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민 상담사에게 믿고 털어놨는데 별 거 아니고 예민하단 말 들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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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 상담사에게 믿고 털어놨는데 별 거 아니고 예민하단 말 들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qbf123
·3년 전
제가 연속으로 강약약강인 이상한 사람들(4명)한테 잘못 걸렸었는데요... 꼭 몇 마디씩 저를 무시하고 후려치는 발언을 하거나 최소한의 예의도 안 지키고 그러더라고요... (누구는 몸만 보고 접근하고 내가 안 통하니까 잠수도 타고...) 자존감 폭락하고 화, 수치심이 되게 오래 가던데... 지금 1년 넘어도 나아지긴 했는데 아직 그러네요... 그래서 심리 상담 받으면서 상담사를 믿고 제 고민을 털어놨는데... "내가 알고보면 별 것도 아닐 일로 그러는구나..." 라고 위로해줘라, 애초에 예민하지 말았어야 했고~, 이해가 잘 안 된다~, 보통은 이렇게 감정 오래 안 간다~ 이런 말들을 들었어요. ㅠㅠ 속이 정망 답답하고 화나고 그러는데 원래는 별 생각 없었는데 상담사에게 저런 말 들은 뒤로 저정도로 감정 오래 가는 내가 이상하구나, 아무한테도 이해 못 받을 거 같다, 남들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 싶고 그 뒤로는 위로 받아도 진심 같지가 않고 속으로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겉치례로 위로해준다는 의심이 생겼어요...ㅠㅠ 미치겠습니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신체증상두통강박답답해불면우울해자고싶다공황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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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nay
· 3년 전
사람은 추구하는 방향이 완벽이 아니라 평범일 때가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남들만큼"이죠. 그래서 자신의 행동이나 말 생각이 남들만큼이길 바라고 아니면 조급해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고민을 말한 이유는 "이것이 남들만큼인가요?" 라고 확인해보신거고 대답이 남들만큼이 아닙니다~ 라고 들었기에 상심이 크신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들만큼이 아니더라도 느끼는 감정은 진짜이고 그 감정이 전달됐다면 위로 또한 진심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위로는 감정소비가 커서 겉치레라면 혹은 억지로 한다면 금방 눈치를 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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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mimine
· 3년 전
사람은 사람이 살아온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돼요. 그래서 자기가 힘들면 힘든거예요.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닌것이 다른사람에게는 엄청난 것일 수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간과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본인이 예민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현재 힘들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고 살아온 지난 과거를 회상하면서 내가 왜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되었는지 성찰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 자신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알면 자신을 힘들게 하고 예의없는 사람들은 이때까지 이렇게 살아와서 그게 왜 예의없은 행동인지 잘 인지하지 못하는구나.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길지도 몰라요. 나 자신을 좀 더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어요. 저도 사연자님께서 적어주신 상담자분에 대해서는 아무리 상황에 따라서 딱 잘라 말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그냥 사연자님을 본인의 말에 귀속시켜 버린 것 같아서 조금 신뢰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좋은 상담사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아뒀으면 좋겠네요. 친구나 가족도 본인에게 좋은 상담을 해 준다면 그 사람도 나만의 좋은 상담사인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