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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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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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몸과 마음이 총체적으로 망가졌는데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모르겠다 앞으로 내가 겪어야할 잔잔한 불행들을 떠올리면 미칠 것 같은데, 과거에도 난 너무 힘들었는데 왜 현재도 미래도 또 불행이 기다리고 있는지.. 몸도 많이 망가져서 운동도 좀 해야할 거 같은데 담배도 좀 끊어야하는데, 원래 술은 안했는데 혼술하는 습관까지 들어서는 계속 악순환이다 정말 정말 괴롭다 말소리가 안들리면 너무 불안하고 잠들기도 어렵고 그래서 팟캐스트를 켜놓고 유튜브를 켜놓고 잠이든다 그럼 또 잠을 깊게 못자서 아침이면 늘 어지러운 상태로 깬다 근데 그런 소리들이 없으면 잠이 안온다 도대체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내가 더 잘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또 또 계속 계속 나를 탓하고 다그치고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크게 웃고 업되있고 집에오면 다시 또 우울해진다 난 사실은 정말 괜찮지가 않은 것 같은데 정말로 괜찮아지고 싶어서 최선을 다한 거 같은데 내가 죄를 지었나 싶을만큼 괴롭다 벌을 받고 있는 건가 싶을 만큼 모든 것들이 다 악질이다 위로받고 싶지도 않다 누군가 나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이 비극을 끝낼 방법이 뭐가 있을까 근데 내가 비극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이 누군가에게는 비극이 시작되는 일이다 그만큼 사랑받고 있는걸까 아니다 아닐수도 있다 어쩌면 비극을 끝내고 싶다 왜 이렇게 늘 괴로울까 예견된 불행들을 기다리고 있자니 시간이 야속하고 무섭다
외로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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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914
· 3년 전
괜찮지 않으면 괜찮은척 하지 않아도 돼요. 힘들면 힘들다 말해도 괜찮아요. 쉬어가도 괜찮아요. 사람이 항상 밝아야 하고 웃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글쓴이님은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글쓴이님이 오히려 자신을 더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보이네요... 자신을 다그치고 자신을 탓하며 비관적인 생각들을 하고 나에 대해 깊게 들여다 보지 못하고 원인을 다른 것으로 돌려버리는.... 그래서 더 우울하고 괴로운거 아닐까요...? 나 자신을 더 들여다보고 자신을 더 사랑해주세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남들이 나를 사랑해줄까요..? 그리구 예견된 불행이란 없어요. 불행이 찾아올거라 생각하니 더 불안해서 잠도 못자는 거구요. 이건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질거예요. 불행이 찾아올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행복이 찾아올거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올거야'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이 비극을 끝낼 수 있는 건 본인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남들앞에서 힘든척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 처럼 그 우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면 소소한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술, 담배 끊으세요. 그 시간에 예능을 보며 크게 웃는다던지, 운동을 한다던지, 잠깐이라도 걷는다던지 등 다른 취미활동을 하면서 우울감도 잊어버리세요. 물론 처음부터는 잘 안되겠지만... 이런 노력이라도 한다면 어둠속에 한줄기 빛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많이 힘들어보이셔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보고자 댓글을 남깁니다...도움이 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그 어둠속에서 벗어나 세상밖으로 나오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 그리구 잘때 빗소리 들으면 잠 잘와요! 유튜브에 백색소음이라고 검색하시면 빗소리 있을거예요. 저도 매일 들으면서 잡니다ㅎㅎ 그리구 잘때는 머릿속을 비우세요. 그래야 잠이 잘와요. 못자는건 온갓 걱정과 불안함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서 잠을 못자는거예요(경험담입니다...) 편히 잠들 수 있는 밤이 꼭 오시길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글쓴이님은 그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세상을 빛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잊지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