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아니. 작년 1월까지만 해도 나는 그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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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재작년, 아니. 작년 1월까지만 해도 나는 그래요. 나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성인이고 사지 멀쩡하니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정 뭣하면 몸 멀쩡하니 막노동이라도 하면서라도 살아갈 수 있다. 그렇게 큰 소리 떵떵 쳤더랬죠. 현실은 달랐어요. 몸만 커진 채, 저는 성인이 되지 못 했던거죠. 쌔빠지게 일해도 월세며 식비며 통신비며 교통비를 내고나면 통장에 남는건 백만원도 채 되지 않았죠. 그 와중에도 생활용품은 사야했고, 스트레스 해소로 여행이나 취미용품을 구매 혹은 결제라도 하는 날에는 지갑사정은 더욱 악화됐죠. 계절이 바뀌어 낡은 옷을 버리고 옷이라도 사는 날엔 50만원도 안 남더라고요. 신발도 사야하는데, 병원도 가야하는데, 가구도 바꾸어야하고, 돈 나갈 일은 참 많은데. 그리고, 또 하나 잘못 생각했던 것은. 사지 멀쩡하니 일할 곳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 것.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그런 사람들은 나 말고도 많다는 것. 그럼 굳이 나를 쓸 이유는 없다는 것. 그게 구직이 어려운 이유라는 것. 어렴풋이 깨닫고 있던 것을 코로나 시국이 터지고나서 확실히 깨닫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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