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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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jareum4
·3년 전
안녕하세요. 상담을 받아보았지만 다시 불안이 찾아왔어요. 어릴 때 기억이 확실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정확하게 기억하는 부분은 일기로 적어놓은게 있어서 그 내용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2살 때 이혼하셨어요. 어릴때는 어머니와 외할머니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2학년쯤 갑자기 아빠가 찾아오셨고 갑자기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아빠는 강압적이고 친절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항상 바쁘셨죠. 그때 기억은 매맞은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한겨울 눈이 온날 철자에 맞는게 무서워서 빌라 뒤마당에 철자를 묻어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아빠랑 지내다. 시골집에 놀러갔다가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랑 살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아빠랑 사이가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한달에 1~2번씩 내려오셨고 내려오셔도 대화는 거의 없었고 항상 방에만 계셨어요. 옆에서 쪼잘쪼잘 이야기해도 재미없어 흥미를 잃기 시작해서 점점 대화에 단절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빠 나름대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매를 드셨고 저에 유일한 방패는 할아버지였습니다. 저는 우울증과 슬럼프가 온적이 있고 전화상담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나열해야 할지 몰라서 학교다닌 순서와 중요인물 이야기를 제 기준에서 작성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저는 이곳저곳 이사도 많이 다니고 해서 친구들과 깊이 사귀는 법을 잘몰랐습니다. 항상 친구들이 어려웠고 한편으로는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여자애들에 행동을 많이 따라했습니다. 잘 웃고 리액션도 하고 근데 따라하는 친구와 저에 대한 반응은 극과극이였습니다. 그게 아직도 마음에 상처로 남았습니다. 나도 친구들과 잘지내고 싶었고 친해지고 싶었는데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따라하는 것 밖에 몰랐는데 왜 나한테만 저런 반응이 올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학교 같은 초등학교친구들 몇 명과 다른 초등학교친구들이 한반에 모였습니다. 그때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많이 겉돌았고 이때 아빠에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모르겠다.라는 제 말에 아빠는 “니성격이 이상해서 그래”, “못생겨서 그런가봐”, “너 뭐잘못한 것 없어”라면 저한테 문제가 있다고 제가 못나서 그런거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때 가장 깊이 남은 기억은 할머니에 자살 이였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 문제로 제일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네까짓 게 뭘 할 수 있는데?”, “너 할줄 아는게 없어서 아무것도 못해”, “그 직업이 돈벌이가 되니?”, “넌 생각을 하고 사니?”, “너같이 무식한 애들이 아직도 있니?”, “아무것도 모르니깐 아빠가 하라는대로 해” 이런말들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빠가 정한 리스트 중 한곳에 원서를 넣어서 대학을 갔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생활을 말아먹었습니다.(공부포기하고 딱 졸업만 했습니다.) 할아버지 저에 기둥이자 태양이고 엄마이자 아빠였습니다. 할아버지도 강압적이고 나쁜기억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만큼 좋은기억도 많고 항상 그리운 분입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갑자기 쓰러지셔서 폐암말기 판정을 받으셨고 1년정도 저랑 큰아빠가 간호를 했습니다. 임종30분 앞두고 서울 올라가는 버스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30분만 일찍 도착했어도 아직 마음이 추스르기 어렵네요. 차마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는 못쓰겠습니다. [고민]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빠와 거의1년동안 연락을 안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나쁜생각들로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찾아와 돈달라고 하면 어떻게하지?”, “빚이 생겼다고 나보고 갚으라고 하면 어떻게하지?” 이런 생각들이요. 갑자기 찾아와서 지금까지 쌓아온 저에 모든걸 빼서갈까봐 무섭습니다. 꿈에서는 칼을 휘두리는 아빠의 모습, 빚쟁이들이 찾아오는 꿈, 아빠에 말에 자살하는 나그중에서 제일 무서운건 결국 또다시 아빠말에 휘둘려 자살하는 제 모습입니다. 이 생각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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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3년 전
아버지가.. 너무 힘들게 한것 같아요..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