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3월 달에 입사한 신규간호사 입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저는 학교 다닐 때 성적이 좋은 학생이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정말 운이 좋게 대학병원에 합격을 했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았어요. 저에게 많은 말들을 해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넌 못 버틸거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대학병원도 중환자실도 말이에요. 저는 그 말들을 무시하며 왔는데 지금의 제 모습을 보면 너무 화가납니다. 정말로 주변 사람들의 말처럼 될까봐 두렵습니다. 일을 잘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병원에 다른 선생님들께 피해만 주는 것 같고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그만두게 된다면 저에게 못할 거라고 했던 사람들이 내 말이 맞지? 라며 비웃을까봐 오기로 버티고 싶습니다. 1년 후엔 저도 잘 할 수 있겠죠?