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넌 여린 아이였겠지. 날 처음 만났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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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ommymmy
·3년 전
그래, 넌 여린 아이였겠지. 날 처음 만났을 때도 넌 소심하고 여린 아이였을 거야. 학창시절 너무 힘들었다고, 늘 사람들 대하는게 어렵다고 그랬었지. 실제로 주변에 널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어. 그때마다 널 다독이고 대신 싸워주고 응원해가며 옆에서 돌봐줬었어. 그게 친구니까. 나는 너보다 강하니까. 그런데 말야, 이제 좀 이상하잖아. 내가 눈치없이 해맑은 너의 뒷처리를 언제까지 해줘야 할까. 소심하니까 남한테 말하지 못했던 모든 걸, 나는 언제나 이해하고 들어주고 이뤄주어야 하니. 너도 알다시피 난 착하지 않아. 너처럼 오지랖 넓게 해맑게 남 챙겨주지도 않아. 우리 친구들 안에 있으니까, 널 밀어내기엔 우리 4명이 너무 소중하니까 인내하고 있는거야. 나머지 2명의 가치가 너의 민폐를 커버해주지 못한다면 넌 곧 버려질거야. 버려지기 전에 알아서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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