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같이 못 살겠다는 아빠..나르시시스트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스트레스|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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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같이 못 살겠다는 아빠..나르시시스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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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렸을 때부터 저와 오빠는 부부싸움을 자주 목격했고 사실 싸움이라기보다는 아빠가 엄마에게 소리지르고 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았고 저 같은 경우는 항상 가슴이 답답하고 마치 화병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싸움을 할 때만 폭언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사소한 일에도 엄마에게 화를 내고 엄마가 주눅이 들게 만듭니다. 예를 들면, 주차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요리, 집안 정리 등등에 대해 화를 냅니다. 엄마는 말을 하지 않고 참는 성격이라 20년 넘게 같이 살고 있고, 옆에서 답답하게 느낀 저희는 그동안 느낀 것들을 성인이 된 후에 확실하게 엄마께 말해주었습니다. 그 후에 엄마는 아빠에게 화를 내지 않으면 안되냐고 여러번 말했습니다. 그때 아빠가 소리치며 말한 게 아직까지 충격입니다. “나를 통제하려 하지마. 니가 그렇게 하면 할수록 나 더 할거야” 주차할때 언성을 높이지 말라는 말에 저렇게 화가 난 채로 집에 들어 온 겁니다. 엄마의 요리는 폄하하고 어떻게든 트집을 잡지만, 자신이 요리를 하면 엄청 맛있다는 소리를 꼭 들어야합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계속 물어봅니다. “맛있지 맛있지 어때” 아빠가 요리할 때면 식탁에 가기 싫을 때도 있었습니다. 또한 정말 그냥 일상적인 대화를 함에도 불구하고 꼭 트집을 잡습니다. 그건 아니다라며 이야기를 길게 늘어뜨리는 습관에 아마도 저희 가족은 진절머리가 나고 자연스럽게 얘기를 안 하고 싶어진 거 같습니다. 아빠는 자신이 출근이나 퇴근할때 엄마의 태도가 맘에 안 드는 식으로 말을 여러번 했었고, 집에 들어와서 아무도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었습니다. 전 수험생임에도 불구하고, 아빠 기분을 맞추려 일부러 거실에 나와서 맞이한 적도 여러번입니다. 내로남불의 성향이 강합니다. 저희가 집에 들어올때는 자신은 침대에서 나오지 않거든요. 그리고 자신이 집에 들어올때 먼저 방문을 열고 인사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마치 자신을 왕처럼 대하길 바라는데 저희가 그러지 않으니 맘에 들지 않아 한 거 같습니다. 그런 아빠가 엄마, 저, 오빠 이렇게는 더이상 못 살겠다며 자기만 빠지면 되지 않냐며 이혼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결정적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오빠와 아빠가 얘기을 하고 있었고, 갑자기 아빠가 ‘엄마는 아빠를 사랑하지 않아’라고 오빠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평소에도 자신은 아내를 너무 사랑하지만, 마누라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무시한다는 말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럴때마다 전 저게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의 태도인지, 엄마를 무시하는 말은 아빠가 하지 않나 생각하며 의아했습니다. 상황으로 돌아와보면, 아빠가 말한 이후에 엄마가 ‘당신이 소리를 많이 지르고 애들도 나한테 그렇게 말하니 헷갈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저 자신이 언급되었고, 누가봐도 들으라고 하는 소리기에 엄마는 대답한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빠가 “그건 너가 애들한테 날 욕하고 다닌 거 아니냐, 너 나 무시하냐” 이렇게 얘기하며 그 날이 시작됐습니다. 자신이 왜 이렇게 살아야하냐며 윽박지르는 모습에 전 참을 수 없어서 몇시간 동안 아빠에게 얘기했습니다. 엄마는 우리한테 아빠 얘기 한 적 없으며, 우리가 그대로 느낀 바이고, 아빠가 잘못한 점이다. 이혼을 선택하지 말고 우리가 입 모아서 얘기하는 걸 바꾸면 되지 않겠냐고 했는데, 자신은 바꿀 수 없고 그건 부부 관계에서 일부분이니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느껴온 바에 의하면 엄마와 자신은 맞지 않으니 이혼을 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거 같으면서도 또 다시 자신이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웁니다. 대화는 계속 원점으로 돌아오고 전 쳇바퀴를 도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논리가 없는 말을 반복하고, 갑자기 과거 얘기를 하며 엄마에게 서운한 점을 말합니다. 그렇게 치면 엄마도 서운한 점이 많거든요. 자신이 서운하고 힘든 것만 인정을 합니다. 대화를 한다기 보다는 일방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었기에 전 아빠 말을 가로채면서까지 얘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몇 시간 동안의 얘기는 안 통했습니다. 제가 바라던 건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태도였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말하면 성찰해야 하지 않냐는 저의 물음에도 아니라고만 답합니다. 못 살겠다고 말해야 했던 건 저희입니다. 이 상황이 혼란스럽습니다. 이후 며칠동안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보았고 관련 영상으로 나르시시스트의 특성을 보게 됩니다.. 아빠랑 일치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도망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임을 알았고 이혼이 맞는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독립하고 아빠와 단 둘이 살 엄마가 불쌍해졌거든요. 저희 아빠가 그저 가부장적이고, 다소 남성우월주의인 사람인 줄로만 알다가..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인가?.. 나르시시스트인가..? 많은 생각이 듭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만약 나르시시트라면, 해결법은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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