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뛰어난 거라곤 하나 없어서 한 없이 작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JINrora
·3년 전
남들보다 뛰어난 거라곤 하나 없어서 한 없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하곤 했었다, 근데 그 병이 또 도졌는지 아무와도 얘기 하기싫고 짜증나고 나 자신을 학대한다, 공부도 엉망 인간관계도 엉망 취미도 엉망 모든 것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것은 다 나였다, 사람들은 외적인 모습만을 보고 다가온다 자신의 이익만을 보고 온다, 얼굴이 조금 반반하게 생겨서 몸매가 좋아서 혹은 착해보여서 주변에 친구가 많아 보이니까 나도 쟤량 친해져야지 하는 마음 사실 다 알고있다, 알지만 그 사실이 비참하니까 모르는 척 할뿐이다 때로는 눈치가 없어야 세상 살기 편하니까 그래서 저 친구와 이 친구 둘 다 내 친군데 무슨일이 생긴 거 같을 때 모른 척 한다 알고 싶지도 않고, 때론 모르는게 아니 모른척 하며 눈치 없이 구는게 그 하루를 편하게 보내는 법인걸 아니까 내가 알게 된다면 그들은 내게 바라는게 많아지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사람이 그렇다, 나 역시 내가 편하기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한거니까 누군갈 욕할 처지가 못된다, 다만 이기적인 선택도 여기가 끝이다 그들은 내게 와서 얘기를 하고 도움을 요청할 것이 뻔하니까 그래서 난 그들 모두 내게 소중한 존재이기에 들어줄게 뻔하다, 예상대로 나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고 이도저도 못해 눈치보고 멀어지고 잃고 괜찮은 척 행복한 척 하며 살아간다, 내가 가장 힘들었을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제 확실히 답할 수 있을 거 같다 아니요라고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한 그들은 내가 힘들 때 외면했고 행복하게 웃었으며 나의 아문 그 흉터를 끄집어 내 상처를 줬다 겨우 아문 상처인 것을 알면서도, 그리고 새로운 상처가 생긴 것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난 그들을 도와준 것이다 그렇게 증명했다 나는 나에게 못된 사람인것을, 나조차도 나를 외면하고 도와주지 않은 것을, 그리고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 일을 했을 때 제일 중요한 나를 위한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근데 괜찮다, 난 어릴때부터 행복하지 않았던 사람이니까 힘듦의 연속에 무뎌졌으니까, 내가 그들을 도와준 이유 또한 그거다 그들은 이 힘듦이라는 지옥에 나태해질 것이 뻔하고 살아남지 못할 것이 뻔하니까 그냥 난 세상을 쉽게 인간관계를 편하게 유지하고 싶었을 뿐이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날 잃으며 그렇게 살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항상 잠들기 전 비는 소원이 하나가 있다 제발 오래 살지 않게 해주세요 그것이 안된다면 다음생에는 태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태어나야 한다면 돌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매일 밤마다 간절히 빈다, 더 이상 내가 힘든 것은 싫기 때문에
자고싶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