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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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eumh
·3년 전
가족 끼리 끈끈한 집안에서 장녀로 살면서 다른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가족들만을 1순위로 살다가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제 모습이 바뀌게 됐습니다. 가족들 외의 사람을 마음에 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사람이죠. 가족들한테 저처럼 헌신하는게 일반적이지 않다는걸 알게되고 조금씩 독립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바뀌는 제모습이 만족스러웠구요. 근데 남자친구가 코로나로 지난 1년간 쉬면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잘 지내다가, 얼마전부터 가게를 열고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괜히 연락에 더 집착하고 관심이 떠나간건 아닐까 걱정하고 주말에 괜히 가게에 가서 버티고있다 옵니다.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은 가게여서 신경 쓸만한게 많아서 정신없는걸 봤음에도...잠깐의 틈이나 휴식 시간이 있는데 연락을 안하는거 같고, 자꾸 시간 나는대로 폰 볼때 연락 한번씩 해달라고 보채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제 시간을 갖고 제 할일을 해야지 다짐할수록 신경이 쓰이고 보채면서도 오히려 귀찮아 할까 걱정하고 또 보채고 악순환이네요. 혼자 있으면서 그런 생각하면 심장이 빨리 크게 뛰고 가끔은 헛구역질도 하네요. 급 강아지 분리불안과 비슷하단 생각에 찾아보니 성인 분리불안과 비슷한거 같네요. 어떻게 해야 이 불안감도 줄고 부담감도 덜 주고 건강하게 연애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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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건강한 연애는 자기확신에서 시작됩니다.
#자기확신
#자기믿음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남자친구가 바빠지시면서 연락을 보채게 되셨네요. 연락없이 본인의 시간을 갖지 못할 정도로 불안감이 신체적으로 나타날 정도로 심하시다면 정말 많이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감지하셨듯이 이정도로 불안감이 심하시다면 일상생활이 굉장히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바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성적으로 제어가 안되는 정도이고 제어가 안된다는 사실로 죄책감을 가지시고 혼자 애쓰려 하시기 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더더욱 받으셔야 하는 상황이실겁니다. 스스로 제어가 안된다는 사실에 자책과 죄책감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면서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시면서 연락을 보채게 되면, 결국은 이런 관계는 요구를 받는 쪽이 지치게 됩니다. 당연히 건강한 연애관계가 아닌 것이고, 마카님께서 원하시는 결과도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깊은 무의식에서 오는 불안감입니다. 이런 무의식은 아주 어린시절의 경험과 연관이 있고, 하루 이틀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건강한 연애는 자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고, 이 뜻은 양쪽 모두 건강한 사람이어야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병이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에 병이 있는 것입니다. 마카님의 사연만으로는 그 원인을 밝힐 수 없으나 마카님은 상대방과 떨어져 있으면 (전후좌우 사정과 상관없이) 불안감이 올라오는 마음의 병을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먼저 그 병을 방치하시지 마시고 치료하셔야 합니다. 마카님은 지금 도움을 받지 않고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연애를 하시기는 매우 어려우실 것입니다. 신체적으로 불안감이 올라올 정도면, 병원에서의 약물의 도움도 고려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불안감을 조절하는 약물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의 주된 치료법은 약물치료입니다. 의사선생님의 복약지도를 받으시고 그에 따라 지속적으로 약을 드시면서 약물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은 꽤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불안감이 조절이 되기 시작하신다면 심리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의사선생님께서 약물치료로 불안이 진정이되면 심리상담전문가의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병원에서 10~15분 받는 상담과는 다른 접근법입니다. 심리상담은 불안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공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의식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살아오면서 받았던 상처를 돌아보면서 자기이해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금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심각한 불안감이 올라올 때 그것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이완훈련을 배우기도 하고 명상적인 접근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렇게 스스로 건강해졌을 때 건강한 연애도 하실 수 있게 됩니다.
저의 답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hhggrc
· 3년 전
본인의 적성에 맞는 취미를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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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SM
· 3년 전
저도 첫사랑 때는 그런 마음을 조절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런 내모습을 수용하는것도 쉽지 않았고요. 둘째 사랑에서는 더 잘하더라구요. 내일도 하면서.. 연습중인거예요. 독립하는 연습. 내 바운더리를 만드는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