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어렸을때 난 죽을거같았고 견디기 힘들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취업|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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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한테 어렸을때 난 죽을거같았고 견디기 힘들었지만 나는 결국 그게 모든 일에 무뎌져서 이제 아무렇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게 되었다. 엄마는 과거의 자기 잘못에대해 본인도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거라며 나에게 사과를 거듭했지만 이제와서 와닿지도 않고 너무 늦어버린거같아서 의미없는거같다고 앞으로 잘하기로 하자고했다. 그런데도 엄마는 계속 아니라며 나한테 사과를 하는데 내가 그 시절과 다르게 이기적이게 된건지 그 사과가 꼭 엄마 마음 편하라고 하는거같았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고 다시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엄마가 그렇게 용서를 빌었는데 나도 힘들었는데 애초에 너에게 그렇게 용서를 빌만큼 내가 그렇게 나빴던거냐며 물었다. 그 날은 화가 좀 났다. 엄마한테 사과도 받는 사람이 용서를 해야 사과지 내가 용서 안하는게 사과냐고 말했다. 나도 엄마 상처 입히고 싶지 않으니깐 용서하고 싶은데 난 용서를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거야. 나는 20년이라는 세월이 지옥같았어.시간은 이미 흘러갔고 잘못을 저지른게 사라지지 않고 내 상처도 사라지지 않아. 사과도 타이밍이 있는데 엄마는 놓쳐버린거같아라고 말했다. 엄마는 계속해서 나에게 용서를 빌었는데 나는 그 순간마져 지옥같았다. 엄마한테 사과 받으면 내 기분이 좋아질거같아서 사과하는거야? 그렇게 울면서 말하면 내 기분은 어떻겠어? 엄마 울려놓고 와 내가 드디어 내 과거에 대한 답례를 받는구나하고 기뻐할거같아? 하고 욱해서 말해버렸다. 울고싶고 가슴아픈데 그러면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애써 덤덤하게 얘기했는데 엄마는 손쉽게 나에게 한다는게 너무 화가났고 과거의 자신이 그렇게 잘못한거냐고 말한 엄마의 말에 과거의 내가 너무 가엾기만했다. 끝끝내 너를 생각해준 사람이 없구나 불쌍했다 그냥 나중에는 엄마는 너무 상처였는지 당분간 연락하지말자더라 그 말이 너무 우스워서 정말 웃었다. 엄마는 예전에도 지금도 본인 아픈게 젤 중요하구나했다. 엄마한테 욱해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상처받을줄 알았으면 그냥 그 시절처럼 묵혀둘걸 나만 버티고 입다물면 됬는데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엄마는 그냥 손쉽게 연락하지말자고하니 나는 너무 우스웠다. 내가 우스웠던건지 뭐가 우스웠던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웃음이 나왔다. 엄마가 언제쯤 너에게 연락할까 이러길래 웃겨서 엄마 편할때해 그냥 엄마가 내가 불편해서 연락 안한다는거잖아 라고 했더니 엄마는 오해하지말라고 우리 사이에 시간이 필요한거같다고 말했다. 시간은 엄마만 필요했다 그냥 지금 내가 취업해서 너무 힘들다고 매일 말하고 다녔는데 상처받았다고 손쉽게 날 놓아버리는게 그냥 정말 웃겼다. 취업때문에 힘들어서 자살까지 생각했는데 자살하면 본인때문이라 자책할까봐 못하겠다 이런생각하는 나도 우습다. 그냥 며칠째 연락 안하고 나니깐 절연이라는게 별거없는거같은데 왜 힘들던 그때는 못 했을까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매일매일 손 긋고 과호흡걸리고 집이 지옥같아서 창문 타고 몰래 외박도 했는데 그럴거면 그냥 멀리 도망가버릴껄 이런 생각도 든다. 근데 엄마한테 말했던것처럼 과거는 과거다. 과거의 나에게 미안하지만 그 시절 내 상처는 지금에 나에게 별 의미없다. 그때 중요했던거지. 사과도 필요없다. 그때 받았어야지. 아 죽고싶다 별 의미도 없고 상처만 받는 삶 뭐라고 못 놓는지 바보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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