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stay·3년 전
두서없이 먼저 말을 적겠습니다.
현재 저는 2021년 2월에 대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한 백수입니다.
무슨 뜻 이냐 하면 일본에 웹 개발자로 취업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5개월째 깜깜무소식으로 대기만 하는 상태입니다.
일본 취업을 위해 학교생활을 하면서 일어 공부 부터 시작해 각종 자격증과 학교공부에 정말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취업이 되고, 정말로 기쁜것 도 잠시, 코로나로 인해 잠정대기 상태가 된 지 5개월째이지만 여전히 입국을 허가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자격증 공부 와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저희 부모님들이 저를 탐탁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전부터 해외취업을 반대했었고 코로나로 5개월째 집에만 있으니 국내취업을 하라고 매일 잔소리를 했습니다. 저는 한 두 번은 “이걸 위해서 여태 준비해온 것이 아까워서라도 반드시 가겠다! 거기다가 지금 내가 놀고만 있는 게 아니라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뭐 어떠냐”라는 식으로 대답했지만, 매일매일 거의 2달간 그러니 저도 화가 나서 짜증을 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는 저를 엄마가 경멸의 눈빛으로 보며 “집에서 밥이나 축내는 놈아, 그딴 운동으로 비생산적으로 힘 빼지 말고 밖에 나가서 막노동이나 하면서 생산적으로 힘 빼며 돈이나 벌어와”라며 저한테 신경질을 냈습니다. 저는 몹시 상처받았습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며 마치 직장에 가지 않는 게 제 잘못인 것 마냥 말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광분하며 화를 냈습니다. 그러니 또 하는 말이 “집에서 하는 일이라곤 밥 먹고 게임만 처하지 네가 언제 공부했나” 이러는 겁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저는 하루 대부분 시간을 운동과 공부를 하다가, 자기 1, 2시간 전 친구들과 게임 몇 판을 하곤 했습니다. 게임을 극도로 싫어하시는 저희 부모님은 이거 몇 판 했다고 게임을 온종일 한다는 식으로 저한테 말 한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게임만 온종일 했다면 여태 따온 자격증과 학교 성적(학교에서는 4년 중 2년간은 수석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었습니다… )은 도대체 뭘까요… 저는 너무 억울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눈에는 저의 노력은 보이지도 않고 그저 놀기만 하고 직장도 안 다니는 백수처럼 제가 보였던 것입니다. 여태 저의 노력이 저희 부모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물론 저의 앞날을 위해 공부한 거지만 그래도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광분했습니다. 부모가 보는 앞에서 여태 공부하던 책을 던지고 자격증이고 뭐고 다 자르고 던져버렸습니다.
저는 그저 부모님이 제가 일본취업을 위해 한 노력을 알아주고, 시기가 이래서 취업을 해도 갈 수도 없어 안 그래도 힘든데, 뒤에서 응원이라도 해주길 바랐습니다. 가족이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만 자식이 움직이길 바라고, 그 길에서 벗어나면 끊임없는 압박이라뇨…
그렇게 진정되나 했지만, 갑자기 저보고 취업한 것도 의심스러우니 취업통지서를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제가 무슨 거짓말하다 걸린 고등학생이 된 기분입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또 화를내고
화를내는 저를 보고는 "어디서 부모한테 *** 없이 화를 내나, 화내는 새끼는 자식도 아니다"라며 저보고 집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그에 저도 너무 화가나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 연 끊자 하고 렌터카 빌려서 제 모든 짐을 가지고 나와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제 감정이 잘 정리되지 않습니다. 만약 부모님 말씀을 듣고 국내취업을 하게 된다면, 저는 직장을 다니며 하루하루가 불행할 것 같습니다.
어디 호소 할 때도 없어 여기에나마 써봅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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