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저의 부모님은 제 남친이 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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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nail000
·3년 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저의 부모님은 제 남친이 교회를 다니지 않으셔서 만남을 심하게 반대하셨어요. 저는 남친을 반대하는 부모님이 미워서 지치도록 싸우다가 부모님과 연을 끊으려고 하고있어요. 거리두기라고 할까? 집이랑 먼 곳에서 자취하면서 혼자 일하는데 , 이유는 모르겟는데 자기전에 우울감이 심하게 밀려오고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눈물이 많이나요. 부모님도 이런 저를 안타까워하시고, 마음아파하시며 제가 신앙에 들어오기를 기도하고계세요. 자기 많은거 안바라고 제가 하나님 믿고 천국만 가면 좋겠대요. 저는 제가 종교를 안 믿는데 부모님을 위해 교회에 앉아 시간만 허비하고 싶지않구요. 이게 그렇게 까지 우울할 일은 아닌데, 이성적으로 우울할 일이 없는데 막 눈물이 나고 , 그냥 죽고싶어요. 어릴때 딱히 정서적인 사랑을 받은 경험이 없다보니 그때 마음이 많이 성장하지 못한것 같아요. 마음에 근육이 없다고 해야하나......... 이런 상황에서 남친이 저의 우울한 감정을 들어주고 받아주기를 오랜 시간 하다가 지쳐서 싸움이 낫어요. 남친 " 제가 결단을 내리고 마음을 먹고 부모님께 안 볼거면 안보겠다고 말씀을 드리던가, 결단을 못내리고 힘들다고 징징거리기만 해서 답답하다고!!" 저 " 그래서 이렇게 가면 우리 관계가 나빠질까 싶어 정신과 상담을 받겠다는 거잖아, 자기는 공감을 못하고 위로를 못한다고!! 자기는' 괜찮아?' 그게 다잖아, 그건 위로가 아니야" 남친 " 정신과에서 위로를 들으러 가는거 아니냐?, 내가 위로해줄수있는데, 내가 어떻게 더 위로를 해줘야 되는데? 너가 그런식으로 말하니까 무시당한 기분이고 같다고!!" " 정신병원가는사람은 자기의지로 이겨내야되는데 의자가 없어서 가는거야, 자기가 더 나은 선택을 하면 되는 건데 안 하고 힘들다하는거잖아, 난 그런사람들을 정말 혐오하는데, 너가 그렇다니까 실망이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남친 " 연락하지마, 나 이제 당분간 연락안할거야" 저 " 그래~ 연락하지마, 나도야!!!" 그러고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남친을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이렇게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화를 잘내는 사람이랑 도저히 못 사귈것 같고, 헤어지면 저는 가족도 남친도 아무도 없어요. 지금 우울한 상태인데, 헤어지고나서의 그 이별의 감정까지 제가 온전히 이겨낼 자신도 없어요. 저는 제가 우울하다고 정신과 치료받고싶다고 힘들다고 얘기를 할 사람, 감정적인 얘기를 할 사람이 없어요. 내 힘든얘기를 듣는것도 상대에게 너무 힘든일이라는걸 알아요. 그렇지만 이 답답함, 우울함을 어떻게 해소하는지를 모르겠고, 불안증세가 왜 나타나는 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괴롭고 털어놓을곳도 없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랜선으로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욕없음속상해신체증상불안해답답해조울걱정돼불면우울해공황슬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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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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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3년 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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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il000 (글쓴이)
· 3년 전
@bazziss 감사합니다~ 혼자있으면 자꾸 우울이 올라와서 이일 저일 벌리면서 나를 바쁘게 하고 있어요, 번아웃이 와서 더 심해질지도 모르겠는데, 심리상담두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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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3년 전
멋있어요 😊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