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금의 나를 생각하면 눈물이 아무때고 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중독|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결혼한 지금의 나를 생각하면 눈물이 아무때고 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untp
·3년 전
종종그래요.. 뜬금없이 .. 오늘은 저녁준비하다가 그랬고.. 이것도 병인가 싶어 고민을 적게 됐습니다. 결혼은 올해 만으로 7년 좀 넘었고 청첩을 돌릴때부터 신뢰에 금이갔고 미룰수 없어 결혼했는데 신혼때도 이혼을 생각할 만큼 힘들었고 여전히 힘듭니다. 아이를 낳으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이앞이라 싸우지는 못하고 더 쌓아두게 되고 남편은 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가족의 개념은 소통인데 남편은 들어와서 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요. 아이들 재울 시간에도 이불 뒤집어쓰고 하고 화장실도 기본 20분 30분씩 들어가 있는데 얼마나 자주인지 모르겠지만 들어가면 야동보고 해결하고 나옵니다. 근데 그 시간이 보통 아이들과 저녁먹고 난 직후거나 아이들과 제가 거실에서 뭐하고 있을때가 많아요. 처음 알게된건 남편이 거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놓은채 화장실 가서 애들 있는데 같이 듣다가 알게 됐고 당연히 남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화장실청소를 하는데 변기시트 닦다가 앞쪽에 사정액이 묻어서 미끌거리고 그렇게 알게 됐는데 자꾸 아니라고 하니까 남편잘때 핸드폰 검색기록을 봤는데 중국어로 된 사이트가 촤르륵... 매일 보고 있더라구요. 모두가 잠든 시간도 아니고 애들하고 밥먹자마자 저녁시간에 아무때고 그러는게 이해가 안되고 나가서는 사람들에게 너무 착하고 특히 친구들 사이에서요. 다 받아주는 편인데 집에서는 대화자체가 안되는 꼰대스타일에 근거없이 그냥 아니라고만하고 우기고 싸우고 나면 회피하고 저는 싸우면 대화를해서 그날풀어야 하는 성격인걸 신혼내내 얘기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본인은 괜찮으니 전혀 상관을 안해요.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본인이 ADHD인거 같다는 소릴 자주 했었는데 결국 정신과 가서 최소량을 처방받아 매일 먹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남편이 심한 ADHD같진 않아요. 약먹었다고 하는데 똑같거든요. 나아진걸 전혀 못느끼겠어요. 그냥 자기의 게으름과 미루고 하는 부분을 합리화하는 것 같아보입니다. 일상샐활이 안될정도가 아니거든요. 본인이 좋아하는 맥주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사올정도로 열심입니다. 집에서 소통도 하고 싶어하지 않고 집안일하는 그 어떤 것도 싫고 아이들도 좋지만 뭔가 챙기거나 요구하는 것을 맞추는건 귀찮고 핸드폰 중독이다보니 다른건 뭐든 대충해버리고 대충 듣고 듣긴하지만 행동수정이나 고민은 전혀하지 않는.. 남편에게 신혼초에 이렇게 대화하는 것도 싫고, 같이 사는데 전혀 맞춰갈 생각도 없다면 왜 결혼을 한거냐 이혼하자고 서류를 준비했더니 그럴수는 없다고 하면서 노력한다거나 바꿔보겠다거나 이런건 또 아니예요. 그냥 이대로가 자기는 괜찮은거죠. 이혼은 안되고.. 저는 굉장해 이부분이 괴로워요. 남편은 나는 괜찮아 미안하지만 너가 싫어도 어쩔수 없어. 이혼은 안돼! 이런거예요. 남편은 나가서는 잘하고 잘 맞추는데 집하고는 딴판이라누구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굉장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껴요. 뭐든 집안의 대소사를 제가 해야하고 책임도 제가 져야하고 부담만 있는 결혼생활 아이때문에 살아야 하는데 잘해보고 싶어도 듣기는 하지만 결국은 그냥 마이웨이하는 남편이랑 맞추며 살기에는 한지붕 껍데기와 사는 하녀가 된 기분이예요. 이런생각을 하면 그냥 내 선택이었는데 어쩌겠나 싶다가도 이렇게 살기 싫은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를 생각하며 눈물이 납니다. 애들도 아직 어린데 어찌해야 할까요?
불만이야불안힘들다의욕없음신체증상화나두통분노조절어지러움우울우울해걱정돼불면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junmom
· 3년 전
말도 안되..어쩜..그럴수있나요.저도 애있고 신랑있는 유부녀지만 제 3자가 보기에도 너무 지나쳐보여요.. 보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철이 없으신건지 무책임하신건지.. 그럴거면 이혼이라도 해주던가 그건 또 안된다고하고. 너무 이기적이세요. 제가 남기고 갈수있는 말은.. 남편분에 대해서 그냥 손 놓아버리세요. 없는 사람 취급하셔요. 고민자분도 고민자분만 생각하시고 기대를 버리시는게 제일 속편할듯요. . 있는 정 없는 정 다 떼버리셔요. 쉽지 않겠지만 항상 힘들어하고 사이 안좋아보이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도 좀 그렇고.. 상대방은 관계개선할 마음이 없어보이는데 나만 매달리는것도 너무 슬프잖아요.. 관계개선도 같이하는거지. 저라면 다 포기하고 알아서하게 냅두고 짐싸들고 애기들데리고 친정으로 내려가버릴래요. . 그런인간들은 안바뀌어요. 못된 시키들.. 애들있는데 그러는것도 참 짐승만도 못하다 싶네요 화가나 오지랖 조금 피우고가요.. 하루빨리 행복해지시길바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inaj24
· 3년 전
아내님도 딱 나 할일만 하세요 집안대소사 모른척 해버리고요 주변에서 욕먹어도 ***이 되어서 놔버려야지 그러고 계속 살다 큰병 나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