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 죽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사회생활|자수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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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 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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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려서부터 돈에 큰 욕심 없이 살았는데 나이가 드니 없었던 욕심만큼 배가 되는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또래보다 훨씬 연세가 많으신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왔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였는데 하루 500원 쓸 생각도.. 쓰고 싶다는 생각도 안하고 정말 돈 걱정 하나도 안하고 살았어요. 옷은 그냥 시장이나 어디서 얻어오신 옷이어도 어머니가 사주시는대로 입어도 옷 욕심내지 않고 살았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덧 사회생활을 하고 안정적인 직장도 얻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졌습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부족함 없는 남 부럽지 않은 가정과 조건을 갖추게 되었고 스스로 이정도면 자수성가 했다며 뿌듯하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갑작스럽게요.. 연세는 많으셨지만 누구보다 젊으셨기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몇달 뒤 어머니와 관련된 보험과 이것저것 정리하다 생각하지도 못한 큰 보험금이 들아왔습니다. 그저 월급 받아가며 매달 저축하고 조금씩 자산을 늘리는데 보람을 느껴가던 저였는데 억대의 큰 돈이 들어오자 이 돈은 어머니가 주신 돈이니 헛되이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가만히 있는 만큼 자산의 가치가 줄어들거라고 생각했고 다양한 투자 방법을 알아보던 중 코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7년 12월이었고 제가 진입 한 이후 비트코인이 2700만원까지 급등한 시절 제가 넣은 1억 가량의 돈은 8억 가까이 불어나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올라가던 시세에 매도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고 결국 폭락장을 겪으며 1억 원금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더 큰 원금을 투입.. 떨어지는 칼날인줄 모르고 결과적으로 이득은 없이 -3억 정도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욕심을 부렸던 저를 스스로 탓하며... 어머니가 주신 돈을 잃었다는 허망함에 자살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걸 견딜 수 있었던건 그냥 보지 않는 것이었어요. 2020년 12월.. 2년이면 적어도 원금 회복 기회가 오겠지라는 생각에 버텼던 마지막 끈을 놓고 모두 손실로 정리하였습니다. 근데 2020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모든 코인이 10배에서 50배.. 제가 그때 손절을 안했다면 지금 원금은 기본이며 2배 이상의 수익으로 그동안의 모든 마음 고생을 보상 받았을텐데... 3년 이라는 그 고통의 시간.. 또 다시 찾아온 고통의 시간... 주변인부터 해서 처음 코인을 접한 사람들이 몇십배씩 벌었다고 이야기 할 때 저는 정말 죽고 싶습니다 이제는 무서워서 큰 돈도 투자할 자신도 없지만 또 이게 아니면 기회는 없다고 생각해서 미칠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한 반대로 흘러갔기에 그 결과가 너무나 두렵고 망설여집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포기는 안되네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그 조금의 차이로 모든 걸 회복할 기회를 잃었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그냥 마냥.. 죽고 싶습니다. 모든게 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패배자 같습니다. 이렇게 운이 나쁜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전 그냥 잘해보고 싶었던 것 뿐인데 8억 벌었을때도 돈 아끼고 싶어서 회전초밥집에서 돈 걱정 안하고 먹어본 경험이 유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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