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게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대인|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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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게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0622rio
·3년 전
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이글을 읽기전에 제가 작성한게 1개더있는데 그거 보시면 더 이해될꺼예요.. 아마도... 현재 저는 제삶이란것과 저만의 독립된 공간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초6때부터 성인까지 개인방 자체도 없었고 제삶이라는것도 없었습니다 학생때부터 친구와 노는것보다 평일주말 할꺼없이 학교끝나면 봉사하다싶이 무급으로 엄마 직장일 도와드리고 성인되서도 일집일집이며 어디 혼자 놀러간적도 친구와 가족들과도 사는 지역을 벗어나 놀러간적이 손에 꼽습니다 그렇다고 뭐 우울증은 아닌데.. 가끔 일집일집 쳇바퀴 인생에 들어오는돈은 없어서 그런가 성인이된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그냥 좀 힘이드네요... 이와중에 오빠가 직군인데 몇일전에 휴가를 나왔었어요 오빠랑도 몇마디만 하는 사이이고 딱히 친하지는 않습니다 남동생과는 곧잘 농담치면서 놀긴하는데 오빠랑은 안친해요 오히려 불편하달까 무게감이 있어서 아무튼.. 이런저런으로 저는 지금 어쩌다 준비해놓은게 하나도 없는 상태인데 제과제빵을 배워서 취직하고싶거든요.. 제가 행복한 인생이 아니라서.. 어려서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하는 직업을 원했습니다 그걸 이제라도 학원을 다니며 배워볼까하는데... 솔직히 뭐하나 잘하거나 성취감있는것을 한적이없어서 잘할수있을까 두렵기도해요.. 공부를 교과책을 제대로 공부한적도 없어서.. 아무리 제가 관심있고 흥미있다해도 그게 제대로 따라줄지.. 머리든 몸이든... 가족들한테도 쟨 얘가 왜저렇게 굼뜨냐고 게으르다고 소리를 살면서 거의 들어서 그 소리가 귓가에 계속 맴돌고 뭔가를 하기가 겁나요 주제에 맞지도 않게 괜히 설쳐대는건 아닐까하고... 좋은소리보다 안좋은소리를.. 뭘하려하면 현실을 보라고 니주제를 알라는식으로만 말을 들어와서요... 자존감과 자신감이 많이 없는상태이지만 타인앞에 서면 항상 가면쓰다싶이 표정을 갈무리합니다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도 않아서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다 신경쓰지 말을까요... 이런 와중에 10년되가는 중딩때 친구와도 오늘 별것도아닌걸로 싸워서 좀 힘듭니다... 제가 가족들 신경쓰고 눈치보고해서 연락을 잘못하니까 딴친구랑 연락하면 지냈었는지 요즘에는 그친구가 더 자기와 잘맞는다는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저한테 너는 사회생활도 안해봤잖아 일도 알바만해봤고 인맥도 없잖아 라는 생각없이 내뱉는 직설적인 얘이긴한데 이건 얘 어려서부터 습관이라 이해하지만 지금같은 시점에 저런식으로 말을하니까 저를 낮춰보고 무시하는식으로 들리더라고요 뭐.. 다른친구와 연락하고 지낸게 질투도 되었고 제가 이친구한테 자괴감? 열등감 비슷한게 요즘들어 너무 깊숙히 자리잡아서 괴롭습니다 나쁜친군아니지만 가끔 저렇게 생각없이 내뱉는걸 자기딴에는 자랑스레 얘기하는게 어이없었지만 저도 좀 욱해서 길게얘기하면 싸울거같으니까 단답식으로 얘기했더니 그래도 결국엔 싸워서 마음이 무거워요 되는데로 내뱉으면 상대방이 상처받는다고 얘기를 수차례했는데도 자기 습관이 이런걸 어떻하냐는식으로 말을하니.. 그냥 그래 하고 넘기는것도 한두번인데 한번씩 저렇게 불을지르니 저도 계속 조금씩 참다 욱해서 싸워버리네요... 열등감 때문에 그렇죠., 저도 알고는 있는데 얼굴에서 먼저 티를 내서요..하.... 대인관계.. 사회생활.. 가족갈등...친구관련으로 복잡하네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가 생각을 너무 깊게하는게 문제여서 결단이 안내려지네요... 그냥 인생이 너무 힘들어요... 딴집에 비하면 당연히 한부모 집이라도 이만하면 잘사는거지만 그래도.. 제가 욕심이겠죠... 배부른줄모르고 투정만 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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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3년 전
배부른 거라니, 사랑받지 못하는것만큼 힘든게 어딨다고 그래요. 미안해요. 당신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 당신에게 험한말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거ㅏ 살게해서. 미안해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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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rio (글쓴이)
· 3년 전
@bazziss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저도 애같이 툴툴 거리고 싶지않은데 나이 다먹어서 툴툴거림이 느네요... 힘내보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