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부담스럽다고 느껴질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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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부담스럽다고 느껴질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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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10년 넘게 알고지낸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와 저는 오랜기간 알고 지냈지만 그것과는 무관하게 가끔씩 저에게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게 만드는 행동들이 있고, 그 감정의 원인이 제게 있는 것 같아 불편하고도 어색한 관계로 아예 무너져버릴까봐 복잡한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우선 그 친구는 10년지기라면 당연하겠지만 저희 집 주소도 알고 있고, 제 가족의 휴대전화번호까지 알고 있어요. 또 저희 할머니 댁 시골 집도 몇 번 같이 간적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저도 친구니까 라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어요. 근데 말도 없이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저희 집에 찾아오거나, 저희 가족들에게 저에게 먼저 묻지 않고 직접 연락하면서 제가 가족들에게 굳이 말하지 않은 사실까지 전달하거나, 또는 저희 집 현관 비밀번호까지 개인적으로 기록해 둔 사실을 알고 나선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 할머니네를 무척 좋아했던 친구였던터라 (물론 할머니네집은 지금 빈집인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찾아가겠다고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길래 저는 부담스러워서 알려주지 않았는데, 친구는 이에 대해 서운해하며 저희 가족들에게 ‘친구가 좋다하는데 못오게 한다며’ 서운하다는 듯이 하소연 한 적이 몇 번이나 있고요. 사실 이 친구의 이런 일방적인 행동들이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었고, 어렸을 적엔 그저 고집이 센 친구라고 생각하고 나와 완벽하게 맞는 친구일 수는 없다고 애써 무시했던 부분인데 이제 와서 이 친구의 고집이 더이상 견디기 힘들어진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 친구의 고집이 마냥 나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제가 세상에서 내편이 없다고 느낄 때 고집스럽게 함께 있어줄 수 있는 친구라고 느낄 정도로 좋을 때도 있어요. 그렇기에 제가 10년 넘는 시간동안 그 친구에게 싫은 소리 한번 못하고 그저 참아왔던 것이기도 해요. 근데 저도 이젠 참는게 맞는지, 아니면 불편해하는 제가 잘 못된 것인지 분간이 서지 않을 정도에 이르렀고, 앞으로 이 친구를 대할 때 어떤 얼굴로 대해야 할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계속 불편함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그러면서 마냥 놓지만은 못하겠는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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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os123
· 3년 전
선을 긋고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게 어떨까요. 오랜 친구관계더라도 가족관계와 동일시 될 수는 없잖아요.. 아직 그 친구가 어린나이라 선을 넘는거 같은데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관계를 친구랍시고 데려가게되면 결국엔 내 탓을 하며 심장에 칼을 꽂더라구요. 만약 글쓴이님의 얘기를 존중하지 않는 상황까지 간다면 덜어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내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