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놓고 싶다. 그냥 하는 것 없이 평생 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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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orugettayo
·3년 전
모든 걸 놓고 싶다. 그냥 하는 것 없이 평생 누워있다가 그냥 이러다 나도 모르게 죽으면 좋겠다. 어차피 내가 뭘 하든 슬퍼할 사람은 하나도 없고 살아봤자 의미도 없는데 뭐하러 살아 도대체 난 왜 태어났는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행복하지도 않고. 이렇게 사느니 얼른 죽는 게 나아. 정말 살아도 쓸모가 없는 인간이라 도대체 왜 사는지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눈물만 나오려고 하네 그 눈물 마저도 참는 나는 ***같고 삶이란 뭘까 나에게 있어서는 불행의 연속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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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1133
· 3년 전
죽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역설적이게도 자기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래요.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이정도는 해야겠는데 그게 안되니까 그냥 죽어버리고 싶은거죠. 고민자님을 괴롭히는 그 무게가 어디에서 오고 얼마나 큰지는 감히 제가 다 헤아릴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미 고민자님은 스스로를 너무나 사랑하고 계시다는걸 알고 계시면 좋을것 같아요. 이제 고민자님이 할 수 있는것은 사랑하는 나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는겁니다. 혹시 짝사랑해보신 경험이 있다면 그사람을 떠올려봐요 그냥,, 그냥 다 너무 좋잖아요 그쵸? 그사람이 어떻게 하든 그 모든것이 다 사랑스럽잖아요. 그 시선을 나에게로 돌려보는겁니다. 그럼 나의 못난 부분도 내가 사랑할수 있는 용기가 어느샌가 생길 수 있을거에요 아무것도 안해도, 하고 싶은게 없어도 괜찮아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고민자님, 사실 내가 무엇을 하고싶은지에 대한 정답은 이미 자신 안에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글로 천천히 적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생각의 흐름을요. 죽고싶다는 그 어려운 결정도 하고 싶다고 하는데 내가 정말 하고 싶은것 하나 못찾을까요? 작은거라도 괜찮아요 생각하고 도전해보는거죠. 100번 넘어질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러다보면 한번 일어날때가 있을거에요 그건 너무 힘들것같고 넘어진 100번이 아깝다구요? 아니요, 넘어진 100번은 질문자님을 단단하게 만들어줄거에요. 그 한번 일어남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스스로를 해치는 사람들이 요즘세상에 참 많이있습니다. 질문자님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래도 오늘의 내가 바뀌지 않으면 나는 여전히 똑같을거에요. 어렵지 않아요 마음만 딱 하나 바꾸면 돼요. '못해도 괜찮다' 라는 마음으로요. 그리고 하나씩 도전해보세요 아주작은것도 괜찮아요. 잘 안될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너무 당연한거에요. 사람이 어떻게 다 잘하나요 못할수도 있죠 그것을 조금씩해나가다 보면 문득 어느순간 그 순간순간들이 쌓여 내공이 되는 순간이 올거에요. 그때 빛을 발하는겁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꽃피는 시기가 있는데 그 시기는 모두 다릅니다. 질문자님에게는 그 시기가 아직 오지 못했던 것 뿐일거에요. 지금부터 하나씩, 한걸음씩만 시작해봐요. 내가 나를 위해서요. 다른사람은 생각하지말고 오직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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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ugettayo (글쓴이)
· 3년 전
@star1133 저는 하고 싶은 게 딱히 없어요. 그냥 어떤 걸 하고 싶다고 생각해도 끝까지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하고 싶었던 걸까 생각하게 되구요. 그래서 더욱더 살아가는 데에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요즘엔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가 없고, 그나마 개인 라이프를 즐기는 게 코인노래방 가는 것정도인데.. 해야할 건 많이 있어요. 공기업가기 위해서 자격증, 영어점수 획득하기요. 기사자격증을 따고자 공부하는 중인데, 의욕도 생기지 않고. 예전에는 연애를 하고 있어서 그나마 행복하면서 공부도 잘 됐는데, 미래를 약속한 사람이랑 헤어지고 나니 다른 만남은 무서워서 못하겠네요. 더이상 만남도 없고 돈도 아껴야하고.. 그리고 그냥 전체적으로 해야할 것은 많이 있는데 하고 싶은 게 없어요. 다 억지로 해야하는 느낌..? 무엇을 해야할 지는 알고 있는데 해야지해야지 하면서 하지 않고 시간만 흘러요. 정말 쓰레기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나를 보면 사랑하고 싶지 않고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요. 뭐가 그렇게 힘이 나는지.. 나는 왜 힘이 나지 않는지.. 난 그저 바보인 걸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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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1133
· 3년 전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목표설정이 안되어서 힘드신거군요 ㅠㅠㅠ 사람마다 보석이 있는데 그 보석은 다 달라서 내가 발견하기 전 까지는 모르고 살며 방황하는 시기를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ㅠㅠ 저는 고민자님을 가까이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면이 장점이고 단점이다를 말씀해드리진 못하지만 도움이 될까 싶은 말을 하나 건네자면, 내가 어떤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는 사실 새로운 음식과 맛들을 많이 접해보고 경험해보는것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야 어떤 음식이 내게 맞고 어떤음식은 남들이 "이걸 왜 안먹어?" 하더라도 나는 자신있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삶에서도 경험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이들 기계와 같이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내가 진정원하는것을 찾아 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일년이 넘게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는것도 같아요. 사실 무언가를 포기하고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을 하기엔 위험부담도 많이 이따르고 용기도 잘 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그럴때, 내가 몸은 집에만 있어도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는것에 도움이 되는건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가 가장 눈에 들어오는 책부터 한권씩 읽어나가 보는것은 어떨까요? 공기업을 준비하신다니 그래도 나름의 계획은 있으신것 같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알고 계신것 같아서 충분히 똑똑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동기부여의 결여에서 오는 문제인 것 같아요. 나의 숨겨진 보석은 사실 남이 도와주어 찾아주면 가장 빠른 방법이겠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정답은 내 안에 숨겨져있으니 내 스스로도 충분히 발견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 '나의 존재 가치는 이미 소중하다' 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무엇일지 한번 찾아보는 도전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힘들때 애니어그램이나 mbti등 심리검사들도 많이 연구해보고 그랬어요. 친구들에게 내 장점이 무엇인것같은지 물어보기도 했구요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가 어떤면에서 인정을 받았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저의 증상들을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 , 관련서적 및 상담앱 등을 통해 참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처음엔 머리로만 이해되던 것들이 나의 현재경험들과 맞물리면서 가슴으로 내려올때가 있더라구요. 요즘에는 많은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시스템들이 많고 잘되어있어서 그것들의 힘을 비려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