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이렇게 살면 망할 거야..'라고 걱정했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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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yGalaxy
·3년 전
옛날엔 '이렇게 살면 망할 거야..'라고 걱정했는데 지금은 '망가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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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now1004
· 3년 전
많이 지치고 힘들단 증거인 거 같아요.. 당분간 너무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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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토닥토닥 토닥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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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night0
· 3년 전
저도 그랬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냥 세상이 다 귀찮고 모든 게 의미 없어 보이기만 했어요. 아니 사실은 무언가 의미가 있다는 건 알았는데 그냥 내가 이렇게까지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하나 싶었죠.. 망가져서 편하게 살면, 그냥 밑바닥까지 더럽게 다 드러내고 살면 나을까 싶어서. 지금은.. 사실 잘 모르겠어요. 나는 아직도 삶이 힘겨운데. 이상하게 망가지고 싶지는 않아요. 여전히 가끔씩 우울이 찾아오면 그저 처절하게 스러져 망가져 있고 싶단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평소에는 그래도 멀쩡한 것 같아요. 왜 그런진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시간이 해결해 준 것도 같아요. 어릴 때 제가 가장 싫어하던 말이 시간이 다 해결해줄 거란 말이었는데, 별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때로는 그 말이 맞을 때도 있더라고요. 시간이 아니라면.. 충분한 휴식도 아마 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다른 사람 말은 신경쓰지 말아요. 스스로의 내면에서 이러면 안된다고 속삭이는 말도 인정하고 무시해 버리는 거에요. 잠시 쉬어요.. 정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푹 쉬어봐요. 농땡이나 피우며 놀다가 숙제를 잊어도 좋고, 다음 날 피곤할 걸 뻔히 알면서도 새벽 늦게까지 깨어 있어도 괜찮아요. 적어도 며칠 간은 마카님이 정말 하고 싶은 걸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프면 마카에든 다른 곳에든 털어도 놓구요.. 그동안 너무 따뜻한 공감의 말들과 예쁜 위로의 말들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제게 큰 힘을 주신 마카님이 그 만큼의 힘을 다시 돌려받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좋은 분이시니까요, 마카님은요,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사람은 누구나 악한 면도 부족한 면도 있는 거잖아요.. 괜찮을 거에요. 다 잘 될 거에요. 잠시 마음 놓고 푹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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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Galaxy (글쓴이)
· 3년 전
@blueherbe02 02님 오랜만이네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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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Galaxy (글쓴이)
· 3년 전
@happynow1004 공감해주셔서, 조언 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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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Galaxy (글쓴이)
· 3년 전
@nightynight0 세상에.. 장문댓글에서 정성이 느껴지네요.. 당분간은 좀 쉬어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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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