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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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어느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누군가 나에게 권유하거나 질문을 하면 나는 항상 '괜찮아요~' 혹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따를게요' 이런식으로 대답한다. 외면의 나 자신은 항상 밝고 잘 웃는다. 하지만 나 자신의 내면은 우울증 덩어리.. 고민 걱정 덩어리.. 나는 항상 즐거운 노래보다는 슬픈 노래를 듣는다. 나 자신의 내면 때문일까... 나는 항상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또한 남에게 무언가를 권유하지 않는다. 이유는? 무마 되거나 그런거를 왜하냐~ 라는 답변이 올 것 같아서지. 그렇다. 나는 우울증이 너무 심각하게 걸려있는 것 같고, 엄청나게 내성적이다. 초면인 사람들이랑 있으면 말도 거의 없다. 적응하고나면 외적으로는 잘 웃고 밝아지지만.. 내면은 바뀌는게 없다. 그래서 나는 사람을 기피하게 된다. 아주 많이...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부모님과도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 나는 퇴근하면 씻고 누워서 폰만 만지다 잠에 빠져든다. 삶이 너무 힘들고 지치고 언제까지 내 감정을 속이면서까지 남들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줘야 할까... 행복한 척, 기쁜 척 등 내면과 다르게 항상 감정을 속이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언제까지 내 감정을 속여야 할까... 나도 사람인데...슬플줄 알고, 화날줄 알고, 짜증날 줄 알지만, 항상 나는 긍정적 답변과 표시로 남들을 만족 시킨다. 내 감정을 속이면서 까지. 언제까지 이런 삶을 살아야 할까......... 나는 자살도 심각하게 고민을 많이 해보았다. 항상 민폐만 끼치고.. 부모님 속만 썩이고 걱정시켜드려서... 물론 지금도 자살하고싶단 생각을 하고있다. 남들보다 늦은 사회생활, 항상 직장에서 민폐를 끼친다. 뭐 하나 잘하는 것이 없다. 당장 자살하자니 보험금 안나와서 꺼려지고.. 차에 치여서 죽으면 보험금 나올텐데 그 돈으로 우리 부모님한테 마지막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잠들면 깨지 않고 한 몇십년동안 유지 됐으면 좋겠고... 마지못해 삶을 유지하고 있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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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fd06e5d83208c07752 제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항상 감정속이는 제 자신이 싫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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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fd06e5d83208c07752 하루 중 괜찮거나 작은 기쁨이라....당분간 생각해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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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fd06e5d83208c0775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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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3535b8908b0dbf324d 저랑 상당히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많은 사람들 보단 소수의 사람들이랑 관계 맺는 것이 더 좋습니다.. 내가 만든 틀이라...저도 남들한테 절대로 화내지 말고 웃으면서 대해야한다 이런것들 만든 것 같아요... 저는 감정없는 로봇도 아니고, 똑같이 남들이랑 같이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농담도 주고 받거니 합니다. 왜 저는 이런 틀을 만들어 놓았을까요...단순 사회생활 잘 하려면 이렇게 해야한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요.. 강박증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내면의 감정은 속앓이를 하고 있는데 겉으로는 티 내지않는 채로 살아온지만 26년이 지났는데....고쳐야하는데 너무 힘이 드네요.. 내 방식대로 살고 싶지만, 타인의 시선 및 평가들이 두려워 실천하기가 꺼려지네요.. 언제까지 이런 삶을 살아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저랑 비슷한 상황인 분을 뵙게되니 괜스레 반가워지네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같이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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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3535b8908b0dbf324d 착한아이 콤플렉스 검색해보니 제 성격(?)이라 해야하나.. 거의 같네요. 왜 하필 나인지.. 26년을 저렇게 살아왔는데 무턱대고 바로 고치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주위에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거의 없지 싶어서 ㅋㅋㅋㅋ...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자아성찰을 하고,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도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