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은 습관적으로 할 말도 단순히 상대가 좋아졌다고 할 말도 내 마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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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사랑한다는 말은 습관적으로 할 말도 단순히 상대가 좋아졌다고 할 말도 내 마음이 두근거린다고 할 말도 상대가 듣고 싶어한다고 해서 할 말도 아니다. 사랑한다는 말의 무게는 상대의 못난 부분도 받아들일 생각과 상대를 위해 하기 싫은 일도 하는 행동력과 내 감정이 극에 달에도 이성을 잡을 수 있는 절제력과 적어도 스스로만큼은 소중히 대하는 아낌이다. 그만큼 무겁고 힘들기에 사랑이 가치가 있는 거겠지... 나도 누군가에게 저런 사랑을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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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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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제가 고민해왔던 사랑에 대해서...
#무겁지도 #가볍지도않은 #사랑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사랑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셨던 흔적이 옅보입니다. 저도 마카님의 사랑론에 많이 동의하는 편입니다. 감정적인 사랑도 사랑이 아니고, 원하는 것만을 주는 것도 사랑이 아님을 아마 뼈저린 아픔 속에서 고민해오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마카님의 좋은 글에 숟가락을 얹어서 저의 사랑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답변을 남깁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상대가 좋아졌다고 사랑한다고 생각한다면 조금 어린 마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겠습니다. 분명 가슴뛰고 설레는 것도 사랑일테니까요. 그런데 이런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보통 시들해집니다. 이렇게 헤어지고 헤어지는 것을 반복하고 나면 어린 사랑이라고도 느껴지기도 하고요. 연애를 하며 심하게 다투고 완전히 속았다고 싸우게 되며 깨달은 것은 그 사람은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럼 그 사람은 나를 속인 것일까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면서 본색을 드러낸 것일까요? 그것은 확실치 않습니다만, 제가 저를 깊게 관찰한 결과, 그리고 저의 오랜 짝궁과 함께 의논한 결과 우리는 연애 초기에는 서로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았다는 사실과 자신이 아닌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때도 지금도 우리의 정은 여전하지만 그때의 열정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사이에서 사랑이라는 가치가 없는 것일까요? 분명 그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주 오랜 연애 후에도 이런 것들을 고민해보곤 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연애에서 때론 권태롭고 하지만 안정적인 이것이 과연 사랑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부부간의 사랑은 또 무엇인가? 삶에 치여서 자녀를 돌보느라 일터에서 일 하느라 그런 열정들은 뒷전이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럼 두 부부 사이는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을 주변 지인에게 하고 있으면 때로는 시시한 답변들이 오곤 합니다. 웃으면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정으로 산다고요. 젊은 사람들에게 제가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면 이런 이야기가 꽤 슬프게 들리나 봅니다. 그렇다고 이 부부가 과연 사랑하지 않는 것을까? 사랑하지 않는 사이라면 상대가 외도하였을 때 그렇게 분노할리가 없습니다. 분명 그 둘은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다른 보이지 않는 사랑의 끈이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진정한 사랑일까? 하는 생각에 저는 완전히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어떻게 하면 결혼을 하고도 사랑을 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상대에게 무엇을 약속하는 어떠한 다짐이나 책임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기만이고 상대를 속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열정이 떠나면 모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로서 나 있는 그대로를 그 사람에게 드러낼 용기를 가지고 상대의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오래 사랑할 수 있는 '사랑한다' 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 무게는 생각보다 그리 무겁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를 위한다기 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상대방과 함께 한다는 기준 하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너를 수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수용하려 하겠지만 안될 수도 있다. 는 내가 나로서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상대에게 드러내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혼해서 부부가 되면 내가 보지 못한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멋지게 차려입은 옷과 화장을 했을 때의 모습이 아닌 널부러진 옷과 찢어진 속옷, 화장하지 않은 얼굴들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젊을 때 처럼 이 관계가 설레고 좋지 않게 되는 것은 명백합니다. 항상 좋은 모습만을 보게되지도 않습니다. 점점 부부의 관계는 사랑보다는 육아를 향한 공동전선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육아를 향한 동맹관계가 시작됩니다. 이럴 때 사랑이란 것은 형태가 상대를 향한 열정에서 동맹관계로 변했을 뿐이지 여전합니다. 이 변화의 모든 과정들을 함께 지켜보고 의논하고 이야기 하고 그 과정에서 싸우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겠지요. 이야기가 두서가 없었습니다. ㅠㅠ 사실 적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으나 축약하다보니 이야기가 많이 생략이 되었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적고 싶은 이야기는 사랑이 오래 온전하려면 이 둘 사이는 굉장히 성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자신의 정신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랬을 때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게 됩니다. 상대를 수용할 수 있게 마음이 깊고 넓으려면 상대가 아니라 일단 나 자신으로부터 깨어있어야 합니다. 내가 나의 부족함과 한계를 인정한다면, 상대에게도 부족함이 있고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크게 실망하지 않고, 사람이라면 이렇게 약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여길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자신을 알고 자신의 한계를 수용하는 부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상대를 어떻게 해주겠다 포용하겠다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나를 먼저 수용하겠다는 다짐에서 출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런 사랑의 형태는 연인, 부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사랑에 대한 고민을 솔직히 이야기 해 주셔서 저도 제가 늘 생각하고 고민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았습니다.
저의 이야기는 정답이 결코 아니고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저의 글을 봐 주시고 이런 것들도 있다 하는 것을 참고해 주시라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