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어요 세상에 내가 통제할 수 있는게 아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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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죽고 싶어요 세상에 내가 통제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요 내가 노력한다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요 내가 원하는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요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 점점 더 괴로움만 쌓일 바에야 그냥 죽는게 나아요 근데 죽는것도 아무나 못한데요 죽는것도 내 마음대로 못한데요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데요 그냥 아무도 없는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고 싶어요 내가 죽은것도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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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1133
· 3년 전
통찰력이 아주 좋으신분같아요 맞아요 세상에는 통제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근데 통제할수 있는거 딱 두가지가있어요 첫째, 오늘 하루 내가 살아내는것. "살아내는것"이란 , 내가 오늘 일어나 이불을 개고 아침을 먹고 오늘 하루 일과를 보내고 무사히 잠자리에 드는것을 말합니다.이건 나의 의지대로 할수 있을 가능성이커요 둘째,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 입니다. 너무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죠? 하지만 세상을 사는 데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내용이며, 머리로 안다고 되는것이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야하는데 그 과정까지가 너무나 힘든 길이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을 그리 외쳐도 살아가기 힘들어하는 세상일거에요. 저는 고민자님께서 깨달음의 경지에 오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낭떠러지에서 내 삶은 왜이런지에 대해 비판하고 한탄하고 죽어버릴래! 할수도 있었을텐데 세상에는 내가 통제할수 있는게 없다는 깊고도 중요한 생각을 해내셨네요. 이제 선택은 고민자님께 달려있어요. 내가 통제할수 있는 것을 실천할 것인지, 시도해보지도 않은채로 내가 나 스스로를 포기해버릴 것인지요. 고민자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그래요 그 어떤 것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마음대로 되는게 없기만하면 양반이죠 때로는 너무나도 큰 억울함을 당할때도 있어요 나는 아무 죄도 짓지 않았는데 말이죠.. 인생에 바닥에서 내가 모든 통제권을 잃었을때 유일하게 통제할수 있는 것은 단 하나,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나 자신을 내스스로가 휘어잡는 순간, 세상이 밝아 보이는 순간이 올거에요. 아, 이런거였구나!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죠 휘어잡는다는 것은 내가 나 자신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생활을 통제한다는 것입니다 이불을 개고 양치를 개고 밥을 차려먹고 그것들을 해내는겁니다 그리고 그런 하루의 성취감으로 오늘 하루를 또 살아내는 것입니다. 나를 통제하는 힘이 차곡차곡 쌓이다보면 나를 믿는 힘도 많이 커질거에요 그리고 얻고자 하는걸 얻어내지 못하는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 나를 사랑하기란,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노력해서 높은 곳에 앉혀놓는 것도 사랑일테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 그리고 같이 가야하는 개념은 실패를 마주한 나조차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걸 많은 사람들이 하려다 안되서 포기하는것 같아요. 조금 잘 안되면 어때요 나의 존재는 변하지 않는 절대불변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건데. 외부의 상황과 마주한 현실보다 온전히 '나'라는 존재에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고민자님이 되기를 바라요. 행복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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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star1133 긴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하루조차 내 마음대로 안되네요.. 자고싶은데 잘 수 없고 혼자 있고 싶은데 혼자 있을 수 없고 해야할 일들은 넘쳐나는데 집중도 되지 않아요 모두가 자꾸 나를 방해해요 문제들은 자꾸만 생기고 노력을 해도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상처만 남기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요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나는 지금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예요 나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따윈 아무도 없어요 나도 나를 어디를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나를 사랑하려고 노력을 안해본게 아니예요 나는 내가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어요 명상도 해봤고 스스로에게 위로도 격려도 해보았고 나를 위한 것들을 계속 하려했어요 근데 그렇다고 나아진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내가 이것저것 열심히 산 하루와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던 하루가 아무런 차이도 없어요 난 뭘 위해 사는 거죠? 내가 원하는게 뭔지도 이젠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원하는게 내가 원하는게 된것 같아요 나는 그냥 사람들이 원하는걸 이뤄주는 사람같아요 나를 다 버려서 이뤄주고 정작 나는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 됬어요 이런 말해서 죄송해요 모든게 다 원망스럽고 내가 죽어야 끝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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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1133
· 3년 전
ㅠㅠㅠ 삶의 목표와 방향성을 잃으셨군요.. ㅠㅠ 음 이런 경우에는 질문자님의 이야기를 깊게 들으며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나가야하는 방법이 필요할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