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공황장애를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남자친구와 사귄지 300일정도넘었습니다. 사귀기 시작하고 초반에 자신이 공황장애가 있다고 고백해줬었습니다. 약물 치료도 받았다가, 끊은 상태였고 비상약으로 갖고 다니고 있더라구요.
남친이 공황장애를 얻게 된 계기는, 회사에서 출근 하는데 엘레베이터 안에 가득 사람들이 탔다고 합니다. 그 상황에서 엘레베이터가 멈추었고 낑겨있는 상태에서 꽤나 오랜시간 갇혀있으면서 숨이 조여왔고 불안함이 밀려왔다고 합니다.
남친의 가정 환경에 대해서 듣기로는 아버지가 술을 꽤나 많이 좋아하셔서 자주 드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머니랑 “지금 싸우고 계신다” 라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일을 안나가시기도 하시고, 약간 막노동같은걸 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일주일동안 일하러 다녀오시는 패턴도 있구요.
어머니도 수선일을 하시면서 꾸려오신것 같아요.
아버지가 집에서 식사하시면서 술드시는데 그게 정말 정말 싫다고 하더라구요. 잔소리를 해서 그렇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랑 싸울때는 때리기도 하시냐 물었더니 옛날에는 그러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남친에 대해서 더 파악하고싶어서 자신이 생각할때 가장 잘못한 것 죄지은것은 무엇인가 물었더니, 담배룰 배운것 과 건강관리를 안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니도 아들이 세상에서 착하다고 하시고 남친도 자신이 엄청 착하다고 표현하고,,
저는 공황장애라는 것을 연예인들을 통해서만 들어본거라서 사실 남친이 고백해 줄때도 감각이 없었습니다. 가장 크게 제 앞에서 세네번 정도 공황 증세를 보였었습나다.
첫번째는 남친이 달리기 운동을 먼저 하고 있었고 저는 중간에 만나기로 한 상황이었습니다. 남친 자신이 계산 했던 거랑 다른 거리를 엄청 달렸던지 숨이 가쁘고 정신이 살짝 이상했었는데 잠깐 앉아서 물마시고 숨쉬고 자신이 컨트롤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 그냥 달려서 그러나보다 왜저렇게 오바인가 생각했었습니다.
두번째는 쇼핑하러 갔었은데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를 계속 해서 밥먹으러 갔는데 원래 잘먹던 사람이 잘 먹지도 못해서 남겼습니다. 저도 살짝 짜증나서 그럼 집에 가자고 해서 바로 헤어졌었습니다.
세번째는 제가 일이 늦게 끝났던 적이 있은데 끝나고 분식을 사다가 공원에서 먹으러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날은 제가 좀 짜증을 부렸었거든요. 뒷목으로 해서 머리가 아프다고 자주 호소 했었는데 엄청 아프다고 식은 땀이 난다고 갑자기 아파했습니다. 저도 너무 당황 스럽고 무서워서 우선 집에 가서 쉬라고 했었습니다. 그것도 공황증상이었는지 어머니가 여친 엄청 당황했겠다고 하셨다고 , 남친도 엄청 미안 해 했습니다. 그리고 네번째는 생일날이었는데, 좋은 추억 만들어 주고 싶어서 아쿠아리움 으로 삼성 코엑스를 데리고 갔었습니다.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담배 한대 피우고 올라가기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그 코엑스에 들어가자 사람 많은 것을 보고는 증상이 올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비상약을 스스로 먹더라구요. 그리고 나서는 걸음이 느릿느릿 엄청 늘어지더라구요. 딱 가기 싫은 것 처럼요. 답답하다고 머리아프다고,, 순간 저도 짜증과 당황스러움이 올라와 그럼 어떻할래? 나갈래 말래 결정하라고 해서 바로 다른 바깥으로 나가서 산책하면 생일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이 증상을 듣고 계속 사귀어야 하는 것인가 고민이 엄청되었어요..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이 진심인 것 같고 공황장애 때문에 헤어진다는게 겪어보지 않은 것을 내가 함부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이사람을 그것으로 어떻게 단정지을 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들로 더 알아가보자 했습니다. 그래도 점점 더 좋아져서 잘 사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올때면 어떻게 대처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성격이 매우 빠르고 확실한 편이라서 남침의 모습을 볼때면 왜 이 상황을 객관화 시키지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게 되고 화가 나기도 하더라구요.
대처할 수 있은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유튭에서 말씀하신 지나간 트라우마로 된 상황을 특별햇던 경험이었다고 지금은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어떻게 이야기 해줘야 할지 막막합니다. 릴렉스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조금 담대해지는 방법? 등 없을까요??
남친은 예전에는 엄청 마셨었은데 저를 만나고부터는 거의 안먹고 술자리에 거의 가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담배는 못끊고 있고 억지로 끊어야되는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 않습니다. 옆에서 냄새 난다고 뭐라 하긴 합니다 ^^ㅋ 직업 특성상 고개를 숙이고 작업하는 게 많아 거북목이 생긴 것 때문인지 목에서부터 통증과 두통을 엄청 호소 합니다. 그래서 우려되어 최근에는 심장과 뇌 검사를 맡은 상황입니다. 심장은 완전 건강하다고 했고 뇌는 다음주에 결과를 들을 예정입니다. 둘이서 추측해 본 것으로는 공황장애 약을 단번에 끊어서 부작용으로 두통이 온 것 같습니다. 담당 의사쌤이 이 약은 점차 줄여야 한다고 했었는데 남친이 임의로 확 끊었거든요;; 끊고나서 몇달 후에 부작용이 지속 될 수 있는 걸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