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위한 죽음.. 자살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왕따|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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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위한 죽음.. 자살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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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긴글이지만 읽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그곳에서 취업하고자 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힘든 상황에 거기서 직업 못구한다며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난리치시는 아빠때문에 들어온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희 아빠는 다혈질이세요. 쉽게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말도 거칠게 하세요. 화날때 ***은 기본이구요. 특히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부모님의 싸움에, 특히 아빠가 엄마를 하대하고 무시하고 폭력적인 언행을 할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 무서워서 벌벌 떨곤했어요. 아빠는 제가 어렸을땐 엄마한테 심지어 물건들 집어던지고 손발로 때려서 멍들게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멍들정도로 손찌검 가끔 하셨구요. 학교를 가면 항상 우울해있고 말도안하고 툭하면 화장실가서 울고있으니 자연스레 같이 다니던 친구들로부터 멀어지고 왕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중, 고등학생때까지 절대 바뀌지않는 아빠의 성격 태도 때문에 저는 죽고싶어 중2 때부터 자해를 하기시작했어요. 손목을 그을때면 너무괴로운 정신적 고통이 조금이나마 신체적 고통으로 집중되는것 같아서 살것같았고, 뭔가 이고통이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였거든요. 항상 밴드를 붙이거나 긴옷으로 가리고 다녔기때문에 부모님은 모르시구요. 후에 유학을 가게되서 저는 해외생활의 어려움보다는 집을 떠난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어요. 물론 유학을 갈수있게 아빠의 서포트가 있었던건 맞아요. 근데 후에 다녀오고나서 “내가 너처럼 그런기회가 있었다면, 이만큼은 성취했을거야. 너는 그것밖에 못한 쓸모없는 인간이야. 너는 너인생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거야” 등등 .. 분명 제가 나름 성취한 것들이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해냈다고 생각하는데 칭찬한번 못들었어요.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누구나 직업찾기 힘든상황이지만, 이를 이해해주려는 것보다 제가 못나서 지금 직업도 못찾고 제가 정작 뭘 하고싶은지 잘 모르는거라고 다그치셨어요. 지금도구요. 물론 충분한 시간 후에도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일을 하고싶어하는지 아는게 중요한걸 알아요. 근데 모르는 사람들도 있잖아요.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적성에 맞는걸 찾는 사람도 있구요. 물론 제가 그럴지라도 위로를 해주거나 복돋아 주는게 아니라, 너는 최악이야 라는 말만 들으니까.... 자신감도 없고 나스스로도 어느순간 아 나는 최악이지. 이러고 있더라구요. 아무쪼록. 아빠가 요즘 아프세요. 아픈만큼 성질도 화도 좀 죽이고 나아지실줄 알았는데 더 심해져요. 나는 열심히 돈벌어 자식 교육 다시켜주고 원하는거 사주는데 이젠 몸도 아프다. 너네가 한게뭐냐. 인생 ***다 이러면서 소리지르고 ***하고 난리쳐요.. 옆에서 엄마가 아빠를 돌보시는데도 불구하고 엄마가 하는 행동들은 다 성의없어 맘에 안든다며 막대하고 못살게 구는 아빠때문에 나날이 보는 제가 피가 말리는 기분이에요. 경제적으로 얼른 독립을 해야 이 집구석을 나갈텐데. 지금 저는 한국에 친구도 없고, 코로나때문에 특히 아빠가 아프셔서 코로나 걸릴까봐 조심하라고 밖에 잘 못나가고, 집안은 맨날 이모양이고... 정말 너무나도 해외로 다시 돌아가고싶은데 (비자가있어서 돌아갈수는 있거든요. 거기도 힘들지만 어떻게든 그쪽에서 취업도전해보고싶구요..). 그곳에서 제 자유를 갖고.. 그냥 아빠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은데, 아빠가 미쳤냐며 가지말라 막고. 한국에서도 취업은 알아보는데 쉽지는 않네요. 지금은 아빠가 도우라해서 아빠일을 잠시 돕고있는데요. 저는요.. 절대 같이 일못하겠어요 진짜.. 하는일 물려받기도 싫구요. 아빠 얼굴 쳐다보기도 목소리 듣기도 싫어요.... 저는 비록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찾고 지원할건지 상세한 플랜은 없어도 하고싶은 분야가 있는데, 아빠는 그건 포스트 코로나에 걸맞는 미래전망성이 없는 분야라며 욕해요. 더이상 외국가지 말고 , 더이상 너혼자 너하고싶은대로 이기적으로 살지말고 , 이젠 가족을 위해서 살으래요. 차라리 고아로 태어났으면... 하고 저는 새벽마다 맨날 울며 지내요. 맨날 밤도 못자고 며칠전에 그은 손목만 쳐다보며, 아..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생각들어요. 내가 인생에서 원하는것도 하지 못하게 하고, 본인이 자식을 소유하듯이 , 내가 좋아하는 남자도 어떤 기준이여야만 허락한다 들먹이고, 특히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하는 아빠가 너무싫어요. 엄마가 며칠전에 저보고. 도망치고 싶데요. 도망 갈거래요. 아빠가 너무 힘들게해서. 저 진짜 이말 듣는데 억장이 무너지고. 나도 항상 도망가고싶은데. 나도 엄마처럼 똑같이 생각했는데 싶더라구요... 처음에 아빠가 아프시다고할때 애잔한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더 아플수록 괴물이 되는걸 볼때마다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 제발 죽어서 우리가족 마음 편하게 해줬으면. 왕 노릇 그만하고 그냥 없어져버렸으면 싶은 마음까지 생겼어요.. 근데, 현실적으로 힘들것같더라구요. 아. 진짜 어느날은 미친척 비행기티켓 끊어서 그냥 도망갈까? 싶다가도. 남은 가족들생각하면. . 불가능한일이겠지. 싶어요. 그래서 차라리 내가 죽어서. 죽기전에 유서로 첫째, 엄마랑 이혼해줄것. 둘째, 등등 제가 정작 입밖으론 못하는 속으로는 하고싶은 말들을 적어놓고 죽어버리면. 내가 죽으면 얼마나 괴로워할까. 근데 내가 죽은것보다 주변사람들로부터 자식 자살했다 창피 당할까 그게 걱정될 인간이에요. 아무튼. 저는 적은 나이도 많은 나이도 아니지만. 죽음으로서 복수할수 있다면 그동안 수만번 그은 내 손목보다 차라리 그렇게 아빠제외한 우리가족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지배하고있어요. 이세상에 행복한 사람 , 행복한 가정 없는거 알아요. 부모님 그렇게 평생 싸우시고 일방적으로 아빠가 *** 하는것도. 어느순간 하 그래. 이건 부모의 인생이다, 금술좋은 부모 이세상에 얼마나 많겠어. 우리 부모 사는 방식 신경끄고 그냥 나는 나나 신경쓰자. (매번 부부싸움마다 아빠가 엄마 또 때리실까봐 중간에 개입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지만..) 이런생각 했어요. 근데 적어도. 자식이 하는 일을 지지해주는 아빠를, 자식의 행복을 바라는게 저의 이번생에 큰 욕심이였을까요? .. 자신이 제 인생을 결정하려 들고. 컨트롤 하는게. 정말 .. 더이상 견디기 힘드네요. 죽을꺼면 빨리 결정해야 겠다 생각은 들어요. 남은 가족들 생각하면 또 마음 약해지지만요..
폭력힘들다의욕없음복수자살강박우울아빠괴로워불면호흡곤란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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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senser
· 3년 전
좋은 분이네요.. 글쓴이님이 받는 고통이 저는 생각도못할만큼 크겠지만 다른 가족생각해서 혼자서라도 편해질수 있는 선택지들을 접고 계신 모습이 안타깝고 슬퍼요. 다만 그렇게 좋은 글쓴이님의 마지막 보루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진정한 복수를 위해서라도 죽으시면 안되요. 떳떳하게 글쓴이님의 방식대로 잘살아서 아버지께 봐라 아버지는 틀렸다라고 말씀하는게 진짜 복수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