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나르시시스트입니다. 엄마께서 임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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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희 엄마는 나르시시스트입니다. 엄마께서 임신기간에 많이 아팠고 그런 상태에서 저를 낳으셔서 제가 많이 약하게 태어났다고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엄마께서는 저에게 일종의 컴플렉스를 갖고계셨고 항상 남들보다 뒤쳐지는 성장과 자주 아픈 몸 때문에 속상하셨다고합니다. ( 제가 알기론 4살때는 가와사키(?) 희귀병이 걸려서 고생했었고 그 외 사소하게 감기독감장염 등으로 많이 아팠습니다.) 지금은 꾸준한 운동으로 많이 호전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몸이 약하고 아팠던 탓에 키가 남들보다 작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모든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엄마는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위해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삼시세끼 무슨일이 있어도 챙겨주시고 항상 저를 우선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면이 너무 고맙지만 오히려 엄마의 과한 간섭 때문에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힘들다고 느꼈던 것은 초등학생 때를 __점으로 심화되어왔고 얼마전에 3모때문에 일이 크게 터졌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밑에 몇가지 제시하겠습니다. -초등학교2학년때 첫 시험에서 70점대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초1때 까지 엄마는 제가 약하다는 이유로 어떤 점수를 받아와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날도 칭찬해주실것을 기대하며 놀이터에 다른 부모님들과 얘기중인 엄마께 시험지를 보여주며 최선을 다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제 팔목을 잡고 근처 주차장에 주차해놓은 차로 저를 데리고 가서는 차 안에서 차부품을 쾅쾅내리치며 소리지르고 화를 냈습니다. 사람이 충격이 너무 크면 기억을 못한다고 하던데 정말 그때의 분위기에 떨었던 제 몸과 '왜 엄마를 부끄럽게 하냐' 가 제가 기억나는 전부입니다. 그때 이후로 엄마는 갑자기 시험을 90점 밑으로 받으면 저를 심하게 혼내는 부모님이 되었습니다. 수학이 약했던 저는 수학 시험 전날 심하게 떨었고 당연히 그때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못보면 혼날수도있으니까요. 하지만 부모는 어느정도 일관성으로 갖고 자식을 가르치는게 맞지 않나요? 저는 갑작스럽게 변한 엄마의 태도에 이때부터 엄마가 무서워졌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스리랑카에 친척분이 계셔 여행을 갖다온 적이 있습니다. 다시 집에 오기 위해 친척분께서 공항까지 저희가족을 차로 태워다주셨는데 제가 공항에 내리기 직전에 차에 제 크로스백을 놓고 내렸습니다. 이 사실을 공항 안 면세점에서 알았고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는 그 자리에서 고랴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당연히 공항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목이 저희에게 집중되었고 사소한 사건들로 엄마를 무서워하고있던 저는 잘못했다고 계속해서 사과했습니다. 물론 제 물건을 제가 챙깆 않은 것은 저의 잘못이지만 공항에서 혼난 저는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았고 엄마가 조금만 소리를 질러도 눈물부터 나오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사실 큰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엄마가 그 상황에서 저에게 그렇게까지 화를 내야했는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혼을내서 저에게 공포를 심어주어야했는지 아직까지 잊히지가 않습니다. (결국 가방은 친척분께서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가끔 이상한부분에 크게 꽃혀서 저를 힘들게 할때가 있습니다. 초등학생때 엄마가 꽃힌 부분은 우습게도 제 대변이였습니다. 초2~5 화장실을 2~3일에 한 번 가는 변비가 있었을때 일입니다. 변비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좋은 장습관을 가지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당연히 알지만 그때 엄마가 저에게 했던 행위는 지금 생각해도 용납할 수 없는 이상한 행위였습니다. 똥을 언제 싸는지 항상 엄마한테 말해야했고 항상 먼저 물어봐 주었습니다. ( 초5 기억입니다) 그러다가 똥을 하루 이상 못싸면 밤에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으라하고 똥 쌀때까지 나와서 잠자리로 갈 생각도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변비였던 저는 삼일에 한 번 매일 울면서 화장실 안에 한시간 정도씩 있었고 그러다가 한의원에 가서 물어보니 스트레스성 변비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실 아빠가 대구로 발령받아 주말에만 집에 들어오는 상황이었어서 아빠는 엄마한테 너가 이런식으로 행동하니까 애가 무섭고 압박돼서 화장실을 더 못가는거라고 몇번이나 얘기했지만 듣지않았는데, 전문가인 한의사가 말하자 그날 밤 저에게 울면서 사과했습니다. 자기때문에 아프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그랬고,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인 저는 엄마가 우는 모습에 같이 울며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초등학생한테 삼일에 한 번 화장실에 넣어놓고 똥을 억지로 싸게 할 수 있는지, 단순히 제 건강이 걱정돼서 그랬건거라고 해도 저는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어릴 때 아팠던 탓에 먹는 것도 예민한데 삼시세끼 무조건 다 챙겨주십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매번 먹지만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느라 소화가 잘 안돼서 학원 갔다오고 밤 11시 쯤엔 뭘 먹고 싶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항상 빵같은걸 사와서 무조건 먹을때까지 안비켜줍니다. 오늘은 정말 배부르고 소화가 안돼서 못먹겠다고 정중히 사양하면 앞으로 니 알아서해ㅜ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한 후에 계속 짜증이 나 있습니다. 저는 성격이 굳이 싸우고싶지 않아 내가 좀 참더라도 그냥 넘어가는 편이여서 매번 꾸역꾸역 음식을 먹었고 체한적도 있었습니다. 항상 본인이 절위해 무언갈 챙겨주는건 너무 감사한데 조금이라도 하라는대로 안하면 무서워집니다. -중2때 엄마 생신때 생신선물을 못 산적이 있었습니다. 매년 학생 용돈에서는 과하게 생신을 사드렸고 못산 마음에 죄송해서 손편지를 드렸는데 그일로 엄마께 심하게 혼났습니다. 엄마의 의견은 나는 너한테 이만큼 줬는데 왜 이거 하나 못햐주냐는식이었고 일을 크게 키우고 싶지 않았던 저는 울면서 사과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유튜브에서 나르시시스트의 특징 중 하나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중학생이 되자 성적에 크게 꽃혀서 연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릴때 독서광이였고 엄마 아빠 두 분 모두 명문대를 졸업해 엄마는 은연중에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자기 딸은 공부를 잘할거라는 기대감과 영재일거라는 희망이 저희 가족을 망쳐놓은 것 같습니다. 저는 목동에 거주했지만 목동에 있는 보통 애들과는 다르게 아빠의 반대로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사교육을 거의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중1 첫 시험때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시험 유형도 처음보고 초딩때 처럼 혼날까봐 무서워서 울면서 시험을 친 기억이 납니다. (제가 1학년때는 자유학년제 도입으로 1년 동안 1학기 기말고사만 치뤘습니다) 그러고 집에와서 정말 많이 혼났습니다. 3년 밖에 안된 기억이라 꽤 생생한 편인데 총 3일 동안 치뤄진 시험중 모든 과목을 보고 와서 엄마는 시험지 부터 달라하고 틀린문제를 하나하나 짚어 이걸 왜 틀리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삼일 동안 지속되고 나니 첫 시험으로 피곤했고 엄마에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그냥 어영부영 지나간 1학년과 달리 성적 간섭은 중2때부터 심해졌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면 항상 며칠씩 울고 슬럼프에 빠졌고 반복하다보니 지쳐갔습니다. 번외로 저도 욕심이 있는 편이라 열심히 공부해서 사교육 도움 없이 중3때 성적이 확 올랐습니다. 그래서인지 성적에 더 이상 큰 간섭을 안하는듯 했는데 중3겨울방학부터 다시 심해졌고, 상위1%카페(학부모카폐이름입니다) 와 스터디코드, 입시컨설팅등 여러가지로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여기까지가 조금 길지만 제가 엄마에게 겪었던 일중에 기억나는 것들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3월모의고사는 별로 중요치 않다고 하고 학원쌤들도 그렇게 말씀하셔서 큰 부담없이 떠는 습관만 고쳐보다는 생각으로 치르고 왔습니다. 물론 잘보지 못했지만 저는 열심히 안하는 학생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점수가 내 시작점이고 나는 앞으로 오를수있다 더 열심히 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채점은 학원 끝나고 밤 12시쯤 아빠와 통화하면서 엄마가 보는 앞에서 했습니다. 채점이 끝나자 여느때와 다름없이 한숨을 쉬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며 화를 냈습니다. 저는 무서워서 손이 떨렸고 엄마가 나가자 의자에서 울다가 온몸에 쥐가나서 살짝 넘어졌는데 쥐가 풀리질 않아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통화하던 아빠가 숨쉬라고 중간에 소리쳐서 정신이 들었고 당장 외할머니께 전화해서 상황을 말씀드리라고 해서 할머니께 전화드리고 도와달라고했습니다. 다음날 할머니께서 바로 오셨고 저는 온라인줌수업이 끝난후 할머니께 지금까지의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까지 수요일] 그리고 목요일에 엄마랑 단둘이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그냥 두루뭉실하게 이야기를 서로 주고 받아서 막 여기에 적을 만큼 중요한 말은 없었지만 엄마가 저한테 한 말 중 "너가 어릴때 힘들었던건 알겠고 그건 내가 좀 미안한데 나 같으면 그걸 계기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겠다." 저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기억들을 기회 삼아 자기한테 복수할 걸 생각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을 듣고 엄마랑 더 이상 대화가 안통한다고 느꼈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제가 사과하고 그냥 대화를 끝냈습니다. (이틀전에 싸워서 또 싸우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고 토요일에 아빠가 모의고사 시험지 좀 같이 보다고 하셨고 저는 제 약점이 뭔지 직면하고 고쳐야겠다는 생각에 흔쾌히 알겠다고했습니다. 저녁먹고 8시쯤 부터 아빠와 오답을 살펴보던 중 엄마께서 방으로 팔짱을 끼고 노려보며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먼저 짜증을 내셨고 저는 이유없이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엄마 "넌 왜 또 울어" 아빠 "왜 우는 지 생각해봐" 엄마 "내가 뭘잘못했는데" 아빠 "애 손 떨리는거 보여? 이게 지금 정상이라 생각해?" 점점 언성이 높아져서 저도 무서워 졌고 몇마디의 대화가 또 오가다가 저 또한 극도로 흥분함 상탸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무슨말을 했고 거기에 대고 제가 "엄마 미쳤어?" 라며 크게 소리질렀습니다. 17년 만에 처음 소리를 질러봐서 제 자신도 놀랐고 엄마아빠 또한 적지않게 놀란 듯 하였습니다. 몇 초 뒤에 엄마 "너 이제 니 맘대로해 아빠랑 둘이 살아도 상관 없다 이거지?"라고 했고 저도 지지않고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엄마가 제방에서 나가 바로 짐싸는 소리가 들렸고 저는 긴장이 풀린탓에 또 쥐가 나고 숨이 안쉬어져 아빠께서 이불을 덮고 팔다리를 한참 주물러주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엄마는 집을 나갔습니다. 그동안 싸운 적이 아예 없는건 아녔지만 누군가 집을 나간건 처음이여서 그리고 그날 밤에 하필 비가 와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그 다음날인 일요일에 집으로 돌아왔고(외할머니댁에 있었다고 합니다) 일요일 밤에 이혼 얘기까지 오갔지만 어찌어찌해서 화해는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 찝찝함은 가시지가 않아요. 1.엄마가 또 이런행동을 한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2.엄마한테 조금이라도 혼나면 손이 떨리고 온몸에 쥐가 나는데 이런 행위는 정신병원에서 상담을 받으면 고쳐질까요? 왜 이런게 나타나는걸까요? 원래는 제가 사춘기고 철이 없어서 엄마가 밉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빠, 할머니, 이모와 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잘못한게 아니고 제가 이상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돼서 글을 올려봅니다. 며칠동안 이런저런 일을 해결하느라 공부도 못하고 아직도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아요. 도와주세요
힘들다의욕없음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걱정돼우울해스트레스불안무기력해호흡곤란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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