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의 기준은 뭔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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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기준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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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요즘 엄마와 자주 마찰하면서 우울한 날이 많아졌어요. 친구들이 힘든일이나 자기 심리를 다 말해주지는 않으니까 내가 이렇게 슬퍼하고 힘들어하는게 다들 겪는 평범한 일인지, 아니면 내가 특히 심하게 앓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우울증자가진단이나 테스트에서 나와있는 항목들은 잘 해당되지않아요. 전 온전히 엄마때문에 슬프고, 힘들고, 죽고싶어하는거라서 엄마와 마찰하지 않으면 우울할 일은 없어요. 평소에는 행복해요. 잘 웃고, 잘 놀고, 평범하고 즐겁게 살아요. 아무도 날 힘들게하지 않으니까요. 근데 엄마가 알콜의존증에 막말이 심해서, 엄마가 술에 취한 저녁이 되면 거의 항상 우울해져요. 엄마는 하루도 술을 마시지 않는 날이 없고, 술을 먹으면 단 하루도 제게 좋게 대해주지 않거든요. 욕은 다반사고, 화풀이도 하고, 세상 모든 잘못된 일이 다 내 잘못이라는 듯이 비난해요. 절 조롱하기도 하고, 자존감을 깎아내리기도 해요. 엄마도 제정신은 아니에요. 오히려 저보단 엄마가 우울증에 ***일지도 모르죠. 어쨌든 그렇게 엄마와 마찰이 있으면 많이 우울해져요. 2시간~3시간정도 울거나 멍하게, 무기력하게 앉아있기만 하죠. 요즘은 엄마가 그렇게 대할때마다 노트에 혼잣말을 써놓고있는데, 죽고싶다는 말이 많아요. 주체할 수 없이 슬프고 화가날 때에는 엄만 내가 죽길 바래서 저러는거야, 이런식의 말을 잔뜩 써놓곤 했어요. 시작한지 일주일정도 됐는데 벌써 10장은 쓴것같아요. 글을 쓸수록 감정이 격해져서 고개를 막 흔들거나, 다리를 떨고 숨이 가빠져요. 저도 돌이켜보면 왜그랬지? 싶을정도로 몸이 제멋대로 발작하듯이 굴었어요. 그러다가 자해생각도 하고, 칼로 손목을 여러번 그었어요. 그러다가 또 울고. 우울한 기분은 그 뒤로 계속 이어졌어요. 근데 제 주위에서 절 이렇게 만드는 사람은 엄마뿐이거든요. 그래서 엄마와 마찰이 없으면 이런 일도 없어요. 다음날이돼서 친구들을 만나면 또 웃고 행복해져요. 엄마만 보지 않으면 평범하게 즐거워요. 언제 울었냐는듯이 또 웃고 재밌게 놀아요. 저녁이 되면 다시 우울해지긴 하지만요. 제 우울은 순전히 엄마가 원인이에요. 그런데도 이게 어떤 정신병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엄마와 마찰한 날이면 죽고싶고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정신과상담을 받고싶은데, 정신과상담을 받을 쯤이면 다시 기분이 괜찮아져 있을거거든요. 제 우울은 엄마가 바뀌지 않는이상 고칠 수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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