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야기를 하는게 어려워요
안녕하세요
저는 제 이야기를 꺼내는것이 어려워요
어릴땐 간단한 일상생활얘기도 잘하지 않았고 친구들끼리 수다떨때도 리액션만하고 고민들어주는 역할을 주로 했어요.
지금은 그래도 제가 격었던 일이든 기분이든 조금씩 말하긴 하지만 제 속이야기를 꺼내는걸 못하겠어요. 20살때 유학와서 4년째 타지에서 지내고있어서 상처도 많이 받고 고민도 많아 털어놓을 곳이 필요한데 부모님께는 걱정하실까 말도 못하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같은 상황이 아니니 이해를 못하고 같은 상황의 친구들에게 말을 꺼내보려 노력해보지만 머리로만 생각하고 정작 말이 나오지않아요
말을 꺼내려는 순간 내가 초라해보이고 다들 견디고 있을텐데 나만 못견디는것 같고.
그래서 일기를 쓰고 종교에 힘을 빌리기도 하는데 사람이 필요한거같아요 누군가 제 이야기를 들어도 나에게 실망하지않고 나 그자체로 봐줄사람이 필요한데 이 사람이 나에게 실망하거나 초라하게 생각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가지고있는것같아요
무덤덤하게 지나간 하루인줄 알았는데 침대에 누우니 눈물이 흐르면서 아 오늘 힘들었구나 안정이 필요했고 온기가 그리웠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 날이 많이 졌어요
제 주변에 다들 좋은 사람들인데 하도 제 얘기를 안하다보니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