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인격장애 남편/아스퍼거,범불안장애 아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우울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경계성인격장애 남편/아스퍼거,범불안장애 아들
커피콩_레벨_아이콘HMHBE
·3년 전
두 아들의 40대 엄마입니다. E군 이야기(현재12세) 둘째 아들(E군)이 3세때부터 말을 잘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감정표현을 우는걸로 하더라구요ᆢ좀 특별한 아인가? 미운 4살이 빨리왔나 싶어서 6개월동안 야단도 쳐보고 때려도 봤습니다ᆢ하지만 달래지지가 않았고 저는 방법을 바꿔서 기다리고 설명을 해주고 해보라고 하면서 키웠는데도 불구하고 엄마인 저하고는 유대관계가 좋은데 나머지 가족과는 말도 잘 안했습니다. 밤에는 잠을 잘 못자고 아침에는 못일어나서 항상 지각을 했습니다. 어렵게 데려다 놓은 유치원에서도 적응을 못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유치원에서 발레시간에 앞줄 뒷줄 4명씩 서서 오른쪽으로 돌았다가 다시 돌아 왼쪽으로 오는 동작인데 다른친구들은 동작을 따라하지만 E군은 하지 않고 자리에 서서 있었습니다. 옆친구가 턴을 하면서 E군과 부딪혔습니다. 그러자 E군은 그 친구를 때려서 눈 위에 상처를 냈습니다. 피해자 엄마와 제가 마주했고 연신 사과를 했습니다. 때린 이유가 친구가 내자리를 침범해서 때렸다고 하더라구요. 유치원선생님은 E군이 평상시에도 수업에 참여를 하지 않고 혼자 블럭놀이라든지 벽에 기대어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면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셨어요. 어릴때부터 좀 특별한건 알고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놀이상담을 했는데 정서발달이나 유대관계는 좋다고하시면서 더이상 할 수있는게 없다고하시고 크면 좋아질 예민한아이라고 하셨습니다. 초등생이 된 E군은 잠들기가 정말 어렵고 한번 잠들면 시체처럼 잠을 자서 도저히 깨워지지 않을정도였습니다. 1학년 대상으로 학교에서 하는 적성검사 같은거를 해주는데 검사에서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결과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름 유명하다는 소아정신과를 찾아갔더니 ADD라고 하셨습니다. 집에 오면서 ADHD/ADD책을 사서 봤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잠도 안자고 읽어내려가니 1권 읽는데 2일밖에 안걸리더라구요. 그런데 맞는것도 있지만 아닌것도 있고 더 궁금증이 생겨서 이것저것 찾다보니 아스퍼거증후군책을 보게 됐고 너무도 똑같아서 놀랬습니다. E군이 왜 햇살 좋은날 날씨가 안좋다며 학교가는 걸 힘들어 했던 일들, 부슬부슬 비가오는 날은 날씨가 좋다고 했던 말들, 신발에 돌 들어가면 걸음을 걸을 수 없는것들, 모기에 물려서 너무 아파서 학교를 못 간다고 했던말들, 영화를 못 보고 귀막고 의자밑에 기어들어갔던 일들, 치과를 20군데 갔는데 입을 안벌리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던 일들, 같은 음식이어도 맛이 다르면 못먹는것들 책을 보고 의심스러워서 지방이지만 서울에 있는 병원을 택했고 그렇게 초등3학년말에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마치고 초등4학년에 아스퍼거증후군,범불안장애,무드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특수반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의 상황은 불안장애가 너무심해서 학교 복도에서 모르는 학생이 "어디가?"한마디만 물어봐도 얼음이 되고 10분정도 그자리에 서 있다가 그냥 말도 없이 집으로 와버립니다. 체육시간에는 피구를 하는데 공에 맞았는데 갑자기 주변친구들을 때리고 화를 내면서 선생님까지도 때리고는 집에 왔는데 그순간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J군 남편 제가 결혼전 베체트(자가면역질환)진단을 받고 힘들어 할때 만나서 나를 책임져주겠다 약속에 결혼했습니다. 임신했을때는 그래도 평범하게 살았는데 첫째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직장을 너무 많이 옮기고 대인관계가 안좋고 분노 폭발이 심해서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이해도 안되고 제 몸이 안좋아지고 독박육아에 생활고에....둘째가 태어나니 도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혼결심을 했고 이혼하자 했더니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시댁에 놓고 저를 안보여주더라구요ᆢ일주일 뒤 첫째아이만 안고 밤12시에 들어왔더라구요. 손목에는 큰검은봉지가 있었는데ᆢ시댁에서 어른들이 사주신 과자구나 생각하고 첫째아이를 받아안아 침대에 눕히고 쓰다듬고 있었는데 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휘발유를 남편 몸에뿌리고 바닥에 뿌려놓고는 라이타를 들고 저에게 이혼할거면 다 같이 죽자고 했습니다. 이런 협박과 무논리적인 말들로 저는 점점 공포를 느꼈고 우울증까지 온것 같았습니다. 신경과 병원에가서 여쭤봤더니 우울증 증상이라고 하시면서 정신과로 가보셔라 하더라구요. 내려오는 계단에서 정신차리자 안그럼 애들을 어찌 키우나 싶어 강해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6세,3세정도라서 제 손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온전히 아이들 키우는것만 신경썼고 중간중간 생활고에 시달릴땐 많이 벌지는 못해도 제가 일하고 애들키우고 했습니다. 밤에는 남편에게 좋은 말들 미래는 이렇게 살자는 둥 순화시키면서 남편도 조금씩 분노의 빈도는 줄었었습니다. 그러다 신용불량자인 남편이 제 명의로 일을 했어요. 배달일이었는데 혼자 하는일이어서 싸우는 일도 없고 저는 그래도 좋았는데 남편은 회사에 불만을 엄청 쏟아놓았나봐요. 1년을 3일 남겨두고 불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짤렸습니다. 그 뒤로 건강식품 판매에 나섰는데 생활고는 여전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구요. 이때쯤 제가 책을 보고 E군이 아스퍼거증후군인것 같다고 하며 책을 남편에게 보여줬는데 본인도 그렇다는 거에요. 본인 어렸을때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아스퍼거라서 아들도 유전으로 아스퍼거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다른 조건의 분노발작을 일으켜서 의심을 좀 하고 있었는데..건강식품 판매를 하는줄 알았던 남편이 도박을 또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E군치료에 전념하는 사이 돈을 벌 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혼자 나가서 원룸을 빌리고 옷들을 가지고 나가고.. 저는 눈치 볼 사람 없으니 솔직히 편하더라구요. 도박하면서 돈을 잃으면 두달에 한번정도 화를 엄청내고 욕을하고 다 죽이겠다고 돈 구해오라고를 시작으로 빈도가 잦아지더니 2년사이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서 감당을 할 수가 없을정도가 됐어요. 말려도 보고 돈도 안줘도 봤습니다. 말도 안되는 무논리의 말들로 주변 가족들을 힘들게 괴롭힙니다. 돈을 안주면 시댁어른들을 찾아가 협박하고 니들이 낳았으니까 죽을때까지 니들이 책임지라고 하더라구요. 어느날 돈 따는 날엔 백화점에 들러서 본인 옷을 10벌정도 사 옵니다. 치장하는데 돈을 엄청쓰고 차도 보러다니고 집도 보러다니고 사치를 엄청 부립니다. 다음날 돈을 잃으면 주변 지인들에게 사채까지 끌어다 도박으로 다 잃고 저에게 전화합니다. 바닥을 뒹굴고 욕하고 소리 지르며 나 죽을거 같으니까 당장 오라고. 저는 애들도 있고 E군이 불안해해서 못 가겠다했더니 집에 찾아와서 기어코 돈을 가져가면서 "내가 이돈 1시간 안에 다 잃어줄께. " 이런 모습들을 아이들이 다 보고 E군은 얼음이 되서 울고 뒤돌아 서있더라구요. 며칠뒤 또 돈 구해보라고 전화하는걸 돈 없다고 했더니 자살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는걸 모른채 했더니 새벽 4시에 전화했더라구요. E군은 그때까지 못 자고 저하고 눈뜨고 얘기하고 있었어요. 아빠의 욕설과 화난 목소리가 핸드폰 넘어로 너무크게 들리는거에요. 이불 뒤집어쓰고 울더라구요. 그 뒤로 제 핸드폰에 J라고 뜨면 눈동자가 아니 동공이 확~퍼진다고 해야할까요 불안증세를 보입니다. 전화를 안받으면 집으로 찾아오고 전화를 받으면 욕하고 소리지르고. E군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엄마가 아빠하고 의견이 안맞아서 그러는데 듣기힘든거 안다고 어떻게 하면 E군시 좀 편할까? 방법을 생각해보고 엄마한테 말해줄래? 했더니 엄마가 차에가서 전화를 받으면 좀 괜찮을것 같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남편에게 전화가 오면 제가 밖으로 나가는데 전화가 너무 자주오니까 받을때마다 나가는게 생활이 안되더라구요. E군은 아빠의 욕설과 큰소리에 불안해하고 남편은 본인이 어떤말을하건 어떤짓을 하건 무조건 본인이 기분이 나쁘면 저보고 달려오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필요 없고 꼭 저여야만 한답니다. 저는 남편의 분노발작을 보고 달래다 오면 베체트병으로 염증과 싸우느라 집안일도 안되고 서로서로 악순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정신과약은 부작용이 자살이어서 약 복용을 거부했는데.. 제가 "당신은 아스퍼거증후군 아니고 인격장애"다 했더니 "그게 뭐? 어때서?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병원가봐라 본인하고 맞는 의사를 찾아라. 라고 매번 얘기합니다.그 결과 ..남편은 며칠전 정신과에 가서 약 받아오고 이틀먹고 약먹으니 분노가 더 심해진다며 치료를 포기했습니다. 이대로 가족이 같이 살지 못할것같습니다. 저는 이혼을 준비중이고 아이들을 폭력분위기에서 구해보려고 합니다. 남편을 사랑하지는 않지만 불쌍합니다. 가정환경이 그랬고 인격장애로 실패만 맛보는 가운데 대인관계에서 가족에게 버려지는걸 엄청 힘들어하는데 제가 또 버려지는 아픔을 주는건가 싶기도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힘들다걱정돼무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4c
· 3년 전
일단 나부터요.. 응.. 고생하고있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