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우는 데도 진심같지가 않게 느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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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우는 데도 진심같지가 않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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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상해요 저는 감정이입이 엄청 빠른 사람이라서 슬픈 장면을 보면 정말 3초안에 내용도 모른채 바로 눈물이 나올 정도 거든요 별로 안 슬픈데 운다고 친구들이나 남편이 신기해할 정도.. 근데 남편이 진심으로 말하고 있고 너무 힘들어서 눈물을 흘리는 데도 남편의 감정을 느끼기가 너무 어려워요 저에게 하는 말이 진심이 아닌것 같고 계속 의심이 들어요 남편이 솔직한 감정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인데 저 때문에 많이 노력하고 있거든요 근데 남편이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눈이 작아서 그런 것인지 울어도 우는 것 같지가 않고 뜬금없이 느껴지기도 하고 힘들게 어렵게 꺼내는 말인거 아는데 제가 그 감정에 아무런 동요가 되지 않아요 남편이 제가 떠나갈 까봐 무서웠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어렵게 힘들게 얘기하는데도 그런 말에도 무심하게 “아..그랬구나..”라고 덤덤하게 얘기하게 되요 그래서 감정적인 소통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요 왜 이런 걸까요? 제가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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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5121673c20f1bd12cb 연기라고 생각되진 않는데.. 잘 모르겠어요 드라마볼때 흘리는 눈물도 연기는 아닐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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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om19
· 3년 전
저 역시도 남편이 4년 결혼 생활 동안 눈물을 처음 흘렸는데.. 이건 뭐 감흥도 없고 짠해 보이지도 않았어. 그 보다 제가 흘린 눈물이 상처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죠. 이제 울면 어쩔건데 진심으로 운다고 해도 그게 나에 대한 미안함이 아님을 알기에... 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에도 그렇게 마음이 동요하지 않았네요. 그 순간 아 나도 이제 사랑이 없구나 알게 된거죠.. 그게 팩트입니다 이 결혼을 마감하게 된 결정적인 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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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bombom19 맞는것도 같아요.. 내가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남편이 우는 것 정도는 별것도 아니게 느껴지는 것도 같아요.. 제가 사랑이 없는 걸까요.. 그렇게 확신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어요 사랑이란게 대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