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지금껏 집에서 하는일을 도와오고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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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대학 졸업하고 지금껏 집에서 하는일을 도와오고 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학비도움을 부모님께 받았지만 생활비와 월세는 아르바이트로 충당했습니다. 지금 부모님 일을 도와 개 두마리와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은 다른곳에서 대학원 졸업 후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은 대학원 다닐때는 자유롭게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친구들과 놀러다녔습니다. 그때 전 가게에서 일을 하며 개들 산책을 시키느라 친구들은 몇달에 한번 만났습니다. (저희집 개들은 실외배변만 해서 하루에 4번은 나가주어야합니다. ) 제가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다고 어머니께 허락을 받으려고 하면 '개는 누가 데리고 나가냐' 해서 나 갈 수가 없었습니다. 동생은 학교다니느라 스트레스 받았으니 나가도 된다고 하시고요. 제가 마지막으로 친구들이랑 여행을 간게 2016년인데 그것도 개 한마리가 중성화 수술을 해서 병원에 일주일 입원해서 그 틈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동생이 졸업하고 다른곳에 간 지금 제가 나가려고 허락을 받으려고 하면 '넌 지금 생각이 있는거니?', '저번에 나갔는데 왜 또 나가?', '이렇게 일하꺼면 때려쳐', '나중에 너한테는 한푼도 안준다'. '너 자꾸 이렇게 친구들 만나러 다니면 개 보호소에 보내버린다', '너 이번에 나가면 다시는 친구들 집으로 데려오지마'. 뭐 지금도 가족일이라 따로 월급은 안받고 있습니다. 가게 쉬는날도 없어서 친구들도 한달에 한번 만날까 말까입니다. 주말에는 일해야되서 못나가서 금요일 저녁 위주로 만나는데 그것도 못마땅해서 평일에 만나라는데 제가 시골에 살아 나가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제 사정을 아는 친구들이 가게로 가끔오는데 싫어하십니다. 딱히 스트레스 해소도 못하고 매일매일 같을 일들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나간다고만하면 어머니와 싸우고 언성이 높아지고. '왜 이렇게 사나'.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가'. '내가 이렇게 살려고 사는건가' 매일 우울한 생각만 들고. 친구들은 결혼하는데 전 결혼생각이 없습니다. 지금도 감금되어서 사는데 결혼이라도 해서 애라도 낳으면 정말 삶이 정말 끔찍할 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동생 뒷바라지 하다가 지금은 개들 뒷바라지하는데 나중에 애들과 남편 뒷바라지까지 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물론 제가 개들을 안좋아하는것은 아닙니다. 개들 좋아합니다. 당연히 산책은 시켜줘야죠. 하지만 제 자유가 없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친구와 2주 뒤 약속때문에 어머니와 싸웠습니다. '저번주에 나가지 않았냐', '왜 너가 거기까지 가야하느냐', '넌 왜 친구들에게만 맞춰주느냐', '개 때문에 안되겠다 개 보호소에 보내고 너는 돈 줄테니 나가 살아라', '지금 할 일이 많은데 정신이 있는거니 없는거니', '지금 이 일 다 누구때문에 하는건데 넌 나중에 재산 안준다'. 5월에는 바쁜달이라 나갈수가 없습니다. 뭐 보내주시지도 않겠지만. 돈 받으면 개랑 안락사 같이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뭐 이렇게 아등바등 살 필요가 있나 싶고 별로 살고 싶은 이유가 없는것 같아서요. 인생의 목표가 없네요. 모아놓은 돈도 없고 이미 나이는 먹고. 벌써 이런식으로 산 것이 7년 되어가네요. 개 보호소에 가면 안되니깐 개 죽을때까지는 어떻게든 살아보려하는데. 점점 지칩니다. 인터넷으로 자살 방법이나 찾고있고. '그냥 개랑 같이 죽을까 더 오래 살아서 좋은가? 늙기밖에 더 하겠나.' 우울증 심리치료 찾아보는데 전화나 가서 말 듣는것 보다 그냥 댓글이 나을것 같아서 앱 다운받아서 주절이 주절이 써 봅니다. 어디에라도 말하면 좀 풀릴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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