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하수구'라고 검색을 하면, 모종의 이유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피해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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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감정의 하수구'라고 검색을 하면, 모종의 이유로 감정이 많이 예민해져있는 부모가 아이에게 화풀이를 해버렸다는 내용의 글이 많이 나온다. 글을 읽으며 우리엄마도 이 '감정의 하수구'로 나를 이용하고있구나, 확신했다. 엄마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날 자주 깎아내렸고, 작은 실수에도 불같이 화를내며 욕을했다. 그때마다 난 엄마가 내게 화풀이를 한다고 느꼈다. 머리가 더 자라서는, 엄마가 호시탐탐 내가 실수하는 타이밍을 '관찰'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날 유심히 관찰하다가, 실수를 하는 그 타이밍에 옳타쿠나!하고 피라냐처럼 물어뜯는거다. 난 그게 내 피해망상인줄 알았다. 근데 화풀이하는 부모는 진짜 그런 심리였구나. 어떻게든 걸려라, 하는 마음이었구나, 하고 확인받았다. 엄마는 내가 실수하는게 좋은거였구나. 엄마의 묵은 감정쓰레기를 분출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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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ang1210
· 3년 전
일단 작성자님... 지금 심리적으로 다소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거 같다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네요.. 맞아요... 사연을 읽어보니 사연자님의 부모님은 정서적으로 굉장히 미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이 잘 보여져요.. 사연자님의 부모님께선 자신의 이런 정서적인 미숙함을 알고 계실까요..? 개선할 의지는 있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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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jusang1210 모르는것같아요 엄마는..엄마는 자기가 잘못됐다는 생각은 새순부터 끊어버리는 사람이에요. 아니면 잘못됐다는걸 알면서도 어쩔수없다며 포장해서 절 이용해먹고싶은걸수도 있구요..어쨌든 개선의지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몇년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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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ang1210
· 3년 전
그러...면 작성자님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잘지내고 싶다는 생각은 있으시던가요...?(아..여기까지 가면 너무 위험한 관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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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jusang1210 그건 잘 모르겠어요...잘 지내고 싶은지는 몰라도 절 묶어두고는 싶어하시거든요. 내가 없으면 죽어버리겠다는 말도 자주해요. 저한테 기대기도 엄청 기대다가, 죽어라 욕을 박아대기도 해서 저만 힘드네요. 엄마는 제가 있는 편이 좋겠죠. 샌드백 하나 마련해두는 느낌으로요. 들어줘서 고맙습니다. 무리해서 답글 안달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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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ang1210
· 3년 전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전 아직 괜찮습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라는 정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가족상담 전문기관이 있어요 한번 나는 잘 지내고 싶은데 엄마가 계속 이렇게 나오면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더이상 엄마랑 같이 살 수 없다 라는걸 강하게 어필하면서 기관에 같이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런 기관마저 거부하신다면..그냥 최대한 돈모아서 분가 하시길..이렇게 되면129나 주민센터, 구청에 연락해서 가정불화로 인한 1인가구를 지원하는 정책도 알아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어찌되었건 빨리 작성자님이 이런 악조건을 더이상 겪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추신: 119에선 자살시도를 막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어머님이 자살을 시도하거나 하겠다는 소리를 하시게 되면 바로 이쪽이나 1339(24시간 자살예방기관)으로 연락주시면 기관에서 알아서 잘 해결해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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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jusang1210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런 기관을 얘기하면서 내가 힘들다는걸 구체적으로 어필하면 좋을것같네요. 새벽인데 답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됐어요.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