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필리핀으로 유학을 와서 영어공부 하고 있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행|압박]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kyuri1357
·3년 전
나는 필리핀으로 유학을 와서 영어공부 하고 있는 고3이다. 시간이 지나서 난 벌써 고3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시간은 왜 이렇게 한 없이 지나가기만 하는 건지 모르겠다.. 부모님과 할머니는 벌써 고3이나 되었는데 학교 성적이나 점수들을 잘 받아야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지만 나한테는 먼가 부담감과 압박이 다가왔다. 내가 현재 다니는 국제학교는 주변에서 많이 말하는 것이 학교 성적이 95가 되어야지 대학 원서 쓸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공부를 잘 하지도 못해서 좋은 성적을 매번 내지는 못했다. 학교에서 성적이 나올 때마다 할머니한테 말하면 할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이 "차라리 만점 받아버리지", "이 점수 가지고 대학 못 간다, 좀 더 좋은 점수 받,지, 등등 이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나는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다니는 국제학교는 정말 잘해도 만점을 절대 주지 않아서 젤 높은 성적 점수가 95나 96 이었다. 나는 그래도 나름 내 노력으로 나한테 좋은 점수가 나왔고 나 혼자서 매번 기뻐만 했다. 내가 할머니한테 과목 점수 올랐다고 말하면 할머니는 여전히 똑같은 말만 하고 칭찬을 제대로 해준 적이 없었다. 내가 공부를 잘 못 하지만 그래도 내 노력으로 전 보다 혹은 내 기준에서 괜찮은 점수를 받아서 알려주면 할머니는 칭찬을 해주시기보다 꾸증이나 공부 얘기 밖에 안 해주셨다. 나는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매우 서운하고 속상해서 혼자 방에서 울기도 했다. 그리고 나한테는 2살 어린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은 항상 반에서 1등이라는 것을 놓친 적도 없고 정말 완벽주의자라 내가 내 동생을 따라한다고 해도 못 따라갈 만큼 정말 노력파이다. 동생은 항상 매우 좋은 성적을 받고 항상 점수를 받을 때마다 만점을 받아서 나는 그걸 알 때마다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가족들이 나와 동생을 비교를 하는 것이 나로써는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나한테만 이러는 거 같아서 마음도 아프고 서운하고 우울했다. 가족들은 동생이 나보다 훨씬 잘해버리니까 나한테는 별 기대를 안하고 동생한테만 기대를 많이 한다. 나도 나름 열심히 해서 받은 점수를 가지고 칭찬이라도 해주면 좋을 거 같은데 항상 듣는 말이 공부 더해라, 더 열심히 해야지, 등 이런 거라 너무 서운한 거 같다. 울고 싶어도 마음대로 울지도 못하고 맨날 당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불행한 거 같다. 가족들한테 동생으로 차별을 받고 비교를 당하는 기 기분은 당해본 사람만 알 거 같다. 나는 너무 많이 당해서 이젠 익숙해진 거 같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정말 많은 상처로 남아있다. 나를 공감해주는 사람은 정작 아무도 없고 다들 나를 무시하기만 해서 너무 힘들고 외롭다... 고3이라는 게 원래 이런 건가 싶고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공부 압박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이제는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지 가족들이 만족할 지도 잘 모르겠다. 정말 공부를 못 해도 내가 열심히 한 노력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긴 할까? 나는 왤케 못났고 미움만 받고 꾸증만 받고 사는 지 모르겠다. 나는 칭찬을 받고 싶어서 점수 조금만 올라도 바로 가족들한테 말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되돌아 오는 것은 "왜 조금 오른 점수 가지고 그러냐" 항상 이런 식다. 나는 인정받을 만한 사람도 아니고 칭찬도 받을 필요도 없는 사람이다. 나는 가족들한테 심한 욕도 들어보고 정말 나한테는 상처가 되는 말도 많이 들었다. 나는 그런 말을 너무 자주 들어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게 있는 거 같다. 고3이 왜 이렇게 빨리 다가왔는지 물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가족들한테 응원의 말도 힘이 되는 말도 위로의 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 나는 오직 칭찬을 원했던 것인 데 아무도 안 해줬다는 게 매우 서운하고 상처로 남아있는 거 같다. 눈물은 나지만 소리내서 울지도 못하는 나는 참 바보 같다. 그냥 내가 여기에 없어져야지 모든 게 평온해질 거 같은 생각이 자주 드는 거 같다. 내가 있어서 가족들과 불화가 생기고 비교랑 차별도 받고 무시도 많이 받는 거 같다. 모든 것이 다 내 잘못인 거 같다... 누군가 나를 꼭 안아줬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고 불행하고 울고 싶다. 이젠 너무 지친다. 모르는 사람들이 해주는 위로의 말들이 나한테는 가장 큰 힘이 되고 내가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거 같다.
외로워힘들다우울해불안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mmi002
· 3년 전
저도 고3 당시에 첫째여서 많은 부담감이 있었어요. 전 제가 잘해야 동생이 따라와주겠지 라는 생각을 했고 부모님에게도 자랑스러운 딸이 될 수 있겠지 라는 생각도 했죠. 그렇게 수능 점수는 노력한 만큼 못 나왔어요. 그래도 서울권 대학교에 실기 보고 들어올 수 있었죠. 실기 만큼은 잘 할거라고 전 저를 믿었어요. 수능 안 나오면 어때 실기가 있잖아 라는 생각으로요. 글쓴이도 중심을 가족에게 두지 말고 본인에게 두세요. 본인 인생이고 본인은 본인이 더 잘 알잖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mmi002
· 3년 전
물론 가족들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겠죠. 지금 본인 성적을 보면서 기뻐하는 모습 전 보기 좋아요. 자신의 노력에 대해 행복해하고 있잖아요. 내가 날 좋아한다면 안될 게 뭐가 있겠어요. 자신을 믿고 사세요! 응원할게요!! 고3 정말 힘든 시기지만 그것도 잠깐 일 뿐이에요. 노후까지 어떻게 살아갈지가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긴 인생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데로 사세요! 전 정말 응원해요:) 글쓴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고3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