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때문에 압박이 너무 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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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때문에 압박이 너무 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aenggg330
·3년 전
제가 요즘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압박을 느껴요. 저는 버릇중에 제가 실수 하거나, 시험을 못보거나, 스스로가 바보같다고 느끼면 머리를 때리거나 자해하는 버릇이 있거든요. 특목고 입시도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가 특히 영어과목에서 압박이 심해요. 지금도 공부를 안하니까 막 세상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아요. 원래 두통이 있는 편인데 부모님 신경쓰이게 하는게 싫어서 말도 안하고 계속 참았더니 요새는 진짜 두통이 심해졌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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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많이 힘들었지요
#걱정
#불안해
#힘들다
#스트레스받아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특목고를 목표로 입시에 몰두하다보니 부담감과 심적 압박감을 너무나 많이 느끼게 되신 것 같아요. 목표하는 바를 두고 있다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성취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매우 큰 불안감과 두려움이 느껴지네요. 그렇다보니 공부를 안 하고 있으면 세상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고 부모님께 말도 못하다보니 참기만 하다가 심한 두통까지 겪고 계시는 상황이에요.
🔎 원인 분석
공부와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부담감을 내려놓으라는 말이 참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좋은 학교를 나와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공부에 열중해야 한다고 암묵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도 하지요. 그렇다보니 늘 자기 자신을 무섭게 몰아세우거나 자책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오죽하면 머리를 때리거나 자해하는 버릇이 생기셨을까요. 특목고를 가지 못한다는 것은 마카님께 세상이 무너져내리거나 인생이 끝장나는 것과 같은 무서운 일이며,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일로 여겨지다보니 이 간극에서 너무나 큰 불안감이 우리 마카님을 힘들게 하고 있네요.
💡 대처 방향 제시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아붙이는 내면의 자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거나 쉬고 있으면 죄책감을 느끼거나 불안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경우도 너무나 많습니다. 자기 자신을 늘 부족하고 못난 사람으로 여기다보니,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고 앞만 보며 달려가는 경우가 많지요. 마카님께서 자기 자신을 바보같다고 느껴지는 순간은 어떤 때인가요? 실수를 하거나 시험을 못 보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지나친 완벽주의로 자신을 몰아세운다는 것의 이면에는 ‘잘 해내지 못하는 나’에 대해 직면하기 두려워하는 내가 있을 가능성이 높지요. 공부를 잘 하고 싶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바램은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고 나쁜 것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 자체가 마카님의 가치 기준을 결정하는 ‘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마카님은 있는 그대로 아주 소중한 사람이에요. 자신을 위약하게 여길수록 내면의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치 그것이 내가 약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지요. 부모님을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이해하지만 너무 혼자 참거나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또한, 인생에는 늘 한가지 길만 정해져있지 않답니다. 최선은 다 하되 결과에 대한 의미 부여를 조금은 유연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학이든 직업이든 혹은 다른 어떤 것이든 우리가 갖게 되는 여러 가지의 소위 ‘타이틀’은 내가 살아가는 데 쓰여지는 하나의 도구이지 그 자체가 나 자신의 가치 정도를 결정하는 수단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담에서는 위와 같은 이야기들을 보다 자세하게 다뤄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 때에는 학교 내의 상담실을 찾아가 상담을 신청해보는 것도 좋아요. 혹은 직접 상담이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청소년 상담 1388이나 보건복지 콜센터 129 등을 이용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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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os123
· 3년 전
저도 전문직 자격증 공부중이라서 공부가 얼마나 힘든지 공감해요. 공부할때 편두통이 심한데 불안감때문에 하나라도 더 봐야한다는 강박증에 이를 앙 다물고 하다보니 목과 턱근육을 나도모르게 너무 힘들게하고있더라구요. 마음을 놓고 차근차근 본다고 생각해봐요. 힘든 마음으로 봐도, 쉬운 마음으로 봐도, 우리가 노력하는건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간절한 만큼 더욱 잘 되겠지만 스스로를 몰아붙이면서 하진 말았으면 좋겠어요. 본인을 믿으세요. 글쓴이님은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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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nggg330 (글쓴이)
· 3년 전
@mentos123 감사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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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8534
· 3년 전
아이구...저도 예전에 그랬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수학문제 못풀면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머리때리고 문제집도 찢어버리거나 손을 물거나 그랬어요.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랬어요. 많이 불안한가봐요 공부를 안하면 미래가 완전히 망해버릴것 같고. 그런데 조금 놓아도 미래는 괜찮더라고요. 공부를 좀 못해도, 특목고 입시에 떨여져도 내 세상은 망하지 않고 잘 돌아갈거예요. 두통까지 있는것을 보면 많이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조금 못해도 괜찮다고 지금 기대하고 있는 결과의 80퍼센트만 나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강하면 100퍼센트를 바라니까. 80퍼센트만 하자고 마음먹는게 전 도움이 많이 됐어요 자신한테 기대하는 바를 조금 놓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