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8살이지만 저 스스로가 굉장히 불쌍하고 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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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lidy04
·3년 전
저는 18살이지만 저 스스로가 굉장히 불쌍하고 불쌍해서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까워요.. 제가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요즘에는 학교도 평소처럼 잘 다니고, 누구에게도 힘든 티 내지 않고 정말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요..그게 아닌 것 같아요... 이전에도 글을 썼듯이 저는 우울하고, 외롭고, 죽고 싶고, 그러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고 있어요.. 제가 이 이야기를 여기에 쓰는 이유는 부모도 제가 이런 이야기 하면 한숨만 쉬고 도와주지 않거든요.. 그리고 위클래스, 상담 선생님, 담임 선생님..등등 이야기 해봤자 소용없어서 그냥 여기 쓰는거에요ㅠㅠ 제가 예전부터 항상 느낀는게 있는데요..저는 친구도 몇명 있고, 가족도 있고 다른 친구들과 다를바 없이 비슷하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내가 얼마나 힘든지, 지금 내 심정이 어떤지, 내가 얼마나 고통 스러웠는지에 대해서 말할데가 없어요... 제가 힘이 들거나 잡생각이 들면 항상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 영화, 방송 등을 보거든요... 하지만 다 보고 나면 허무함과 공허함, 그리고 이제는 하다하다 방송에 등장하는 배역들도 질투를 하게 돼요.. 내가 가지지 못한 상황, 인간관계 등등이 저를 더 비참하게 만들고, 찌질하게 만드들고, 못되게 만드는 것 같고..그럴 수록 제가 혐오감이 들고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가 아려와요.. 제가 얼마 전에 자해 충동이 심하게 와서 엄마몰래 소독약들 치료약들 등등을 샀는데 결국 자해하지 못했어요....실제로 하려고 팔 위에 커터칼을 올렸는데..지금 내가 죽고싶을 만큼 힘든거 보다 지금 이 순간에 내가 겪을 고통이 무서워 하지 못했어요.. 저는 또 실망했고 좌절했어요..그 몇초 참는게 뭐가 힘들다고..제가 겁쟁이고 나약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항상 저 스스로 생각해요.. '내가 정말 쓰레기가 되어버린 것 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감정도 표현하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혼자 나락으로 빠질거라면 차라리 그냥 죽는게 나았을 텐데.. '라고요. 있잖아요..제가 진짜 원하는게 딱 한가지 있거든요.. 진짜 누구라도 좋으니까 내가 힘들때 내 옆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줄 가장 친한 진정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나를 온전히 믿어주고, 좋아해줄...그런 친구요.. 헛된 희망이고, 헛된 생각인것도 아는데...그저 그런 인물은 드라마나 영화의 허상이라는 것도 아는데 그럼에도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을만큼 힘들어서 한명이라도 진정한 친구를 얻고 싶어요. 항상 친구를 사귀고 싶어 노력해도 저 혼자만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먼저 속마음을 털어놔도 어떤친구는 자신의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고, 다른친구는 의심하며, 깊은 이야기를 하고싶어 하지않고... 이제까지 다 실패했어요...너무 지쳐서 차라리 그냥 영면에 들고 싶다고 생각해요.. 내 주위에 나의 본모습을 좋아하는 이도 없고, 아무도 나의 괴로움을 도와주지 않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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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131
· 3년 전
진정한 친구는 간절히 원해서 바로 속마음을 보여줌으로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천천히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야 서로 진실된 친구가 되는 건데, 누구라도 좋으니 나를 완전히 지지해주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도 이상한 점을 느낄 거예요. 본인도 만약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한 친구가 갑자기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꺼내면 당황스럽지 않겠어요? 친구관계는 일방적이지 않고 쌍방인 걸요. 혼자여도 충분히 강한 사람이 먼저 되세요. 작성자님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에요. 자해는 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애꿎은 데에 스트레스 해소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서 이겨내야죠. 힘들면 심리상담도 받아보고 다이어리도 써보고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하면서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