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하루하루 죽어가다 유서를 썼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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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하루하루 죽어가다 유서를 썼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wwio9936
·3년 전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공황발작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후 직장을 반년째 쉬고있습니다. 사실 공황발작증세는 일년동안 지속 됐지만 저는 그게 그냥 일을 많이해 안좋은 건줄만 알고 있었어요. 이제 스스로 지쳐 일을 쉬고싶다 생각할 때 응급실에 실려갔고 모든 검사를 마친 뒤 몸엔 아무문제가 없으며 과호흡으로 인한 증상들이라며 마음의 병이라고 진단해주셨습니다. 일을 바로 쉬면서 그래도 모아둔 돈이 있었기에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병원다니면서 푹 쉬었습니다. 중간중간 선생님과 안맞거나 이사를 가는 등의 이유로 세번정도 병원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치료 받았습니다.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면서 푹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집에서, 방안에서 안나오는 저만보면 더 심해질까 불안하다며 계속 나무라셨고 저는 억지로 운동을 하고 억지로 밖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부모님과도 잘 지내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억지로 뭔가를 하는 척이라도 쉬는 동안 해야했습니다. 불안해하시는 맘도 이해했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 의지가 아니었기에 오래가지 못했고 그저 부모님께선 절 안타까운 눈으로만 바라보셨습니다. 반년동안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전 지금 부모님께서 하고 계신 매장에서 일을 무급으로 도와드리고있습니다. 코로나로인해 매장도 힘들고 재취업도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모아둔 돈은 떨어져가고 스트레스만 받으면 폭식하던 버릇이 다시 나타나 이젠 숨어서까지 먹고 곧 돈이없어지면 부모님께 손까지 빌려야하는 상황이 올거란 생각에 왜 난 이정도 뿐일까 라며 자책하고 자괴감에 빠져들어 삽니다. 최근엔 유서도 미리 써두었습니다. 제가 저를 감당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자괴감에 빠져살고 뭔가를 해야된다 생각하면서 정작 아무것도 못하는 제 자신을 미워하기조차도 지쳤습니다. 하지만 또 부모님이 걱정되어 죽진 못하고있습니다. 제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편안하게 잠들듯이 죽으면서 사람들에게 없던 사람마냥 잊혀지는 것입니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부모님은 당연하고 주변친구들에게도 이런 얘기는 못합니다. 안그래도 힘들어하는데 나때문에 더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할까봐, 결국 질려서 나를 떠날까봐 말하기가 무섭습니다. 혼자인게 무섭지만 저는 혼자인게 익숙하고 편한 모순되는 지금 상황도 너무 힘듭니다. 정말 잊혀지고 조용히 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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