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단연 관계문제인 것 같아요. 가족과도 친구와도 직장에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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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살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단연 관계문제인 것 같아요. 가족과도 친구와도 직장에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겁니다. 난 그게 아닌데 저사람은 나한테 왜저러지... 제가 힘들었던건 잘지내고 싶어서 잘 보이고 싶어서 타인을 많이 의식했고 내가 이렇게 하니깐 남도 제게 그렇게 해주길 바랐던 마음이 제게 상처가 됐던거 같아요. 그런데 잘지내고 서로 아껴주면 좋은 거 아닌가요? 실상은 그렇지 않은게 마음이 아프네요. 요즘 관계때문에 책을 몇권 보았습니다. 남은 남이고 나를 내가 사랑해주어야 한다는 거라네요. 삶의 의지도 때론 낮아지기도 하는데 그건 내가 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나 자신에게 희망이 없다는 건데 그런거 같기도 해요. 일찍이 나를 사랑하고 그랬으면 좀더 삶이 즐거웠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세상 고민 혼자 다 짊어진 것처럼 힘들게 지낸게 자신에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늘이 지나갔고 내일이라고 특별히 오늘과 다르진 않겠지만 힘을 내봅니다.
감사해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8개, 댓글 1개
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나를 사랑한다는 것
#감사 #대인관계 #소통 #사랑 #자존감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대인 관계를 맺을 때에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상대를 많이 의식하셨던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내가 준 만큼의 기대치가 메꿔지지 않을 때 속상하고 상처도 받으셨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남들과 잘 지내고 아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책들을 읽어보니 이게 내가 나를 더 사랑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 이제는 조금 다른 마음가짐으로 생활해보고 싶으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세상 고민을 다 짊어졌던 것 같다’고 표현하신 것을 보면, 그 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어려움을 많이 겪으셨던 것 같아요. 특히 대인 관계에 있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게 되고 그 과정에서의 일들이 스트레스가 되었던 것 같아요. 사람의 마음과 마음이 만나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은 필요하기도 하고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내 생각과 다른 이들의 생각은 늘 같지만은 않기 마련이라 오해와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늘 잘 지내고 싶다’는 신념이 강할수록 말이지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책을 읽어보거나 그 동안의 관계 패턴을 돌아보시면서 좀 더 나를 아껴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기신 것 같아요. 그런 마카님의 마음가짐이 참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인 것 같습니다. 우선 ‘왜’ 나는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었으며 내게 그런 노력들이 어떠한 의미였는지 하나씩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을 기대하였으며 무엇을 채우려 하였을까요. 많은 이들이 ‘내적 결핍’을 채우기 위한 보상, 혹은 대처 방식으로 누군가로부터의 애정이나 수용, 타인의 인정, 혹은 물질적인 것들 등으로 자신을 증명하려 하지요. 열등감을 직면하는 것은 어렵고 두렵기에 꾹꾹 눌러두고 다른 노력들을 기울이기도 하고요. 사실 이는 자연스러운 것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공허해지기 마련이지요.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사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려운 감정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느껴주는 것도 필요하지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는 마음의 저항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때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이 역시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향해 시선을 돌려오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지요. 이와 더불어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음에 있어서도 적절하고 유연한 기대치를 가지고 소통하면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담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보다 자세히 다뤄볼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은 꽤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그 시작을 응원할게요.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