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로 인해 활기찼던 저를 잃어버렸습니다.현실적인 조언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신감|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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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로 인해 활기찼던 저를 잃어버렸습니다.현실적인 조언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osiesl
·3년 전
한국이 아닌 다른나라로 이민을 와서 살고있는 미국 학생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위권 학생이었고, 어떤 것이든지 열심히 노력하여 성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 친구들, 선생님들이 저를 부러워했어요. 항상 친구들에 둘러싸여 있어 외로운 적도 없었습니다.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무섭게 쟁취하는 스타일 입니다. 이민을 온 후에도 친구는 많이 사귀었으나, 인종차별, 언어장벽, 문화차이, 능력인정을 받을 기회 고갈로 인해 자신감이 상실되었습니다. 자살시도도 여러번했었고, 깊은 우울이 시작됬습니다. 몸도 많이 아팠어요. 코로나가 겹치는 바람에 학교도 못가고 친구를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몇년동안이요. 주위 사람들과 연락 끊은지도 한참 되었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합니다. 우울이 끊이지 않고 자존감은 낮아질 대로 낮아졌어요. 제 주변에는 저를 응원하는 좋은 사람들만 가득한데, 요즘은 그 응원의 메세지를 읽는것조차 너무 힘이 들어요. 어떻게 하면 이전의 활기차고 건강한 저를 되찾을수 있을까요 ? 저는 지금의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저는 이런 제게 건강한 변화를 주고 싶지만, 제 우울의 원인이 대부분 제가 사는 환경에 있어 좌절스럽기만 합니다. 한국에 갈수 있는것도, 코로나 격리를 제 마음대로 끝낼수도 없고, 이미 지치고 망가진 마음으로 무엇을 제대로 해볼 용기조차 안 나기 때문에요. 저,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증상: 초기에는 가벼운 우울이 몇주간 지속-> 조울증이 몇개월간 있었고-> 요즘에는 우울증이 심화되어 감정통제가 어렵고/중독이나 집착/무기력/공황 까지 생겼습니다)
속상해불안해분노조절실망이야괴로워망상중독_집착스트레스받아트라우마어지러움공허해호흡곤란두통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우울해불만이야힘들다화나신체증상걱정돼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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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힘내
#괜찮아
#잘하고있어
#힘들어해도돼
#넌충분해
#응원해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입니다. 먼저 타국에 이민가서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마카님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한국에서 사실 때는 당당하고 공부도 잘하시고 남들의 인정을 받으시며 지내오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민 이후에 인종차별, 언어장벽, 문화차이 등으로 인하여 자신감을 상실하셨고 우울감을 느끼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원인 분석
저는 성인이 되어 유학생활을 경험했었는데 당시에 언어적, 환경적인 변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카님처럼 저도 한국에서 나름 인정받고 나쁘지 않게 지내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유학 전의 저의 모습과 유학 후 저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많이 좌절도 하고 우울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카님께서는 학생 때 이민을 가셔서 겪는 여러 가지 인종차별, 언어장별, 문화차이 때문에 정말 여러 어려움들을 겪으셨을 것 같고 많이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몸도 많이 아프셨고 코로나도 있었고 사회적 지지도 많이 잃어버리셔서 현재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과거의 마카님의 모습과 현재의 마카님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더욱 좌절되시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사연에서 “어떻게 하면 이전의 활기차고 건강한 저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말씀해 주셨고 “지금의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과거 한국에서의 마카님의 환경과 현재 마카님의 상황이 절대 같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다른 두 상황을 동등하게 비교하게 된다면, 두 상황에서의 다른 마카님의 다른 모습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현재가 더욱 고통스럽고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1. 마카님 자신을 안아주시고 받아주세요. 한국에 있을 때 당당했던 마카님만 진짜이고 오리지널이고 지금 마카님이 느끼시는 마카님은 잘못되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으실까요? 저는 한국에서의 마카님도 마카님이고 지금의 마카님도 마카님이라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타국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종차별, 언어장벽, 문화차이 등이 있기 때문에 예전과 동일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학생 때 타국에 가서 지금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것 만 해도 정말 잘하고 계신 것이라고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과거와 현재 비교표 만들어보기 (과거의 나의 환경/나의 모습과 현재의 나의 환경/나의 모습을 비교표로 작성해서 눈으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마카님이 인종차별, 언어장벽, 문화차이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 마카님이 느끼는 마카님의 모습을 인정해 주시고, “힘든 게 당연한 거야” “잘 하고 있어” 라고 이야기 해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카님께서는 타국 생활을 해 보셨기 때문에 누군가 타국에서 살면서 언어장벽이나 인종차별로 힘들어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너 왜 이렇게 적응을 못하고 엉망이야? 이렇게 능력이 없어?” 라고 말하실 건가요 아니면 “야, 너 너무 잘하고 있어. 정말 쉽지 않는데 잘 버텨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고마워”라고 이야기 하실까요? 만약 후자라고 한다면, 저는 마카님께서도 마카님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해 주시고 마카님 자신이 힘든 사실을 인정해 주시고 존중해 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2.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비합리적인 사고 찾아보고 수정하기. 사연에서 “저는 지금의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자기생각이 마카님의 상황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괴롭고 힘들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번과 비슷한 맥락이긴 해요. 결국 지금 마카님이 마카님 자신을 싫어 하시는 이유들을 써 보시고 마카님이 가진 생각들이 정말 객관적으로 옳은지, 아니면 비합리적인 생각들은 없는지 평가해보시고 수정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예를 들어, “나는 한국에서 잘하고 남들에게 인정을 받았으니 이곳에서도 잘하고 남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인정받지 못하고 잘 못하고 있으니 실패한 인생이다. ” 이런 생각이 있다면, 정말 이 생각이 합리적인 생각인지, 한국에서 인정을 받았으면 타국에서도 인정을 받는게 당연한 것인지, 상황이나 환경에서의 차이는 없는지 등등 비합리적인 생각을 논박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결국 “괜찮아 너 잘하고 있어”라고 이야기 해 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3. 전문적인 상담 도움을 받아보세요. 미국도 학교나 지역기관에서 무료로 심리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면 한국어로도 상담을 받아보실 수도 있어요. 아니면 마인드카페나 한국기관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을 거에요. 주변에 마카님을 정서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통해서 현재 경험하고 계신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려요. 타국에서 열심히 잘 버텨주시는 마카님께 감사한 마음을 드리며 마카님의 하루를 응원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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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myself
· 3년 전
저도 이민해서 그마음이 뭔지 조금 이해합니다. 저도 작년까지 지금도 완치는 아니지만 너무 우울했어요. 한국에서 저와 지금의 저와 끊임없이 비교하고 그럴수록 자신감도 더 떨어지고 우울해졌습니다. 저도 상담을 통해 이것또한 나의 모습중 하나인걸 인정한 이후로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어요. 저의 모습은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자신감도 조금씩 더 생겼구요. 아직 기회가 안왔을 뿐이지 한국에서 처럼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간 많은걸 성취할수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지내왔던 시간이 한국이 더 많고 인생에서 중요한 성장과정을 한국에서 지냈기때문에 미국에서 금방 적응할수있다는게 일단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저 자신에게 한국에서 살아온시간만큼 여기서 시간을 주겠다고 생각한 이후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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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sl (글쓴이)
· 3년 전
@learnmyself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우선은 지금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 상황을 인정하고 내 자신에게 시간을 주라는 말씀이시네요. 남겨주신 답글 읽다보니 어쩌면 제가 너무 성급하진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민와서 적응기간이 필요한게 당연한데, 남들보다 뒤쳐지는 게 싫어서 오자마자 부터 잘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꽤 받았었거든요. 입시에 가장 중요한 나이어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비교는 그만하고 저도 제 자신을 인정하고 기다려줘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힘이 됬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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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myself
· 3년 전
도움이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입시 결과가 만족스럽지않더라도 입시이후의 인생이 길기때문에 글쓴분 처럼 열정적인 분이시라면 적응후에는 정말 잘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학벌이 마음에 안든다면 나중에 일을 하다가도 학교에 다시갈수있습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나이에 유합니다 그러기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지마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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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sl (글쓴이)
· 3년 전
@learnmyself 네 , 감사합니다 !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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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AreLoved
· 3년 전
저도 유학생활 초기에 많이 힘들었고, 꽤 오랫동안 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되어 위로 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현실적인 조언들 몇 가지를 조심스레 드리고자 합니다. 해결책 1. 규칙적인 수면 패턴 유지하기 (매일 7시간 이상 자기) 우울증, 특히 조울증은 수면의 영향을 정말 크게 받습니다. 수면의 양과 질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감정 기복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조울을 방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거예요. 생각이 많아 잠을 잘 못 잘 때에는 Calm과 같은 명상 및 수면스토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앱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수면 안대를 통해 최대한 빛을 차단하고, 주변 소리를 최소화 시키면 잠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상담 및 약의 도움받기 저는 대략 10년간 우울증을 겪다가 5년 전부터 조울이 와서 상담 및 약 복용을 병행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약에 대해 거부감이 컸는데, 조울증에 대해 찾아보니 약은 감정 컨트롤을 도와주고 조증 및 우울증 예방에 가장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약은 전문 정신과의사와의 상담 후 처방 가능하니, 컨티션을 스스로 잘 살펴보면서 상담을 통해 알맞은 약을 처방해주는 의사를 찾는게 정말 중요해요. 상담은 경제적인 여건만 가능하다면 받는 걸 추천드려요! 상담비가 부담러울수 있지만, 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주며 위로받는건 상담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3. 운동 및 건강한 음식 먹기 (+햇빛 쬐기)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 뿐만 아니라 좋은 수면을 갖는데도 도움이 되요. 오전이나 오후에 햇빛을 받으며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코로나로 인해 힘들다면 홈트나 실내 운동기구 사는 것도 추천드려요! 닭가슴살 샐러드와 같은 건강한 음식들을 먹는 것도 몸의 호르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좋아요! 4. 시간을 갖고 열린 마음 갖기 위에 분도 말씀하셨듯이 타 지역, 특히 외국으로 이민을 간 경우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 미국 고등학교로 혼자 유학을 갔었을 때에는 수업시간에는 문제 없었는데 친구들과의 대화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속도도 빠르고, 모르는 단어나 줄인 단어들도 많고, 문화도 모르겠고.. 그래서 저는 친구들이 어떤 분야에 대해서 말하는지 자세히 귀기울여 듣고 공부했어요. 음악, 스포츠, TV show 등 직접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끊임없이 친구들한테 물어보면서 배우는 자세를 갖다보니 2~3년 후에는 원어민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학교에서 잘 맞는 친구들이 없다면 친한 한국인 1명정도 사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5. 나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커뮤니티 찾기 이 부분은 조심스럽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혼자 유학생활 하는 동안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외롭고 힘든 시기에 가장 도움이 됬어요. 삶의 이유가 없어 자살 생각을 하던 제게 삶의 의미를 알려줬고요. 지역과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있던 곳에서는 정말 천사들만 다 모아놓은 것 같은 착한 사람들만 있었어요. 혹시 대학교라면 christian community 같은 곳에 조인해보는 것도 조심스럽게 추천드려요~ 저는 처음에 착한 친구들을 사귀려고 들어갔는데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삶의 고민들도 나누고 즐거웠던 추억들을 많이 쌓을 수 있어 행복했어요. 또, 성경을 읽으면서 제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지에 대해 공부하며 자존감을 쌓아갔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힘들고 외롭고 우울한게 당연해요.. 정말 그 시간이 어둡고 암담하겠지만 추운 겨울 뒤에 따뜻한 봄이 오듯이 반드시 다시 행복한 날들이 찾아 올거예요! 그리고 환경은 바꿀 수 있습니다! 코로나와 같은 외부 상황 자체는 바꿀 수 없더라도 본인의 생활패턴, 마음가짐 같은 부분은 노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요! 옛날의 자신과 비교하거나 타인의 인정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멋있고 가치있고 소중한 사람이란걸 잊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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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sl (글쓴이)
· 3년 전
@YouAreLoved 감사합니다.. 몇년간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저와 비슷한 상황을 이미 겪고 이겨내신 분도 있다는 걸 알게됬고..정말 필요했던 좋은 조언해주셔서..울컥했어요ㅠ 시간 들여서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마디 한마디 저한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댓글을 읽고 나서 는 의욕이 생겨서 미뤄놓았던 과제도 다시 시작했고.. 다시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ㅠㅠ 규칙적인 생활습관, 어플 Calm, 상담이나 약 도움받기, 활동적인 생활하기, 열린마음갖기, 커뮤니티 에 소속되기 꼭 기억하겠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인데, 이민을 한인이 한 명도 없는 정통백인 지역으로 와서 ㅠ 더 힘든것같아요. 한인 커뮤니티도 없고.. 2년후면 대학교에 가는데 그때는 한인을 더 만날기회가 많겠지 생각하면서 버티고있습니다. 힘들어도 말 못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있었는데 작성해주신 이 글 읽고 처음으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힘내서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멋진 사람 되겠습니다.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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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sl (글쓴이)
· 3년 전
@!e08a6561a0ebbab5fcc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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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arro
· 3년 전
저의 옛날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수많은 차별을 경험하고 극복해 가며 소위 주류라는 사회 안에서 살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더욱 공허해지고 집에 오면 혼자 섬에 있는 기분이죠. 당연히 성격도 바뀌고..너무 외로운 마음 주체못하게 힘든 경우도 많았고..잘못된 선택도 해봤구요. 내 우울감이 너무 깊고 아직 여전히 나를 괴롭히고 있어서 감히 조언은 못하겠지만..그래도 한가지 말해주고 싶은건 당신은 부모님의 소중한 자녀에요. 힘들고 외로울때마다 날 낳으셔서 많은 희망으로 키워주셨던 분들을 생각해봐요. 포기하는 삶보다 앞으로 더 나아질거라고 희망하는 삶이 그래도 더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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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sl (글쓴이)
· 3년 전
@Pissarro 부모님 생각은 한번도 못 해봤는데.. 너무 철이 없었나봐요 .. 꼭 기억할게요 따뜻한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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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AreLoved
· 3년 전
의욕이 생기고 다시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니 너무 감사하고 기쁘네요 :) 저의 말들이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되어 다행이에요! 마지막 문단에 쓰신 문장을 읽으며 역시 rosiesl님은 멋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태까지도 열심히 노력하여 원하는 걸 성취하셨듯이, 앞으로도 분명 잘 해내실 수 있을 거라 믿고 응원해요! 습관을 바꾼다는게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제가 제안해드린 현실적인 해결책들을 꾸준히 실천하는게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칠전팔기 정신으로 임하는걸 추천드려요! 일주일 잘 하다가 몇 일 못 했다고 스스로를 탓하고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는게 중요하답니다ㅎㅎ (저는 목표관리에는 "그로우" 앱 사용해요) 저도 지금 rosiesl님의 나이 때가 가장 외롭고 힘들었던 시기였던 걸로 기억해요. 의지할 수 없는 한국인이 없어 정말 힘드실테지만,, 한 편으로는 언어와 문화를 더 빨리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대학에 가시면 리셋한것 처럼 새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그 때 더 풍부한 경험을 하기 위해 지금은 준비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 이 시기를 통해 온전히 rosiesl님 본인에게 집중하여 자신을 알아가고 존중하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취미, 다양한 스포츠도 도전해보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깊이 고민도 해보고, 관심있는 분야는 유튜브나 온라인 컨텐츠를 통해 직접 배워보고.. 대학생활은 정말 바쁘기 때문에 온전히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많이 없을 수 있거든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기위해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하여 나중에 되돌아 보았을 때 나에게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시기였다고 생각되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조심스럽게)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용기내어 부모님과도 현재 상태를 솔직히 말씀드리고 함께 상의해보셨으면 해요 (아직 말씀 안드리셨다면요..). 부모님과의 관계가 어떠신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드리기 매우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rosiesl님을 가장 사랑하고 도와줄 수 있는 분은 부모님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처음에는 잘 못 받아드리실 수도 있지만, 차분하고 진지하게 여태까지 힘들었던 상황들과 감정들을 잘 정리하여 이야기 드리면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올려주신 글을 보면 증상들도 점점 고조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혼자서 감당하시기엔 너무 버겁고 힘드실거예요. 부모님의 진심어린 케어와 지원으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며 마음을 치유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조금이라도 일찍 도움을 받는게 더 빠른 회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망/걱정끼쳐 드리고 싶지 않다거나 경제적으로 부담을 드리기 죄송하다는 이유로 말씀드리는 걸 미루지 않으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저에게 고등학교는 힘든 시절이었지만 대학교는 너무나도 행복한 추억들로 가득하거든요. 확실히 대학교는 인종도 다양하여 차별도 덜 하고, 사람들도 훨씬 오픈마인드이고, 선택할 수 있는 친구의 범위도 넓고, 자신과 잘 맞는 사람들을 찾아 어울릴 수 있기 때문에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ㅎㅎ 함께 나누고픈 말들은 많지만~ 너무 길어질것 같아 이만 마칠께요. 생각이 너무 빨라지고 많아질 때는 가끔 예능을 보며 아무 생각없이 웃는 것도 도움이 되고, 인생에는 열심히 달려온 만큼 잘 쉬는 것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과정이라는거 잊지 말아요. rosiesl님이 지금의 고난을 잘 이겨내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기를 기도로 함께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