봐서 돌아가면서 하더라구요..믿을구석이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죠 지금 글쓴이님께서 그 '믿는구석'이 되신거같네요ㅠㅠ) 그러니 너무 중재자 역할에 부담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중재가 안되서 싸움이 커질때 분명히 글쓴이님께서는 또 그 역할을 자처하고 싶을실거에요. 그럴때는 차라리 그 상황을 피하세요. 난 여기 못있겠다 그러고 잠시 카페에 가서 생각을 정리한다거나..몇번 그러시면 오히려 가족들이 글쓴이님 눈치 볼겁니다. 근데 당연한거잖아요? 싸운사람들이 소란을 만들었으니 안싸운사람들한테 미안해야하는건..이제 말을 들어주는 방식보다는 그런 분위기를 자꾸 만들어서 중재를 하시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항상 고민을 들어주던 '착한딸'이 점점 그 역할을 안하려고하면 부모님께선 당연히 서운하실거에요. 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참 여러가지가 있고 글쓴이님이 힘들지 않아도 되는 방법들도 많이 있을겁니다. 저는 지금 생각해보니 물량공세를 많이 하는거 같네요..ㅋㅋ맛있는걸 사간다거나..맛있는걸 시켜준다거나..싸우고 미안할땐 또 맛있는걸 사준다거나(?)ㅎㅎ저도 부자가 아니어서 비싼건 못사주지만 그냥 작은거라도 내꺼살때 가족들꺼 하나씩 더 사는거 같아요. 글쓴이님이라면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내실수 있으실거에요. 제 경험담들에 지나지 않는 글이지만ㅜㅜ제 몇가지 예시들이 글쓴이님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그럼 좋은밤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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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gpeach 너무 감사해요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네요.. 얼굴도 모르는 분께 너무 따뜻한 위로를 받아서 눈물이 나네요 그간 저는 사실 큰 거 필요없이 공감이 필요했나봅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의 공감과 따뜻함 말에 정말 큰 힘을 받았습니다. 요즘 지치고 힘들어서 우연히 이 어플을 깔았는데 gpeach님을 만나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순 없겠지만 그 매순간마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으시길 그리고 행복한 순간이 훨씬 더 많을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너무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해요🌸 4월 한달도 힘내시고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