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취업|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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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nnyeongha
·3년 전
정말 뭐가 힘든지 모르겠는데 늘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헤어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말로만 듣던 가스라이팅이었을까 싶은 의문이 계속 들었어요. 예를 들면 "누구야 넌 참 예쁜데 살만 빼면 좋겠다, 화장을 화려하게 해라, 옷을 예쁘게 입어라" "저 사람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예쁘게 하고 다니는 데 너는 왜 안그래? " 저사람은 뚱뚱한데 당당하게 치마입고다니네 꼴보기싫게 너랑은 다르다" 라는 말을 자주 했어요. 그 뿐만이 아니라 군대에 있을 때도 "난 군대있는데 넌 밖에 있어서 좋겠다" 라면서 늘 휴가나 면회는 저를 위해서 쓰는 거니 제가 학교 수업을 결석해서라도 알바를 빼더라도 가야 하는게 맞다고 했어요. 전역 때는 군대 때 저를 위해 모든 시간과 돈을 다 썼기 때문에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고 했어요. 이후에는 저에게 점점 짜증을 내고, 본인에게 중요한 일을 제가 안 챙기니 화를 내고, 어떤 일이 안되면 저에게 화를 냈어요. 이후에는 저에게 돈을 빌릴 때 아니면 연락이 잘 되지 않았고, 저와 데이트해서 돈이 부족하다고 늘 그랬었죠. 취업시즌에는 왜 다른 사람은 취업잘하는데 넌 못하냐, 노력이 부족하다, 알바는 왜하냐 등 말을 들어왔어요. 저는 점점 그 사람이 연락이 되지 않을 때 불안하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안절부절하게됐어요. 전 늘 괴롭고 힘들었지만 그 사람은 밖에서 볼 때 저에게 늘 잘해주고 저만 바라보는 사람이었어요. 결심이 서고 헤어지자고 한 뒤,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어요. 그 사람이 힘들어한다구요. 지인에게는 제가 예민하고 오해했던것 같다고 말하고 다녔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나쁜 사람이 됐어요. 헤어지고 나서부터 처음엔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하고 그때 헤어지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근데 가끔 제가 정말 예민했던걸까 아님 가스라이팅이었던 걸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게 바로 가스라이팅이었던 걸까요?
트라우마답답해혼란스러워평온해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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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faith
· 3년 전
네 맞아요. 정말 잘 손절하셨어요. 예민한 게 아니라 ㅆㄹㄱ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