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게 지친다 이제 밤일 하는것도 질리고 필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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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일하는게 지친다 이제 밤일 하는것도 질리고 필라 자격증 따서 강사가 하고 싶었다 남들한테 떳떳한 일 부모님한테 떳떳한 딸 남자친구한테 떳떳한 여자친구 이런 이유들 때문이었다 솔직히 내가 필라테스를 하고 싶지는 않았고 할 줄도 몰랐다 삼보 이상 택시에 운동이라고는 숨쉬기만 하던 나에게는 정말 큰 선택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밤일 할수는 없으니까 뭐라도 해야하는데 학력은 안되고 그래서 필라를 열심히 해서 자격증을 따고 따는 동안 밤일 같이 병행하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처럼 쉽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것 같다 일하는것도 지쳐있던 나인데 낮에 잠 줄여서 하기 싫은 운동을 하고 운동하고 체력 딸리고 힘들어도 일하고 직접 해보니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전보다 더 예민해지는건 당연하고 일이 너무 힘들었다 항상 진상 천국인 밤일이었지만 내가 지치고 피곤하니 더 신경질나고 진절머리가 났다 운동도 생각처럼 몸이 잘 따라주지 않고 일은 일대로 힘들고 점점 무기력해진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시체처럼 집에만 있고 싶어졌다 일부러 남자친구한테 밖에 나가자고 하는게 많아졌다 집에만 있으면 너무 우울할 것 같아서였다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일주일에 하루 쉬는날 좀 푹 쉬고 싶을텐데 다 이해하는데 귀찮아하고 피곤해하고 그러는 모습이 보일때마다 서운해진다 머리로는 아는데 서운한 그런 거랄까 힘든일은 한번에 온다고 이미 지쳐있던 나인데 일이 하나 더 생겼다 착석으로 경찰이 나와서 잘못하면 조사 받으러 가야할것 같다 나는 기소유예인데 지금 걸리면 말소도 안되서 진짜 잘못되서 병합되어버리면 큰일인데 .. 왜 나는 잘 되는게 없을까 뭔가를 하나 하려하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물론 사람들이 다 뜻대로 되지 않는것도 알고 그게 사는거라는것도 잘 알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되는 일 하나 없이 안좋은 일만 생기고 몸도 마음도 지치니까 점점 우울해진다 아니 우울해지는건가 감정이 없어지는것 같다 이게 무서운데 예전에도 나 이랬었는데 그때처럼 될까봐 무섭다 나 그때 되게 힘들었는데 반복될 것처럼 보이니까 내 자신이 싫어지고 우울하다 요새 꿈에도 일하는 꿈 운동하는 꿈 경찰 단속 나오는 꿈 행복한 꿈 꿔본지가 언제 인지 기억도 안날 지경이다 나도 좀 쉬고싶다 숨 좀 돌리고 내 마음 다 털어놓고 편하게 얘기도 해보고 싶고 그냥 하소연도 하고 싶고 한데 할 사람이 없다 내가 물론 그런 성격도 못되지만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일이 많다 일하는 사람들 문제 생기고 몸도 마음도 지치고 금전적으로도 항상 걱정많고 내가 그걸 아니까 그사람한테는 더욱이 내 얘기를 못한다 그 사람에 비해서는 힘들지도 않은 일일뿐더러 나까지 혹시나 모르는 짐을 지게 하고싶지가 않았다 나는 왜 일을 할까 점점 일할때 표정에 웃음이 사라져간다 나도 사람인데 어떻게 모든 순간 긍정적이고 행복해 나도 우울하고 힘들고 무기력하고 그래 그냥 요새 많이 힘든가보다 내가 이러다 자고 일어나면 다시 웃으면서 생활할테지만 사실은 울고싶다 하루 그냥 펑펑
힘들다의욕없음두통답답해조울괴로워공허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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